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달궤도선, 2022년 8월 1일 발사 예정

● COREA 2020. 9. 28. 05:0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12월 도착 목표항우연, 내년 비행모델 최종 조립 계획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달 궤도 전이 방식'(BLT/WSB)으로 쏘아 올릴 달 탐사 궤도선의 발사 예정일을 202281일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상률 항우연 달 탐사 사업단장은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항공우주 아카데미에서 'BLT 궤도로 가는 시험용 달 궤도선(KPLO)'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 착륙선 착륙 지점 정보 수집,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실험 등을 하는 탐사선이다.

애초 항우연은 '단계적 루프 트랜스퍼 방식'(PLT) 으로 달 궤도선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궤도선 중량이 계획했던 550에서 678으로 늘어 연료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항우연은 탐사선이 달 궤도에 도착한 뒤 달 상공 100의 원궤도를 1년간 돌며 탐사활동을 하는 원래 계획 대신 3개월은 100원궤도를 돌고 9개월은 100×300타원궤도를 돌며 탐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렇게 달 탐사 궤도를 변경할 경우 NASA가 달 궤도선에 탑재하는 '섀도 캠'(ShadowCam)이 달 표면 이미지를 계획한대로 찍지 못하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NASA는 항우연에 1년간 100원궤도를 유지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탐사선이 달-지구 거리(38)45배나 먼 심우주까지 나가는 경로를 따라가지만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BLT 방식으로 궤적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항우연은 이를 수용해 전이궤적 설계 전담팀(BTAK)을 꾸려 BLT 궤적을 설계했고, NASA측에 검토를 받은 결과 이 궤적으로 달 궤도선을 쏘아 올린다면 임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단장은 "BLT 궤적 변경으로 보정 연료를 13.2%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계산에 오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예측이 맞는다면 적어도 8개월 이상 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항우연 달 탐사 사업단은 달 탐사선의 중량이나 궤도, 발사 일정 등이 수차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달 탐사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 4월 임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업 통합 일정과 일정 관리 담당자가 없고, 조직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이 불명확해 사업 성공 의지가 낮다고 판단한 이 단장은 직무를 재조정하고 일정 관리 담당자를 조직에 포함하는 등 조직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항우연은 20189월부터 진척이 없었던 상세설계(CDR)를 올해 3월 마쳤고, 202210월 말로 늦춰졌던 발사 예정일을 다시 8월 초로 회복하는 등 발사예정일을 단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단장은 "작년 11월 말에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해 자체 설문조사를 했을 때 85%가 실패를 점쳤다. 설계를 마무리한 뒤 4월에 다시 설문조사를 했을 때는 83%가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행착오 끝에 항우연은 202281일께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달 궤도선을 싣고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탑재체, 섀도 캠 등 총 6개의 탑재체가 실린다. 이중 고해상도 카메라와 자기장 측정기는 개발을 끝냈다.

그러나 아직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항우연은 현재 달 궤도선에 장착할 부품과 탑재체의 기능 시험을 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구조체 비행모델(FM)을 납품받아 조립할 계획이다.

내년 9월께 달 궤도선 기계조립을 마치고 패널과 태양전지판 등을 장착해 최종 조립을 마친다.

이어 내년 10월부터 20225월까지 동적 시험, 열진공시험, 전자파 환경 시험 등 우주를 모사한 환경에서 시험한다.

이 단장은 "그동안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에 기술적 어려움, 일정 지연 등 문제가 많았지만 새로운 달 전이궤적 등을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개발 일정을 단축해 남은 연구개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완 항우연 달탐사총조립시험담당은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 탐사선 개발 기술, 달 임무 궤도 진입 기술, 우주 인터넷 등 심우주 항법 등의 기술확보를 계기로 국내 우주 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우주탐사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연합뉴스


폼페이오 국무 내달초 한국행 왕이, 중순 쯤 조율중

-중 갈등 속 시진핑 방한도 추진, 잇단 고위급 눈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월 중순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직후여서 눈길을 끈다.

