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26분께 홍콩발 항공기 이륙 전 화재
비상탈출 중 3명 경상…11시31분 화재 완진
28일 오후 10시26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이 동체 쪽으로 번지면서 비행기 전체에 검은 화염이 치솟았다.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1단계(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 출동)를 선포한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는 오후 11시31분에 완진됐다. 부산항공청 관계자는 “불이 난 뒤 공항 소방대와 공군 소방대 등은 물론 부산의 소방력도 출동했지만 비행기가 거의 전소됐다”며 “계류장에서 비행기에 불이 나 전소하다시피 하는 상황은 처음 보는 일로 앞으로 왜 불이 났는지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겨레 김영동 이승욱 기자 >
탈출 승객 인터뷰 | 김동완(42·부산 동래구 온천동)
저희는 앞열에 있었는데 뒤에서 불이야 소리가 나더라고요. 연기는 계속 밀려오고 있었고 뒤에서 사람들을 막 밀고 승객들이 꼬리 문 열고 그렇게 해가지고 다 탈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내 방송은 당시에는 인지 못했구요. 그냥 불이야 소리만 나고 그래서 승객들이 꼬리 문 열고 저희는 앞에라서 그냥 신속하게 대피를 했습니다.
상당히 혼란스러웠고 그래도 질서정연하게 다 대피가 잘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나오고 나서는 승객들은 다 대기하고 있었고 차례를 기다려 가지고 저희가 이제 그냥 출국 취소하고 이제 귀가하는 길입니다.
저희는 앞열에 있었고 꼬리 쪽에 이제 선반 쪽에서 불이 붙었다라는 승객 일부의 증언이 있어 가지고 그렇게 꼬리 쪽에 승객이 게이트에 앉아 계시는 나이 많으신 분이 열고 그쪽 꼬리 문으로 탈출한 걸로 알고 있고 저희는 앞열 게이트가 개방이 돼 가지고 그렇게 탈출을 했습니다.
저희가 내릴 때는 연기가 뒤에서 좀 밀려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시야가 식별이 가능했는데 마지막에 내리신 분들은 많이 고통스러웠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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