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신용등급 영향 평가
한국 포함 11개국 1등급 받아…환경은 2등급
한국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국가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무디스가 세계 144개국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ety)·지배구조(Governance) 및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이에스지(ESG)의 종합적인 영향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스지는 최근 세계적으로 국가나 기업 경영에 필요한 가치로 강조되고 있다.
평가 기준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은 ‘긍정적’, 2등급은 ‘중립적’, 3등급은 ‘다소 부정적’, 4등급은 ‘부정적’, 5등급은 ‘매우 부정적’이다.
우리나라는 ‘환경’ 분야에서는 2등급을 받았다. 세부 평가항목인 탄소 전환, 기후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환경 분야 종합 1등급을 받은 국가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회’ 분야에서도 2등급을 받았다.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은 1등급이었으나, 빠른 고령화로 인구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는 제도,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관리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종합적으로 1등급을 받았다
한국을 포함해 1등급을 받은 나라는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아일랜드, 맨섬, 오스트리아 등 11개국이다.
무디스는 이번 이에스지 평가와 국가신용등급과는 높은 관련성이 있으나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전세계적으로 이에스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 시 이에스지가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판 뉴딜 등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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