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잇단 규탄 집회이어

생태희망연대 등 단체들 연합집회 열고 외쳐

 

캐나다 한인동포 사회에서도 일본의 핵 폐수 방류 움직임에 대한 비판과 저지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월례 시민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지난 5일 일본의 임박한 핵폐수 방류를 비판하고 강력저지를 외친데 이어 12일 범민주원탁회의와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등 한인단체들이 연대집회를 열어 인류의 행복권과 환경권을 무시하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 환경범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오후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NET)를 중심으로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사월의꿈 합창단, 풍물패 소리모리,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615 해외측위원회 캐나다지회 등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토론토 행동’은 노스욕 영/핀치 인근 Olive Square Park에서 연합집회를 열고 일본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절대 반대와 일본국내 저장 및 과학적 검증장치 공개 등을 요구했다.

50여 명이 참여해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Nuclear waste water No dumping” “We want Clean Ocean!, Clean Air!” 등을 외치며 비판과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정부를 규탄, 즉시 중단하고 일본 국내에서 처리하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일본의 기만적인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 저의와 지구환경 및 인류 후대까지 미칠 영향 등을 지적하며 중단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또한 일본을 두둔하고 합리화 시켜주며 ‘앞잡이’노릇까지 마다않고 있는 한국 윤석열 정권의 매국적 행태를 규탄,“당장 일본 오염수 방류 저지대열에 서라”고 촉구하며 정권퇴진도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명도 발표, “바다는 우리의 생명의 터전”이라며 “후쿠시마 앞바다 파이프에서 쏟아져 나올 오염수는 바다 생명들을 죽이고 병들게 하고 결국 사람들마저도 병들고 죽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오염수의 해양 투기 절대 반대 ▲일본 정부의 인류 행복권과 환경권을 무시하는 반인류적 환경범죄 중단 ▲오염수가 안전하면 일본 내에 저장하고 사용할 것 ▲캐나다 등 선진국들의 핵폐수 투기 옹호에 분노하며 즉시 지지를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사월의 꿈 합창단의 노래와 풍물패 소리모리의 공연도 곁들여 행인들이 관심과 공감을 표시하며 동조하기도 했다.

앞서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지난 6.10 항쟁 제36주년 연대행동으로 노스욕 멜 라스트먼 광장에서 가진 집회에서 일본의 핵폐수 방류추진을 강하게 비판한데 이어 8월5일 서니브룩 공원에서 가진 제41차 시민 아카데미 모임에서도 3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본의 핵폐수 방류 및 그 앞잡이로 ‘공범’을 자처하는 한국 윤석열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

정봉희 위원(전 한인문인협회장) 선도로 가진 이날 시위에서 참석자들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의 핵폐수 방류 테러를 중단할 것과, 동조하고 앞장서 변호하는 윤석열 정권의 매국적 행태를 함성으로 규탄, “물러나라”고 외쳤다.

토론토대 교수이며 평양과기대 의대교수인 김태경 박사의 ‘디아스포라 한인이 본 한반도의 숙제’ 주제의 강연을 들은 뒤 규탄시위를 연 참석자들은, 대결과 전쟁, 굴욕적 외교로 치닫는 윤석열 정권 퇴출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세계잼버리 총체적 난맥이 입증하듯 국가적 수치와 총체적 추락일로인 윤석열 정권이 하루빨리 물러나는 것이 바로 한국의 국격회복과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하며 윤 정권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비리와 의혹 투성이인 윤석열-김건희 탄핵과 감옥행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16일 토론토 주재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집회’를 가진 바 있는 토론토 생태희망연대는 12인‘오염수 대책팀’을 꾸려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캐나다 환경단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을 알리는 등 긴급행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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