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한인음악단체 멤버와 임원 활동- 음악예술 발전 헌신
개업 한의사로 의료서비스도...지병으로 3월12일 병원에서
디모데교회 장례 3월16일 오후 입관, 17일 발인 및 하관예배
한인 음악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오며 한의사로도 활동해온 원로 음악인 유인 씨(사진)가 3월12일 오전 향년 80세를 일기로 다운타운 Mount Sinai 병원에서 소천했다.
고인은 강원도 회양에서 유영휘 · 송명숙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선친의 고향인 전주에서 전주고등학교와 국립 전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력에 근무하다 1977년 캐나다에 이민 왔다.
한국에서도 음악적 소양을 인정받아 활동했던 고인은 캐나다에 정착해 개인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오페라 솔리스트로 출연하는 등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Royal Conservatory에서 수학한 것을 비롯, Tyndale University College에서 3년 과정 종교음악, 미국 Westminster Rider University Choir College에서 4년 과정 등 음악 지도자 공부도 계속하는 한편, 토론토 중부장로교회와 시온성교회, 초대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했다.
고 박재훈 목사가 창립한 토론토 한인합창단을 필두로 예멜합창단, 필그림합창단, 장로성가단 등 주요 음악단체의 중추 멤버와 임원으로 활약하며 한인 음악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한의학에도 관심을 쏟아 중국 베이징과 캐나다의 한의학 관련 학교들에서 공부하고 캐나다 한의사협회 회원 한의사 개업의로 활동해왔다.
유머러스 하고 낙천적이며 너그러운 성품으로 교제가 넓었던 고인은 음악 외에도 한방과 건강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등 다채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고인은 평소 건강했으나 지난 해 뇌출혈 증세로 입원했던 이후 혈압관련 지병을 치료하다 백혈병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해왔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떠났다.
유족은 부인 양순자 권사와 딸 예훈(Eunice),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들 승현(Daniel)이 있다.
형제자매는 모두 4명으로, 미국 LA지역 목회자인 친동생 유진 씨는 케냐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사는 3명의 여동생 가운데 두 여동생의 남편인 이형인, 주창균 씨는 실협회장을 지냈다.
장례는 디모데 장로교회 (106 Ravenscrest Dr. Etobicoke, M9B 5N3) 김인기 담임목사 집례로 3월16일 오후 7시30분 교회에서 입관예배, 17일 오전 10시 발인예배를 드리고, 하관예배는 11시30분쯤 Highland Hills Memorial Gardens (12492 Woodbine Ave. Gormley, L0H 1G0)에서 드린다. < 문의: 416-858-4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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