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대접하고 노인회원들과 자리를 함께 한 허태섭 탈북자협회 회장(뒷줄 오른쪽).


탈북자협 회원들, 노인회원 음식 대접 훈훈한 인정

도움을 받아야 할 난민정도로만 인식돼 온 탈북 한인들이 노인회원들에게 음식을 대접,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했다.
10여명의 정회원과 1백여명의 준회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 탈북자협회(회장 허태섭) 회원들은 최근 면담을 가진 바 있는 조성준 토론토 시의원의 주선으로 지난 15일 낮 토론토 한국 노인회관을 방문, 직접 준비한 북한 음식을 50여의 노인들에게 정성스레 대접했다.

허태섭 회장은 “탈북자들이 폐쇄된 독재체제 사회에서 살아 감정표현에 서툴고 거칠게 표출될 수 밖에 없었던 때문에 오해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이해 해달라”면서 “탈북난민들이 결코 도움만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베풀 수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리고 진정한 캐나다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번 선행을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협회가 탈북난민들의 캐나다 정착을 돕고 탈북민 선교팀도 만들어 하나님을 알게하며 한인 커뮤니티와도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고학환 노인회장은 탈북민들이 캐나다에 잘 동화 되었으면 한다며 노인회관을 영어공부 혹은 모임 장소로 사용하는 등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인들을 대접한 탈북자협회원들은 “이런 음식은 북한에서 고급간부도 잘 먹지 못한다”면서 이 땅의 풍요로움에 감사를 표하고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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