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으로 나라 망치고 전광훈과 윤석열 비호하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투표로) 심판해달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윤호중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두고 “입만 열면 흑색선전, 눈만 뜨면 거짓선동인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며 “사즉생의 절박한 각오로 국민과 함께 내란 종식 투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김 후보는 삶의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살았고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산 사람이다.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를 존경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단 하루, 한 시각도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소중하게 생각해본 적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대통령으로선 최악의 후보고 부적격자다. 절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맹공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도 김 후보를 ‘119 갑질 후보’, ‘전광훈 아바타’ 등으로 부르며 “극우세력과 함께 국회에서 불법 농성을 하고 실형까지 선고받은 국헌 문란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거들었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찐윤’ 윤상현 의원이 김 후보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윤석열의 귀환”이라며 “김 후보를 뽑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이 상왕 통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가 2019년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직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여해 국회 불법 난입을 시도한 사건, 경기지사 때 소방헬기를 의전용으로 162차례 사용한 일 등을 지적하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던 부패 갑질 공직자 김 후보는 대한민국 퇴출대상 1순위다. 내란으로 나라를 망치고 전광훈과 윤석열을 비호하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을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했다.   < 고경주 기자 >

 

민주당, 김문수·이낙연 연대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식당 앞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연대 소식에 “망하는 연합”이라며 “국민의힘의 계산 기능이 붕괴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김 후보와 이 고문의 공동정부 구성 합의 소식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와 이 고문은 이날 개헌 및 공동정부 구성에 대한 양측 합의사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민주당 의원 등 보수 인사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 “이기는 연합”이고, 김 후보와 이 고문의 연합은 “망하는 연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기는 연합과 지는 연합이 각각 선언됐다”며 “김문수 후보와 이낙연 상임고문의 협잡이 망하고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반헌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 후보와 이 고문이) 참으로 어려운 파트너를 찾았다”며 “대한민국에서 결합했을 때 가장 확실하게 감점 보장되는 파트너를 찾아낸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보며 계산 기능이 붕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고문을 향해 “경선 불복으로 내란을 꾀하다가 이준석으로부터 버림받고, 이제는 김문수 후보와 결합해서 본격적인 내란 세력이 됐다”며 “본인이 젊은 시절부터 추구했던 사쿠라 행보의 끝을 이뤘다”고 했다. 그는 “젊은 기자 시절에 작성한 전두환 칭송 기사 시비에서 시작된 그(이 고문)의 젊음이 내란세력과의 본격 결합으로 노년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두 사람의 결합은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이자, 사쿠라들의 야합이자, 긍정적 비전 없는 네거티브들의 야합”이라며 “한국 정치의 부정적 폐해를 이번 선거로 마무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