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륜 현지법인,미국 변호사들 중심 태스크포스 구성, 절차 착수

3000만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미국 본사를 상대로 미국 내에서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에스제이케이피(SJKP)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소송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법무법인 대륜은 보도자료에서 “현재 에스제이케이피 법인에 소속된 미국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미국 델라웨어주에 위치한 쿠팡Inc.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며 “피해자 중 미국 시민권자인 분들과 함께 국내 피해자들도 집단소송의 원고 집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이끌게 될 손동후 변호사(뉴욕주)는 “한국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의 직접적인 책임은 한국 쿠팡에 있지만, 모기업인 쿠팡Inc. 역시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데이터 유출에 따른 피해에 해당하므로 미국 법원에 소송 제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앞선 지난 2일 국내에서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참가할 피해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의 집단소송이 본격화할 경우 미국 현지 법인과 협력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으며,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아이엔씨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쿠팡Inc는 미국 법인이므로 소장 접수 자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적인 내용이 모두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법원에서 재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소를 각하할 가능성도 있다. <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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