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선교사 파송교회 앞에 모인 학생들.

캐나다 에녹대학 제28기 가을학기 학생 130명은 지난 10월6일 세인트 제이콥스 메노나이트 재래시장과 게일선교사 파송교회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청명한 날씨 속에 3대의 관광버스에 반별로 분승한 학생들은 이날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처럼 추억에 남을 기쁨과 보람의 하루를 보냈다. 아침 식사와 레크레이션을 마치고 들린 게일선교사 파송 알마의 성 안드레 장로교회에서 학생들은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어 세인트 제이콥스에 있는 북미 최대의 전통 재래시장에서 추수감사절 명절대목으로 진열된 신선 식품을 장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메노나이트 교회 친교실에서 오찬을 나누고 백일장대회, 개인과 반 별 장기자랑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 가운데는 봉사자 20여명의 도움으로 휠체어와 워커에 의지해 여행을 다녀 온 이도 있었고, 90이 넘은 어른들과 젊고 건강한 학생들이 하나되어 웃고 어울린 화기애애한 수학여행이 되었다.
한편 지난 9월8일 개강한 가을학기는 150명의 학생들이 매주 알차고 유익한 수업을 진행하며 ‘제10회 복면 가왕대회’와 ‘청춘대행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앞으로 ‘제2회 에녹시니어 모델행진‘ ’19회 에녹문학상 시상식‘을 열 예정이며, 10월27일 종강 전도축제 및 학예발표회를 갖는다. 일일 학생들도 초청해 여는 종강축제는 20여 가지 특별 순서로 꾸미는 수준높은 발표회를 예고하고 있다. 12월10일 정기 연주회를 열 에녹합창단은 매주 목, 토요일에 연습를 갖고 있다.

< 문의: 905-803-8800, 416-993-3134 김경예 전도사 >


다음은 학생들 백일장 대회에서 ‘너와 나’라는 제목으로 지어 입상한 삼행시 우수작 중 일부다.

너무 좋은 에녹대학 정이 깃든 십여년
와아 빠른 세월 속에 구학년이 되었네
나의 마음 어찌 알리 칠팔학년 그대들이

 (장애극/나눔반)


너무 벅찬 어깨 짐이 힘에 겨워 가셨나요
와르르 무너진 황혼의 꿈 아쉬움을
나홀로 오늘도 회한 속에 품고 가네

 (김의숙/베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