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협「보복 악순환」언제까지?

● 한인사회 2012. 11. 3. 17:54 Posted by SisaHan
강 전회장 등 5명 제명 서로“법조치”‥ 또 법정 갈 듯

온주 실협이 갈등과 보복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법정관리까지 받은 상처를 딛고, 불황에 고전하는 회원들의 실익을 위해 총력 매진해주기를 고대하는 회원들과 동포사회는 좀체로 헤어나지 못하는 실협의 분란과 ‘상대 죽이기’ 악습에 실망감과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실협 권혁병 회장 집행부와 이사회는 특감이 적시한 변호사 수임료 등 거액의 법정관리비용을 강철중 전 회장 측에 청구하기로 한데 이어, 강 전회장이 대표를 맡고있는 ‘전국 편의점업주협회(CCSRA)’가 적대조직이라고 판정, 지난 26일 오후 임시이사회에서 강 전 회장과 임윤식·유명수·박기혁·송인호 회원 등 5명을 제명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법정관리비 청구건 등을 논의한 30일 총회에 참석치 못했다. 실협 집행부는 전임자들에 대해 소를 제기해서라도 법정비용을 받아낸다는 방침이며, CCSRA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태도다. 현 집행부의 이 같은 강수에 대해 강 전회장 측은 절차상의 하자 등을 들어 불법무효이며 잘못을 일방적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 법적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현-구 집행부간 다시 지루한 법정공방에 휩싸일 공산이 커지고 있다.
 
실협 주변에서는 권혁병 새 집행부 출범이후 안정을 기대했음에도 다시 양측의 불화와 보복전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밝히고 있다. 현 집행부의 강경 제명조치는 강철중 전 집행부와 이사회 재임 중 오승진 씨등 18명의 회원자격을 박탈했던 것과 비견되는 일로, 이번에는 주객이 바뀌었을 뿐 상호 감정적인 대응은 별 차이없는 악순환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전 회장을 지낸 Y씨는 30일 “회원들이 불황과 담배 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전-현직간 감정 싸움과 보복에만 몰두하고 있어 정말 한심하다”면서 “법적으로 따지자면 끝이 없고, 쌍방 모두 1백% 잘했다고 볼 수 없는 마당에, ‘상대 죽이기’ 악습의 고리를 끊고 통 크게 화해∙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