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고시아메 시톨레 [트위터 캡처]

 

지난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안팎을 떠들썩하게 했던 열쌍둥이 출산 소식과 관련, 신생아들의 소재나 상태가 열흘째 미스터리라고 현지매체 IOL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설탐정 조력을 받은 미디어 기관 '독립 미디어'는 열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엄마 고시아메 시톨레(37)가 당일 수도 프리토리아의 국영병원에 입원해 출산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후 신생아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들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독립 미디어는 전날 내놓은 성명에서 열쌍둥이 출산 기사가 가짜 뉴스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은폐됐다고 밝혔다.

 

독립 미디어는 정부 관리들이 열쌍둥이 출산 사실을 부인하자 별도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정부 관리들이 열쌀둥이 출산 소식을 부인한 것은 고위 정치인과 공무원 등을 수반한 의료적 태만을 은폐하려는 기도의 일부라고 일간 프리토리아 뉴스에 말했다.

 

산모는 나중에 열쌍둥이가 옮겨졌다는 집중치료실(ICU)로 가서 아이들을 보려고 했으나 접근을 거부당했고, 오히려 체포되거나 정신병동으로 갈 수 있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문제의 출산 과정을 지켜본 간호사와 의사들은 비공개 합의서에 서명해 열쌍둥이 출산과 신생아들에 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독립 미디어는 열쌍둥이 출산과 관련해 정부에 조속한 진상 공개를 촉구했다.

 

열쌍둥이 출산이 확인되면 세계 신기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모 가족들이 아이들을 직접 보지 못하고 산모의 얘기만 전해 들은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곳곳에서 답지하던 성금도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73㎜, 너비 52㎜, 두께 27㎜

 

1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모크위치 마시시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1천98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을 들고 있다. 가보로네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역대 세 번째 크기로 보이는 다이아몬드가 채굴됐다고 <로이터>가 16일 보도했다.

 

1098캐럿짜리인 이 다이아몬드는 데브스와나 다이아몬드 회사에 의해 보츠와나의 목그위치 마시시 대통령에게 전해졌다.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1098캐럿 다이아몬드. 데브스와나 다이아몬드 회사가 16일 공개했다. 로이터.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공에서 발견된 3106캐럿의 ‘컬리넌 스톤’이며,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1109캐럿의 ‘레세디 라 로나’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에 채굴된 다이아몬드는 크기가 길이 73㎜, 너비 52㎜, 두께 27㎜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다이아몬드 판매 수익금의 80%를 광산 허가료와 분담금, 세금 등으로 받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보츠와나 대통령 목그위치 마시시(오른쪽)와 함께 자리한 부인 네오 마시시가 16일 이번에 채굴된 1098캐럿 다이아몬드를 손에 들고 있다. 가보로네/AFP 연합뉴스

 

경비행기 타고가다 코스타리카서 추락사고 당해

고래 탈출 뒤 인터뷰서 "죽는줄…잠수탱크로 숨은 쉬어져"

 

혹등고래 입에 삼켜졌다가 살아서 나온 미 매사추세츠주 주민 마이클 패커드 [CBS보스턴 갈무리]

 

거대한 고래의 입에 들어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나온 미국 어부가 20년 전 비행기 추락사고에서도 목숨을 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전날 고래 입에서 탈출한 매사추세츠주 주민 마이클 패커드(56)가 20년 전 비행기 사고 생존자와 동일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지역신문 케이프코드 타임스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패커드는 2001년 11월 29일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중미 코스타리카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지만 패커드를 비롯한 승객 5명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패커드는 얼굴에 중상을 입고 팔다리 여러 곳이 부러졌고, 나머지 생존자들과 밀림에서 이틀을 보낸 후에야 구조됐다.

 

이들을 치료한 의사는 "하루라도 늦었으면 이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당시 신문에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패커드 가족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문의한 결과 당시 생존해 신문에 난 인물이 이번에 고래 입에서 살아나온 남성과 같다고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죽음을 두 번이나 피해간 패커드는 전날 미 CBS방송에 고래에 삼켜졌던 아찔한 순간 들었던 생각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오, 신이시여. 내가 고래 입에 들어왔는데 얘가 날 삼키려 하는군. 이게 끝인가보다. 내가 곧 죽는구나. 여기서 나갈 방법이 없네" 싶었다고 말했다.

 

패커드는 여느 날처럼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순간 큰 충격을 느꼈고 모든 게 어두워졌다"면서 처음에는 상어에게 공격받은 줄 알았다고 전했다.

