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이재명 큰 차 우위 큰 변화 없다
1주 전 비해 이재명-김문수 격차 4.5%p 축소
개혁신당 지지층, 무당층 유동성 상대적으로 커
6·3 대선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여론조사들이 빗발치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모집단을 자랑하는 ‘여론조사꽃’은 여전히 ‘정권 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큰 차 우세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5월 23~24일 이틀간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2.2%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487명 중도 816명 보수 549명,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응답자의 68.5%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해 교체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7.4%에 그쳤으며 양자 간 의견 격차는 41.1%p에 달했다.(5월 16일~17일 같은 규모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67.2% ‘정권 연장’ 28.5%)

가상 삼자대결: ‘이재명’ 48.9% ‘김문수’ 30.8% ‘이준석’ 9.6%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48.9%의 지지를 얻어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0.8%로 2위를 기록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8.1%p에 달했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9.6%로 3위를 기록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0.7%), 무소속 ‘황교안’ 후보 (0.3%), 무소속 ‘송진호’ 후보(0.1%)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음’ 응답은 7.6% 였다.(16일~17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52.1%. ‘김문수’ 29.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2.6%p. ‘이준석’ 7.0%, ‘황교안’ 0.6%, ‘권영국’ 0.3%)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에서 ‘이재명’이 선두를 차지했다. 부·울·경에서는 ‘이재명’과 ‘김문수’가 경합을 벌였고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44.9%)가 ‘이재명’(29.2%)을 15.7%p의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까지 ‘이재명’이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 특히 40대(72.4%)와 50대(64.1%), 60대(50.0%)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30대(41.9%)에서도 선두를 기록했다. 18~29세에서는 ‘이준석’(29.8%)과 ‘이재명’(28.3%)이 접전을 벌였고, ‘김문수’는 19.1%로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61.7%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은 29.1%, ‘이준석’은 2.4%에 그쳤다.
‘이준석’은 30대 이하 남성층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비교적 강한 지지세를 보였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43.7%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기록했고, 30대 남성층에서도 29.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18~29세 여성층(14.7%)과 30대 여성층(9.9%)에서는 낮은 지지를 기록했으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5% 미만에 그쳤다. 이로 인해 ‘이준석’의 지지 기반은 18~29세, 30 남성층에 국한된 양상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0.0%)에서 ‘이재명’이 선두를 유지했다. 보수층에서는 ‘김문수’가 68.1%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았고, 이어 ‘이재명’(17.1%), ‘이준석’(8.9%)이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이 53.1%로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21.0%), ‘이준석’(14.0%)이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이재명’은 진보층과 중도층을 모두 아우르며 30~60대 전 연령층에서 확고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등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세론 속 ‘지지 후보 바꾸지 않겠다’ 86.3%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황교안’, ‘송진호’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한 응답자(n=1,813)를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응답자의 86.3%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13.7%에 그쳤다. 이는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지지 후보에 대한 태도를 굳혔다는 뜻으로, 고정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든 권역에서 ‘계속 지지’ 응답이 80%를 넘었고, 연령별로도 전 세대에서 고정 지지 의향이 우세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90% 이상이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혀 결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18~29세는 38.3%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해 가장 유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2%, 국민의힘 지지층의 89.0%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개혁신당 지지층은 ‘계속 지지’가 64.9% 대 ‘변경 가능’ 응답이 35.1%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컸다. 무당층의 경우 ‘계속 지지’ 51.0% 대 ‘변경 가능’ 응답이 49.0%로 팽팽하게 나타나 여전히 후보 선택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유권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9.8%, 보수층의 88.8%, 중도층의 83.4%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재명 대 김문수 양자가상대결: 52.6% 대 35.5%
보수층 결집 효과로 1주 전보다 격차 4.9%p 줄어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이재명’ 후보가 52.6%의 지지를 얻어 35.5%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17.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후보’ 2.6%,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4%로 집계됐다.(16일~17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56.0% 대 ‘김문수 34.0%로 격차 22.0%p)

권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6.0%를 기록해, ‘김문수’(15.6%)를 무려 60.4%p 차이로 앞섰고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제주에서도 ‘이재명’이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53.6%)가 ‘이재명’(32.3%)을 21.3%p 격차로 크게 앞섰다. 부·울·경에서도 ‘김문수’가 48.1%로 ‘이재명’(42.5%)보다 5.6%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이재명’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63.3%로 ‘이재명’(30.1%)의 지지율을 앞서, 세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격차: 33.2%p).
정당 지지층별로는 강한 결집력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7%는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층의 93.2%는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김문수’ 40.0%, ‘투표할 후보가 없다’ 26.9%, ‘이재명’ 17.0%, ‘그 외 다른 후보’ 16.1%로 지지율이 나뉘었다. 무당층에서는 여전히 유보적 태도가 강해,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문수’(23.6%), ‘이재명’(18.0%), ‘그 외 다른 후보’(4.6%)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재명’이 83.5%의 단단한 결집을 보였고 ‘김문수’는 7.9%에 그쳤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가 73.1%서 보수 진영의 결집력을 나타냈고, ‘이재명’은 18.2%에 머물렀다. 특히 중도층에서 ‘이재명’이 59.0%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 ‘김문수’(27.0%)를 크게 앞서며 이념 성향을 넘어선 확장성도 입증했다.

‘이재명’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51.2%의 지지를 얻어, 이준석‘25.7%)을 25.5%p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후보’는 3.8%,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9.2%, 국민의힘 31.1%
양당 간 격차 18.1%p, 개혁신당은 소폭 상승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49.2%를 기록해 여전히 절반에 근접한 지지를 이어갔다. 지난 조사 대비 1.1%p 하락했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1.1%로 0.9%p 하락했으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8.1%p로 나타났다. 반면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2.8%p 상승한 8.6%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3.6%p↑)과 강원·제주(11.5%p↑)에서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호남권(3.5%p↑)에서 상승했으나 충청권(5.5%p↓), 강원·제주(12.1%p↓)등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5%p↓)과 보수층(1.3%p↓)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1.4%p 하락했으나, 보수층에서는 2.1%p 상승했다.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3.2%, ‘국민의힘’은 19.9%를 기록해, 33.3%p의 격차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무응답층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보수층 일부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 결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개혁신당 역시 일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장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두 정당 모두 전반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민들레 강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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