27일 외교부 안팎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과 중국 외교 당국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과 마찬가지로 왕 외교부장도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을 들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일본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10월 왕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외무상과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중국 쪽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왕 외교부장의 방일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25일 첫 전화회담을 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외교부는 왕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대략 10월 중순께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외교부장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왕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은 10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인도 4개국 전략 협의체인 쿼드외교장관 회의 직후 방한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뤄지는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찾아 미국이 중국 포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쿼드 및 동맹 네트워크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맞선 중국의 압박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김지은 기자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뼛속까지 보수’ 배럿, 미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

● WORLD 2020. 9. 28. 04:5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제7연방고법 판사가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에 지명된 뒤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고 긴즈버그 대법관과 정반대 입장 문자 그대로 법 해석원전주의자

판사 재직 때 임신중지 반대의견임신 중 다운증후군 알고 아들 출산

총기소유 찬성, 오바마 케어 비판 가족내 남성 우선가톨릭단체 소속

             

26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48) 7연방항소법원 판사는 젊은 나이에도 보수 진영 안에서 칭송받아온 뼛속 깊은 보수주의자다. 그는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 긴즈버그의 뒤를 이어 미 역사상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대법관 후보로 마음 속에 품어온 배럿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법관에 지명한 진보 아이콘긴즈버그와 주요 이슈들에서 정반대 쪽에 서왔다.

모교인 노터데임대에서 법 해석 등을 가르쳤던 배럿은 법을 있는대로 엄격하게 적용할 것을 주장하는 원전주의자다. 법과 그 해석도 시대 변화를 따라야 한다는 시각과 거리가 멀다. 그는 임신중지, 총기소유, 의료보험, 이민 등 미국 사회의 첨예한 사안들에서 트럼프와 같은 관점을 보여왔다. 배럿이 가세해 보수 6, 진보 3으로 보수 절대우위 구도로 바뀔 대법원에서 앞으로 주요 쟁점들에서 보수적 판결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게 임신 후 6개월까지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인정한 1973로 대 웨이드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강력한 임신중지 반대자인 배럿은 201711월부터 제7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재임하면서 두 차례 임신중지와 관련된 판결에 참여해, 모두 임신중지를 제한하는 쪽에 섰다. 그는 미성년자가 임신중지를 하려 할 경우 의사가 그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는 취지로 인디애나주의 기존 법 유지 의견을 냈다. 배럿은 또 임신중지된 태아의 유해를 매장하거나 화장하도록 하는 인디애나주 법을 연방법원이 위헌이라고 판단하자 재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배럿이 막내 아들이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임신 중에 알고도 그대로 출산해 키워오고 있다고 전했다.

배럿은 총기 소유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 또한 강력하게 지지한다. 그는 지난해 법원이 사기 중범죄자가 총기를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의 손을 들어줄 때, ‘중범죄자라는 이유만으로 수정헌법 2조에 있는 권리까지 잃는 건 아니다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건강보험개혁법인 일명 오바마 케어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배럿은 2012년 대법원이 오바마 케어의 전국민 의무가입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때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합헌 결정 쪽에 서자 그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 폐지를 시도하고 있다. 대법원은 대선 직후인 1110일 오바마 케어에 대한 위헌소송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대법관으로서 배럿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럿은 지난 6월에는 신규 영주권 신청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판결에 40쪽 분량의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배럿은 가족 내에서 남성의 절대적 지배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찬양의 사람들이라는 가톨릭 단체 소속이기도 하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이 점이 임신중지나 성소수자 권리 등의 문제에서 배럿의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복스>는 전했다.

배럿은 보수 성향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백악관에서 한 지명 수락 연설에서 인준된다면, 나는 그 역할을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나의 서클(범주)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내 동료 미국인들을 위한 역할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배럿은 1972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태어나 테네시주의 로즈 컬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노터데임대 로스쿨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닌 뒤 수석 졸업했다. 고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로 1998~1999년 일한 뒤 워싱턴에서 3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는 노터데임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세 차례 올해의 교수상을 받았다. 2017년 트럼프에 의해 제7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트럼프는 측근들에게 배럿을 긴즈버그 후임으로 아껴두고 있다고 지난해 <액시오스>가 보도한 바 있다.

노터데임대 로스쿨에서 만난 남편 제시는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 있는 사우스뱅크 리걸의 파트너 변호사다. 배럿 부부는 8~19살인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이 중 2명은 아이티에서 입양했다. 트럼프는 이날 배럿을 소개하면서 인준되면,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둔 엄마로서 대법원에 봉직하는 첫 번째가 되는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