다만 손으로 주변을 더듬었을 때 이빨이 느껴지지 않아 고래에게 삼켜진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패커드는 삼켜진 순간 자신의 생사가 고래에게 달렸다는 점을 직감했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큰 동물을 이길 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고래는 날 갖고 하고 싶은 대로 할 터였다. 밖으로 내뱉거나 삼키거나, 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다만 긴박한 상황에서도 잠수 탱크로 숨은 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숨이 쉬어지네. 공기가 바닥날 때까지 이 안에서 숨 쉬고 있으려나"라고 생각했다.

 

혹등고래

 

다행히 곧 고래는 패커드를 뱉어냈고, 그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순간 고래가 수면 위로 올라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댔고, 내가 허공에 떴다가 다시 물에 내려앉았다"며 "나는 풀려났고 지금 여기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패커드는 고래 입속에 30초가량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나왔을 땐 다리가 부서졌을까 봐 걱정했지만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었고 몇 시간 만에 그는 퇴원했다.

 

고래 전문가인 필립 호어 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는 당시 고래도 아마 매우 놀랐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고래는 전면 시야가 좁아서 패커드를 보지 못했을 테고, 까나리 등을 삼키려다가 실수로 사람도 들이마셨을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 고래 식도에는 멜론보다 큰 음식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고래도 '패닉' 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혹등고래가 삼켰다가 내뱉어 목숨 건진 미국 어부

바닷가재 잡으러 잠수하다가 고래 입속에 30∼40초 갇혀

 

    바다사자를 삼키는 혹등고래

 

거대한 혹등고래에 삼켜진 미국의 50대 어부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는 11일 바닷가재를 잡으러 나섰다가 혹등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AP통신과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 등에 따르면 패커드는 바닷가재 잡이용 덫을 확인하기 위해 케이프 코드 앞바다에 보트를 타고 나갔다

40년간 가재잡이 잠수부로 일한 패커드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보트에서 뛰어내렸다. 바다로 잠수한 그는 수심 10m 지점에서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고 주변은 온통 깜깜해졌다.

 

패커드는 처음에는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으로 주위를 더듬어보자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내 혹등고래 입속으로 삼켜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혹등고래에 삼켜졌다가 목숨 건진 마이클 패커드 [트위터 게시물 캡처]

 

패커드는 그 상태로 고래 입속에 30∼40초 동안 갇혀있었다.

그는 "고래가 나를 삼키려 했다. 난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래는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패커드를 허공으로 다시 뱉어냈다.

고래 입속에서 기적적으로 나온 그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그의 다리뼈가 부러졌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었고 몇 시간 만에 그는 퇴원했다.

패커드의 어머니 앤은 "그는 정말 운이 좋고 축복을 받았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케이프코드 프로빈스타운 해안연구센터의 찰스 메이오 박사는 혹등고래는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혹등고래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패커드를 함께 삼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에게 주의회 의사당에 침입할 방법을 알려줬다가 동료 의원들로부터 제명당한 마이크 니어먼 전 미 오리건주 하원의원. [출처=마이크 니어먼 전 의원 페이스북]

 

시위대에게 주의회 의사당에 침입할 방법을 알려준 미국 오리건주(州)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제명됐다.

CNN 방송은 오리건주 하원이 10일 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니어먼 하원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59 대 1로 통과시켰다고 11일 보도했다.

반대표 1표는 니어먼 의원이 투표한 것이다.

오리건주 하원에서 의원이 제명당한 것은 처음이다.

 

결의안은 니어먼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특별회기 때 "무질서한 행위에 관여했다"며 당시 시위대가 의사당의 보안을 뚫고 내부에 진입하도록 의도적으로 도왔다고 지적했다.

시위대의 침입으로 부상자가 나왔고 건물이 파괴됐다.

니어먼은 최근 공개된 동영상에서 시위대에게 어떻게 하면 의사당 내부에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주 의사당에 진입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듯한 모습이 나오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때문에 승인된 인원만이 의사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또 이날 니어먼 의원이 시위대가 문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서도 그 문을 열고 의사당 밖으로 나가면서 이를 틈 타 시위대가 줄줄이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장면이 잡힌 의사당 보안카메라 동영상도 공개됐다.

 

주의회 하원의장 티나 코텍은 "니어먼씨가 미안한 기색도 없이 오리건주 의사당에 대한 침입을 조직화하고 계획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코텍 의장은 "그는 그날 의사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린 데 대해 어떤 후회도 보이지 않았다. 이례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것이 유일하게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주 하원의원들도 7일 서한에서 니어먼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크리스틴 드레이전은 니어먼의 제명 투표가 이례적이지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