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슈퍼문 떴다′…세계 곳곳 풍경: 26일 미국 뉴욕시의 명물인 자유의 여신상 뒤로 핑크 슈퍼문(Pink Supermoon)이 떠오르고 있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 슈퍼문은 개화 시기에 가깝다는 의미에서 핑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뉴욕 UPI=연합뉴스)

 

4월27일 밤 올해 뜨는 보름달 중에서 가장 큰 보름달이 떳다.

그러나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온타리오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슈퍼문을 볼 수 없었다.

 

앞서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27일 '슈퍼문' 실시간 관측 행사를 과학관 유튜브 채널인 '과학관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학관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슈퍼문 관측행사를 생중계하며 과학토크, 체험프로그램, 보름달 관측 등을 마련한다.

 

달은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매일 모양이 달라질 뿐 아니라 크기도 달라진다. 지구와 달이 각각 타원궤도를 가지고 있어 공간상 거리가 계속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27일에는 올해 보름달이 뜨는 날 중에서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이날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7시 31분(EST 오전 6시31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5시 49분(EST 27일 오후 4시49분)에 진다.

 

과학토크에서는 '달은 왜 커졌을까?'라는 주제로 슈퍼문의 과학적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 체험프로그램에서는 날마다 변화하는 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월령카드' 만들기 체험을 통해 달의 공전에 따른 위상변화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달의 실시간 관측영상을 보면서 크레이터와 바다, 탐사선 착륙지 등 달의 지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채팅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준다.

 

중앙과학관은 천문현상이 있는 날 천문·우주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 관측 영상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5월 26일에는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을 관측하고, 7~8월에는 여름방학 별자리 해설 행사가 마련된다. 8월 13일에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의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에 충돌하며 별똥별을 뿌리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가 있고 9월 21일 한가위 보름달 관측, 11월 19일 부분월식 관측 등이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www.scien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