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교회협, WCC준비·대북 인도지원 강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제60회 총회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2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는 새 회장 김종훈 감독(기감) 추대 등 신·구 임원 교체와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 목사)의 NCCK 가입, 최근 논란이 된 연세대학교 정관 불법개정의 재개정 을 촉구하고 북한 어린이 돕기 등을 심의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김종훈(63)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은 “앞으로 경제정의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회견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나누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온 교회가 힘을 모아 주기를 호소한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민간교류까지 모두 막혀 있는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만큼은 아무 조건 없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가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생명살림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2012년은 WCC 총회를 준비해 가는 실질적인 해다. WCC 총회는 세계교회에 한국교회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