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열린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잘못된 우리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을 바로 잡아가는 과중한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번 총선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압도적 성원을 국민이 보냈다면서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대개 역사가 10년 단위로 끊어진다. 1950년에는 6·25 전쟁이 있었고, 1960년에는 4·19혁명이 있었다. 2000년도에는 6·15 정상회담, 20년에는 국민이 기대하는 거대한 정당이 탄생했다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끊고 새 역사를 만드는 첫 의총인 만큼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겁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바로잡아야 할 현대사가 무엇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동안 우리나라가 분단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왜곡된 것이 많이 있다저도 살아가면서 많이 느꼈고, 우리 정치사도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학생운동을 시작한 게 197210월 유신 때부터인데, 그 이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유신 후에도 우리 정치사가 왜곡돼 있다그 과정에서 바로잡을 사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서 한 두 가지 말하면 그게 다냐고 반론이 나올 정도라며 그런 부분을 한꺼번에 바로 잡을 수는 없고, 경중과 선후를 가려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서영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