홍콩시민들이 경찰 최루탄 발사에 우산을 펼쳐 저항하며 시위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행정장관(홍콩 최고 지도자) 선거 개입 방침에 맞서 ‘완전한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우산 혁명’이 홍콩 도심을 뒤덮고 있다. 홍콩을 통제 아래 두려는 중국 정부와 정치적 자유 확대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열망이 정면충돌하면서 중국의 ‘일국양제’ 원칙이 기로에 섰다.
최대 6만명이 모인 이번 시위는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정부청사와 금융기관이 밀집한 홍콩 도심의 센트럴(중환)을 비롯해 완차이, 몽콕 등 주요 지역은 마비됐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스탠더드차터드은행 등 홍콩 17개 대형 은행들은 시위대가 점거한 도심의 29개 지점을 잠정 폐쇄했다고 <명보>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홍콩 교육국은 센트럴과 완차이 등의 초·중·고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성연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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