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꿉시다. 민주주의를 지킵시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군용차량을 맨몸으로 막아 '맨몸 의인'으로 화제가 된 남성이 '꼭 찾아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응답했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
영상에 나온 본인이라 밝인 남성 A씨는 24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 대표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군용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뛰어가 막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며 "밤새 함께 (계엄군을)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A씨는 본인임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당시 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A씨는 "그날 휴대폰으로 영상 이후 상황을 담은 영상"이라며 "막자마자 뛰어와 함께 해주신 분들 덕에 안전하다고 느꼈고, 정말 감사했다. 함께 해주셔서"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시민들이 함께 군용차량 앞에 서서 맨몸으로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 대표가 첨부한 영상에도 한 명의 젊은 청년이 맨몸으로 군용차량을 막아서자 주변의 시민들이 모여들며 함께 맨몸으로 막아서는 모습이 담겼다.
"님의 용기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WP)가 촬영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동한 당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로 진입하는 군용차를 막는 모습이 담겼다. 한 청년이 맨 손으로 군용차량을 막자 시민들이 합세하며 차량을 이동을 멈췄다.
WP는 "서울에서 시위대는 12월 4일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막았다"며 "한 시위대는 '내 시체 위로 넘어가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 분을 꼭 찾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문구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의 댓글란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연대한 시민들 덕분에 우리는 함께 이길 거예요.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님의 용기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큰 빚을 졌습니다. 아직 내란 중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 오마이 박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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