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전주서 간행한 '홍길동전' 원간본 최초 발굴

● 토픽 2021. 2. 19. 11:3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주 각기 다른 출판사서 인쇄한 36장본 · 35장본 두 종류

유춘동 강원대 교수, 인천·강릉의 개인 소장자에게서 확인

 

    완판 '홍길동전' 원간본 36장본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제공]

 

전체 내용이 완벽하게 갖춰진 완판 '홍길동전'의 원간본(초간본) 2종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홍길동전은 서울에서 인쇄된 경판본(京板本)을 비롯해 안성판본(安城板本), 완판본(完板本), 필사본 등 네 종류가 있는데, 완판본은 전북 전주에서 간행된 책을 말한다. 원간본(原刊本)은 여러 차례 출간된 책 중 맨 처음 간행된 것이다.

19일 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인천과 강릉에 거주하는 개인들이 완판 '홍길동전' 원간본 36장본과 35장본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지난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에 따르면 조선 후기 서민들 사이에서 소설의 인기가 높아지자 소설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목판으로 인쇄한 '한글 방각본(坊刻本) 소설'이 출현했다. 한글 방각본 소설은 서울, 안성, 전주처럼 경제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간행됐다.

이번에 발굴된 완판 '홍길동전' 원간본은 조선시대 전주의 대표 방각본 출판사였던 완서(完西)와 완산(完山) 두 곳에서 간행된 것이다.

유 교수에 따르면 완판 '홍길동전'은 1857년 완서 방각소에서 전체 36장본의 형태로 처음 출간됐다. 이 책이 인기를 얻자 1860년께 경쟁업체였던 완산에서 전체 35장본으로 '홍길동전'을 출간했다.

유 교수는 "완서에서 처음 간행한 한글 방각본 소설인 '조웅전'과 '장풍운전'을 보면 서체나 판형이 36장본과 동일한데, 조웅전에 '丁巳孟秋開板'(정사맹추개판, '정사년 초가을에 처음 출판하다'란 뜻)이란 간기(刊記, 출판 시기 및 장소·간행자를 적은 부분)가 있어 이를 토대로 홍길동전이 1857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35장본도 동일한 필체와 판본의 조웅전이 1860년 완산에서 간행돼 같은 해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에 따르면 후발 업체인 완산은 앞서 간행된 36장본과 경쟁하기 위해 장수를 줄이고 가격을 내려 35장본을 출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용을 줄이면서 결함이 많아졌고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경판 '홍길동전' 낱장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제공]

유 교수는 지난달 경판 '홍길동전' 낱장도 발굴했다. 이 낱장은 서울의 유동(油洞, 由洞) 방각소에서 간행한 '천자문'의 배접된 종이 안쪽에서 발견됐다. 간행 시기는 현전 경판본 중 가장 이른 1847년으로 추정됐다. 이 낱장에는 길동이 집을 나서 활빈당으로 들어가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유 교수는 "경판 낱장 자료와 완판을 비교해보면 내용이 대부분 일치한다"면서 "이를 근거로 완판은 경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전에도 36장본과 35장본이 발굴된 적이 있으나 완전한 상태로 확인된 자료가 없었고, 간행 시기도 분명치 않아 연구가 답보 상태였다"면서 "이번 발굴 자료가 앞으로 당시 도서 시장, 출판사 간의 경쟁, 각 지역에서 간행된 방각본들의 관계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발굴된 '홍길동전'에 관한 내용은 20일 한국어문교육연구회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하는 제230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북한, 신의주서 1억3천만년 전 중생대 새 화석 발굴

● 토픽 2021. 2. 19. 11:3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우리나라가 조류 발상지임을 확증하는 화석" 주장

 

북한이 1989년 신의주에서 발굴한 '조선시조새' 화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약 1억3천만 년 전의 조류(鳥類) 화석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 고생물학 연구집단이 최근 신의주시 백토동지구에서 중생대의 새 화석을 발굴했다며 중생대 백악기 하세층에 속하는 지층에서 발굴한 것이라고 전했다.

화석은 새의 대가리뼈와 발가락뼈, 날개의 1차 날개깃 11개, 작은 깃가지 등이 선명하게 보존돼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연구진은 날개깃의 형태·구조적 특징을 근거로 이 화석이 날 수 있는 새였다고 판단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화석을 '백토새'라고 명명하고 자연박물관에 전시할 것을 지시했다.

통신은 "중생대의 새 화석이 발굴·고증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인류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조류의 발상지라는 것을 보다 과학적으로 확증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일성 주석은 1989년에 신의주에서 발굴된 약 1억5천만 년 전 조류 화석을 '조선시조새'로 명명하고, 북한이 조류의 발상지라고 '교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평양시 대동강 유역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굴됐다며 '대동강문화'가 황하문명·인더스문명·이집트문명·메소포타미아문명 등과 함께 세계 5대 문명 발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푸슈카시 아레나서 득점한 소감을 밝히는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캡처]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29·토트넘)이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작성, 토트넘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시즌 18호 골을 터트렸다. 더불어 올 시즌 공격포인트 31개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볼프스베르거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렸다.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이 붙은 경기장이다.

그의 이름이 붙은 상도 있다. FIFA는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을 가려 푸슈카시상을 수상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슈카시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상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푸슈카시 경기장에서 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구단이 트위터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해 푸슈카시상을 받고 이 경기장에 와서 승리하게 돼 특별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특별한 감정보다는 이겼다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는 전반 1분부터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전반에만 3골을 넣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고, 그라운드에서 그에 걸맞은 태도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베일과 호흡에 대해서는 "베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 기쁘다. 베일과 함께 경기하는 건 언제나 즐겁고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푸슈카시상 수상자인 손흥민이 이곳에 와서 골을 넣었다. 특별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앞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 90분을 뛰었고, 에버턴전에서 120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90분을 뛰었다. 오늘은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팀을 도와달라고 했는데,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