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희 의원, 여성 최초 국회 부의장 당선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5일 열린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 참가자는 총 193명이었다.
당선 뒤 본회의 사회권을 넘겨 받은 박 의장은 “아쉬움 속에 출발한 21대 국회지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자”며 제1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개원 첫 안건인 국회의장 선거가 치러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당선인사에서 “여당에 한마디 하겠다.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다 좌절된 것을 잘 기억할 것이다.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에도 “2008년 가을 세계적 위기 당시 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위기의 근원지인 미국에서도 해결책을 내지 못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한 1천억 달러 정부 지급보증 동의안을 소속 정당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 있다”며 “국민은 국익을 위해 결단한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총 188표 중 185표를 얻어 국회 최초 여성 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당선인사에서 “불민한 저를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 선택해준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73년 헌정사에 뜻깊은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며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야당 몫 부의장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통합당이 여·야 합의 없는 개원에 반대하며 국회의장단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고 퇴장했기 때문이다. < 정환봉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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