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덩치만 커진…정체성의 혼돈

● 칼럼 2023. 11. 4. 12:1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한마당- 편집인 칼럼] 덩치만 커진…정체성의 혼돈

 

가야 김수로왕릉(위) 김수로왕과 허황후.

 

지난 10월 중순, 해외 각처에서 발행되는 한인언론사의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포럼’을 열었다. 갓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바람직한 역할과 내년 총선을 앞둔 재외선거의 여러 문제점 개선방안, 그리고 한국의 복수국적제도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과 해외 현장의 언론인들이 제언을 내고 토론도 가졌다.

포럼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재외동포 관련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의 현안들이고 개선과 보완이 절실한 분야들이다. 포럼에 참여하며 다시한번 느낀 것은 한국의 커진 국력을 실감하는 반면 소프트웨이 측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다. 동포청의 제한적이고 미흡한 역량, 비효율적인 재외선거제도, 폐쇄적이고 편협한 복수국적 제도 등 글로벌 선진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해결과제가 산적하다는 것이다. 750만에 달하는 해외동포들을 포용하면서 국가적 후견세력으로 활용한다면서도 제도적인 뒷받침과 인식은 여전히 구태와 게걸음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다.

 

포럼을 마친 후에는 역사 바로 세우기 단체인 ‘대한사랑’의 안내로 뜻깊은 역사문화 탐방을 가졌다. 대한사랑은 한자 표기를 ‘大韓史郞’으로 쓰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의 역사와 문화, 혼을 지키는 사람들이란 뜻”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잃어버린 우리 뿌리역사와 원형문화 정신을 되찾고 한국사의 국통맥을 바로 세워 대한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 역사문화운동 단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항하고, 친일사관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한국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자 애쓰는 민간단체다. ‘해언사협’과 MOU를 체결한 이유다.

친일적 주류 사학자들의 ‘매국적 역사왜곡’을 고발해 바로잡겠다는 이 단체의 집념과 열정은 “해외동포들에게도 알려야 한다”며 한인 언론인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꺼이 사적지 안내를 도맡은 성실성이 말해준다. ‘국수주의자들 아닌가’ 하는 감이 들 정도의 ‘9천년’ 민족사에 달통한 역사 가이드들이 고조선 건국에서 동학혁명까지를 되새기게 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가야와 신라 역사의 속살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그들과 함께 한 2박3일의 역사문화 기행에서도 가슴에 와닿은 것은 덩치만 커진 한국의 ‘소프트웨어 부실’, 그리고 역사적 정체성의 혼돈상이었다. 쉽게 말해 5천년~9천년 역사를 가진 민족이 광복 80년을 앞두고도 여지껏 민족의 뿌리와 정통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이,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식민지 조선의 역사를 자기들 입맛대로 재편성해 마음 껏 왜곡했다. ‘조선은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는 나라’, ‘조선인은 미개해서 억압해도 되는 민족’이라는 세뇌공작의 선봉들이었다.

서기 42년 김수로왕으로부터 창건된 가야는 521년의 역사를 가진 당당한 민족국가였다. 조선의 505년을 능가하는 문화강국이다. 6개 가야의 전성기와 패망 후에 일본에 큰 영향을 미치며 건국의 기초를 닦아 준 어머니 같은 나라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서술하고 있는 이 가야의 역사가 일본인들의 자존심에 거슬리고 만만했는지, 일제의 역사가들은 축소 왜곡하고 지우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가짜라며 일본서기만 인용했다. 그들에게 사사받은 한인 사가와 그 제자들은 지금까지 한국 사학계를 주름잡으며 일본적인 시각으로 한국사를 짜깁기해 식민사관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많은 기록과 유물, 사적 등이 입증하는 가락국 건국과 허 황후 불인정, 고녕가야 삭제, 가야 왕들의 계보 부인과 교과서에서 삭제, 일제하 1915년 김해 김씨 족보 발행을 금지시킨 사건 등 왜곡사례가 넘쳐난다. 그리고 ‘임나일본부’가 등장했고, 최근에는 그 영역이 북으로는 조령, 서로는 전라도, 동쪽은 신라 수도 경주 가까이 까지 확장해 각지의 지명도 일본식으로 작명해 붙인 임나 지도가 일본 교과서에 버젓이 실렸다는 것이다.

