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윤 대통령 계엄 선포 전 사전만남 가능성 제기…추 “명백한 허위사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 원내대표 쪽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당일인) 12월3일 오후 광화문 소재 단골 이용원에서 머리를 했고, 그 자리에서 ‘용산 만찬에 간다’는 말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제보자에 대해 “추 원내대표와 전혀 관계가 없고, 이용원과도 관계가 없다”며 “(지인이) 이용원에서 들은 얘기를 지인을 통해 들었다. 전혀 거짓말할 이유 없는 제보자“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용원에 간 사실까지는 확인했다며 이용원 관계자와 통화한 녹취도 공개했다. 이용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후) 5시40분쯤에 오셨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만찬이 있었으면 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핵심 관계자들의 모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추 원내대표가 내란 계획을 만찬장에서 들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국수본(국가수사본부)에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추 원내대표는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한 언론사와 식사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추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유인하고, 국회의장에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시간 연기를 요청하는 등 내란 실행에 기여했다며 내란죄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의 교감 속에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 한겨레 이우연 기자 >
'● Hot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 내란사태] 탄핵 반대 앞장 윤상현 “1년 뒤면 달라져”?…“유권자, 동물 취급” (0) | 2024.12.09 |
---|---|
[윤석열 내란사태] 본회의장 떠난 105인, 이름과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자! (0) | 2024.12.09 |
[윤석열 내란사태] 탄핵투표 불참 규탄 "국민힘당 해체하라" 전국이 들끓어 (0) | 2024.12.09 |
[윤석열 내란사태] "지금이 80년 광주다!" 민주원로들 피끓는 항쟁선언 (0) | 2024.12.09 |
[윤석열 내란사태] 국민힘당은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0) | 2024.12.09 |
[윤석열 내란사태] 12·3 쿠데타 때 정보사와 '암살 전문 요원'도 배치됐다 (0) | 2024.12.09 |
[윤석열 내란 사태] 쿠데타 수사 성과, 경찰이 검찰 압도…언론은 여전히 '검찰 편향' (0) | 2024.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