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체포영장 집행 때보단 주목도 떨어져
로이터 "법원, 윤 구금 연장…증거 인멸 우려"
세계 주요 통신들은 '내란 우두머리(수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법원, 윤 대통령 구금 연장'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통신은 서울서부지법이 일요일인 19일 12·3 불법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발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윤석열이 최고 20일까지 구속되며 서울구치소에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도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윤 대통령 구속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2025.1.19 연합
AP 통신은 "한국 법원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탄핵소추된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공식 구금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번에 발부된 구속영장에 따라 이미 체포 상태인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체포영장 집행 시점 기준으로 20일로 늘어난다"고 전했고, 일본 교도통신도 연합뉴스 를 인용해 "한국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승인했다"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러시아 반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서울의 한 지방법원이 격렬하게 권력 장악을 시도해 일시적으로 직무 정지된 대통령 윤석열을 구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와 경호차들이 영장실질심사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8 [공동취재] 연합
그러나 서울서부지법의 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결정이 일요일 새벽에 내려진 탓인지, 지난 15일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 중이던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세계 다른 주요 신문, 방송의 주목도는 떨어진 듯했다.
밤을 새며 윤석열의 구속 결정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절대다수 한국 국민의 심정과는 꽤 거리가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한편 이날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불법 계엄령 선포를 통해 국회 무력화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침탈을 주도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석열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민들레 이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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