지난 9월17일 유네스코는 한국의 가야 고분군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했다. 가야 고분군이 등재되면서 한국은 모두 16건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유럽과 중국 등에 비하면 적은 편이고, 반만년 역사를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역사문화의 부국 반열에 들어섰다고 자부할 만하다.

그런데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사학계는 모두 7개 가야 고분군 중에서 경남 합천군 옥전에 있는 고분군을 ‘임나 일본부’의 ‘다라국’ 것이라고 표기하고, 전북 남원군 유곡리와 두락리에 있는 고분군 역시 임나의 ‘기문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대로 표기해 등재해야 한다고 버텼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주장을 대변한 것으로, “한국 역사학자들이 아닌 일본의 식민사관 사학자들이 할 짓”이라는 게 분통을 터뜨린 대한사랑 사학자의 비판이다.

재야 학자와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시켰지만,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한강 이북은 중국 땅이 될 상황이고, 남쪽은 임나일본부라고 일본이 기득권을 주장하면 대한민국은 사라질 판”이라는 재야 민족사가들의 절절한 외침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0월28일 다운스뷰장로교회서 200여명 참석

박영희 대표 "기도와 후원과 자원봉사에 감사"

 

싱글맘과 그 자녀들을 위한 선교단체 「조이모자선교회」(Joy Women & Children's Mission Society: 대표 박영희 목사)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자선음악회를 10월28일 저녁 다운스뷰 장로교회에서 성황리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음악회는 2백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는 주제로 한국·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 가곡과 에클레시아 미션 콰이어’(김유억 지휘)의 우크렐레 앙상블 찬조출연 등으로 가을 저녁을 음향으로 장식했다. 반주는 실력파 피아니스트 김혜정 씨가 수고했다.

선교회 대표 박영희 목사가 개회기도와 함께 “비록 작은 선교회지만,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로 여기까지 오며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과 자원봉사로 홀엄마들과 그 자녀들의 필요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환영인사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바리톤 정윤재와 소프라노 조혜령, 클라리넷 연주자 앤드류 다오의 독주로 이어지며 박수가 쏟아졌다.

정윤재와 조혜령이 번갈아 등단한 가곡무대 사이 ‘우쿨렐레’앙상블이 3곡의 찬송곡을 선사해 무대를 빛냈고, 마지막 순서로 정 바리톤-조 소프라노 성악 듀엣이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에서 ‘그렇다면 나는~’과, 레하(Lehar)의 오페라 ‘유쾌한 과부’중에서 ‘입술은 침묵하고~’를 열창해 청중의 환호가 장내를 감쌌다.

앞서 조이모자 선교회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소개됐고, 온라인 자녀지도 자원봉사자 17명에게 표정애 선교회 이사장이 감사장을 수여하는 순서도 있었다.                  < 문의: 416-505-7918 >

은퇴목사회, 새 회장에 문창준 목사 선출

● 교회소식 2023. 11. 4. 11:5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10월19일 가든교회서 총회 임원개선

왼쪽부터 김대억 감사, 문창준 회장, 김기환 부회장

 

캐나다 한인 은퇴목사회가 10월19일 월례모임을 겸한 정기총회를 열고, 박준하 회장 후임 새 회장으로 문창준 목사, 부회장에는 김기환 목사, 총무에 김락훈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은퇴목사회는 2007년 10월18일 출범, 신임 문창준 목사는 제17대 회장이다.

이날 총회는 30여명의 회원 목사와 일부 사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든교회(담임 유문건 목사)에서 열렸다. 은퇴목사회 회원은 현재 모두 49명이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증경회장 이재철 목사의 인도로 김용출 목사가 기도하고 유문건 목사가 로마서 14장 8절을 본문으로 ‘우리는 주님의 것’이라는 제목으로 모두가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해서 살고 죽는 주님의 것이라는 은혜로운 말씀을 전했다.

참석한 은목회원들은 이어 나라와 민족, 교회와 회원들을 위한 합심기도를 드린 뒤 김기환 총무의 광고와 박준하 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는 회원 점명에 이어 감사 김대억 목사가 “정확하게 기장됐다”는 회계감사 보고 등 순서를 가진 후 새 회장단을 선출했다. 김 목사는 올해도 감사에 유임됐다.

한편 은퇴목사회 11월 모임은 한인 목사회(회장 김영선 충현교회 담임목사)가 일정을 확정하는대로 위로회를 겸해 열릴 예정이다. < 문의: 416-434-68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