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 토론토지회, 2024 정기총회서 올해 주요업무 결산

 

 

세계한인무역협회 토론토지회는 2024 정기총회를 지난 6일 노스욕 한식당에서 열고 박성원 지회장 후임으로 이민호 회장을 선출했다.

60여명의 회원과 무역인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먼저 올 한해의 주요 업무실적에 대한 보고와 재무보고 및 감사보고 등이 있었다.

박성원 지회장 개회선언에 이어 월드옥타(W-OKTA) 이영현 명예회장의 ‘비즈니스와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라는 주제 강의가 있었다. 월드옥타 캐나다지역회 안상현 회장은 토론토지회가 모범적 지회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국호 이사장은 ‘이사회의 역활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정기철 수석부회장은 재무보고를 했고, 최우영 차세대 부대표는 차세대 통합 무역스쿨 및 차세대 활동을 보고했다. 해외 지사화사업 김효선 대표 글로벌 마케터의 사업보고, 최혁 내부감사의 감사보고도 있었다.

이어 지난 6년간 지회 이사장으로 봉사한 이국호 이사장과 2년간 지회에 1만5천여불을 후원한 글로벌마케터 15명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이 있었다.

뒤이어 총회에서는 제23대 지회장 선거가 진행돼 단독 후보로 나선 이민호 하이텔디자인솔루션스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민호 신임지회장은 “선배들의 업적과 익힌 경험을 토대로 회원분들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회원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갈 커뮤니티(분과)를 운영해 나가며 지회와 회원 간의 문턱을 낮추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 지회장은 2025~26년 2년간 일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1981년 출범한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모임체로, 현재 70개국 150개 지회에 7천여명의 정회원과 2만1천여명의 차세대 회원을 두고 있다. 캐나다에는 토론토 외에 몬트리올, 윈저, 벤쿠버, 캘거리, 애드먼튼 등 6개 지회가 있다. < 문의: 647-272-0604, kstartupcanada@gmail.com >

서울·경기·강원 HID 부대 전·현직 30여명 동원 의혹..

."정보사령관, 계엄 전날 계획에 없던 상부 보고"

 

 
지난 2003년 HID 북파공작원 동지회 및 유가족 정보사령부앞 시위. (자료사진) ⓒ 권우성
 


국군정보사령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비해 최소 수개월 전부터 전직 HID(특수임무대) 요원들을 관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들이 방송인 김어준씨가 국회에서 증언한 '정치인 습격' 계획에 실제로 가담할 예정이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소식에 정통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13일 <오마이뉴스>에 계엄 당일 강원도 소재 HID 부대 요원들 10여 명과 함께 경기도 소재 HID 부대가 관리하던 전직 요원 20여 명을 동원시켰다고 밝혔다.

"A부대장, 대통령실과 김용현 장관과 소통"

이들이 전역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최소 올해 초부터 경기도 HID 부대를 오가며 A 부대장의 묵인·관리 하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정보사 내부의 제보를 근거로 "A 부대장(준장)은 직속상관인 정보사령관을 거치지 않고 용산(대통령실)이나 국방부장관과 소통해왔을 정도로 각별했다"며 "그간 A 부대장의 묵인 하에 전직 HID 요원과 전직 정보사 고위 간부들이 부대에 머물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A 부대장은 보안규정 위반과 하극상으로 몇 달 전 부대를 떠났고 이후에는 정보사령관이 직접 부대를 관리해왔다"며 "현직 요원이야 명령에 의해 작전을 수행하지만 전직 요원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윗선의 지시나 대가 없이 불가능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을 계엄의 명분 중 하나로 삼았는데, 신분을 감추기가 용이한 HID 전직 요원들이 현직 요원들과 함께 이러한 명분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북한군을 위장해 별도의 특별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 당시 투입된 방첩부대 더 있다"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가운데)와 문상호 정보사령관(왼쪽), 박종선 777사령관(오른쪽)이 의원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계엄 상황에 개입한 HID 부대와 방첩부대가 더 있다는 진술도 나왔다.

해당 관계자는 "현직 위주의 강원도 부대와 전직 위주의 경기도 부대 외에 평소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지역 HID 심문단도 동원됐다고 들었다"며 "정보사가 단순히 계엄 세력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11월 말 해외 출장 중 조기 귀국하고도 부대에 출근하지 않거나 계엄 선포 전날 계획에 없던 상부에 보고를 한 것도 별도의 임무와 관련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계엄 당일에도 강원도 HID 부대장이 휴가 중이었으나 휘하 대대장에게 직접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보사의 광범위한 계엄 개입에 대해 정보부대들을 총괄하는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몰랐다는 것도 이상하고, 몰랐다면 누구에게 임무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군 통신망을 관장하는 777부대가 정보사와 방첩사 임부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777사령관인 박종선 소장은 충암고 출신이다.

한편 문 정보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용현 전 장관 지시로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 사령관은 "HID를 왜 20여 명 모아서 대기했는가"라는 박선원 의원과 박범계 의원 질의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답변했다.

방첩사 사이버요원들, 명령 거부하고 편의점 간 까닭

방첩사 사이버요원들이 계엄 당일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명령을 수행하지 않은 비화도 공개됐다.

그는 방첩사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계엄 당일 선관위 출동 명령을 거부하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요원 중 일부는 과거 기무사령부 시절 사립대 교수의 이메일 해킹 명령을 이행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고초를 겪었던 경험이 있었다"며 "불법적인 명령을 이행했다가는 시간이 흘러도 결국 처벌된다는 경험에 근거해 현장에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방첩사 요원들의 명령 거부로 정보사 요원들이 급하게 선관위에 투입되면서 임무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 오마이 안현주 기자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국회 비상계엄 해제 의결 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2차 계엄 시도 관련해 입증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 현안질문에서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 이후 2차 계엄을 시도했다는 증거 자료를 공개한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뒤 브리핑에서 “3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이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2차 계엄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입증할 서류가 있다.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현안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새벽 1시1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뒤 윤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방문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전투통제실 내부의 별도 보안시설인 ‘결심지원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등과 회의를 했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합참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기자들에게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은 계엄 해제를 위해 대통령을 모시러 가기 위해 수 분 머물렀을 뿐”이라며 “2차 계엄 논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후, 대통령이 합참에 방문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이 통상적인 수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김 전 장관, 박 사령관 등과 회의를 한 뒤 국회가 결의안을 가결한 지 3시간26분 만인 새벽 4시27분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 한겨레 김채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