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지나자 권성동, 후보에게 ‘스피커폰’ 전화 연결해

격앙된 청년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곳곳 거센 비판

논란 이어지자 윤, 페북에 “실망 드려 죄송” 공식 사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기존의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청년 중심의 선거조직을 꾸리겠다고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마련된 청년간담회에 ‘스피커폰’으로 참석해 당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망한 청년들은 욕설을 했고 청년보좌역은 ‘후보 교체’를 주장하며 사퇴를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국민소통본부 주최로 온라인 전국 청년간담회를 열었다. 당초 윤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지됐지만, 윤 후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행사 시작 20분이 지난 뒤 한 참석자가 ‘윤 후보가 언제 오느냐’고 묻자, 권성동 의원은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 후보는 스피커폰으로 “제가 가야 되는데 긴급한 일이 있어서 가지 못했다. 청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다 같이 뜁시다”라고 인사했다. 윤 후보의 말이 끝나자 권 의원은 “예, 감사합니다. 박수”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노쇼’ 소식에 300명 가까이 모인 참석자들 사이에서 욕설이 튀어나왔다. 한 청년은 “아직 정신 못 차렸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욕설과 뒤섞이며 소란이 일었다. 마이크나 채팅창을 통해 “윤석열 사퇴하라” “후보 교체” 등의 목소리를 낸 청년들은 온라인 간담회장에서 ‘강제 퇴장’ 당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던 권 의원은 간담회에서 여전히 사무총장으로 소개됐고 그는 “저도 2030의 사고를 피상적으로만 알았다. 청년들은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보고 지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마이크를 통해 “그걸 알면서 이준석을 내칩니까”라고 묻자, 권 의원은 “네?”라고 반문하며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자리를 주최한 박성중 국민소통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에스엔에스(SNS) 전쟁은 (이재명 후보 팬클럽인) ‘손가락 혁명군’에 의해 결정된다”며 “윤석열 기사를 검색해 좋은 기사에는 ‘좋아요’를, 나쁜 기사에는 ‘화나요’를 눌러 달라”고 했다. “기사 댓글에도 좋은 것은 ‘좋아요’를 누르고 나쁜 것은 ‘싫어요’ 표시를 하면 제일 ‘좋아요’가 많은 것이 상단에 뜬다”며 포털에서의 여론전을 당부한 것이다. 이에 한 청년은 채팅창에 “크라켄이 그런 여론조작을 잡는 것 아닌가”라는 반박글을 올렸다. 크라켄은 국민의힘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댓글 조작 방지 프로그램이다. 국민의힘이 선거조직을 쇄신하고 청년 목소리를 듣겠다며 행사를 마련했지만 청년들의 성난 목소리에 판판이 깨진 셈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곽승용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청년보좌역은 ‘후보 교체’를 외치며 사퇴를 선언했다. 곽 청년보좌역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진행된 청년간담회를 보고 청년보좌역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청년들은 후보 교체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제가 파악한 청년들 여론”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청년본부와 청년보좌역 일동도 성명을 내어 “이번 행사는 확인 결과 청년보좌역은 물론 청년본부 실무자 그 누구와도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 선대위 일정팀조차 모르고 후보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이번 청년간담회는 후보의 의지와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이 이번 청년간담회 일정으로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청년들에게 사죄드린다”며 “박성중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수습에 나섰다. 선대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윤 후보의 금일 회의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 윤 후보는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현장 전화 연결을 받고 즉석에서 청년들에게 인사를 드린 것”이라며 “소통본부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공지를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참석자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선거관계자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한 “금일 빚어진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도 이날 당사에서 퇴근하며 간담회 논란과 관련해 “시간이 어떻게 될지, 되면은 갈 생각도 있었는데 저는 못 갔다. 내가 참석을 안 했고 전화가 와서 전화로 인사만 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고 되물었다.

 

행사를 기획한 박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전에 후보실과 권성동 총장에게 연락했고, 한 두시간 전까지는 후보 출연이 가능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후보가 30분 전 갑자기 내부 회의가 길어지면서 참석이 어렵다고 연락해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225명 정도의 청년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는데, 민주당이나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청년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혼란이 있었다. 음성이 엉켜서 욕설은 못 들었는데 욕설한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온라인 간담회에 들어와 행사 분위기를 망쳤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 의원은 이날 밤 “백의종군의 자세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소통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윤 후보도 이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식 사과했다. 윤 후보는 “오늘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의 청년간담회 행사로 인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썼다. 이어 “오늘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 하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고 했다. “박성중 의원에게는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자들이 행사 분위기를 망쳤다는 취지의 박 의원 해명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여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들어왔다는 해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제가 대신 사과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데 우리편 청년과 다른편 청년을 편 가르면 되겠냐. 지금껏 저의 행보에 있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도 철저하게 반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나래 기자

  

김종인 “윤석열, 국정 비전 안 보이니 지금껏 헤매” 작심 비판

윤 후보 자질까지 정면 비판

“대통령 되면 나라 어떻게 이끌지…

단출한 선대위 주문도 말 안 들어”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 발표를 시청한 후 외부로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경질’당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가 없다”며 윤 후보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는 격한 어조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윤석열 당선’을 도와주는 유일한 사람이 나뿐이었다”며 “내가 무슨 목적으로 쿠데타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겪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짠 6본부장 체제가 처음부터 삐걱거렸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해 11월5일 나에게 와서 2시간 동안 이야기하며 ‘위원장님이 다 해주시면 저는 지방으로만 뛰겠다’고 말했고, 나는 ‘선대위를 굉장히 단출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열흘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며 “내가 (지난해) 12월3일 날 조인(합류)했는데, 가서 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더라”고 했다. 윤 후보가 전권을 줬다고 했지만, 전혀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윤 후보의 국정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대선을 어떤 방향에서 치러갈 것이라는 확고한 생각이 있어야지”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그런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른바 ‘윤핵관들’을 향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특히 윤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고 발표한 선대위 전면 개편안이 ‘이준석 당대표와 교감 속에 일으킨 쿠데타’라는 말에 격하게 반응했다. 그는 “내가 이준석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다”며 “내가 보기에는 (윤)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쿠데타를 했다느니 이딴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도와줄 용의는 전혀 없다. 잘하리라 생각하고 방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의 측근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굉장히 불편한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측근들의 영향력이 여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권성동 사무총장 등 측근들이 당직을 사퇴한 것에 관해 “물러났다고 물러난 것인가”라며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똑같다. 내가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 후보가 어떤 행동을 보이나를 보면 여러분이 확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에게 “연기만 해달라”고 한 발언에 관해서는 “과도하게 해석해서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쩌느니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게 상식에 반한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재합류 가능성에 관해 “그런 일은 절대 안 일어난다”며 “이제 앞으로 후보 자신이 (메시지를) 작성하고 시정하든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니까, 더는 나에게 후보에 대해서 질문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도 “자기네들이 무슨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원래 내 일상으로 돌아간다”며 “다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의사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나 기자

 

민주 "김건희, 수원여대 공채 임용…'공채 아냐' 윤성열 주장 거짓“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으로 임용될 당시 공개 채용을 거쳐 임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공채가 아니라 자료를 보고 뽑은 것'이라는 윤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선대위 현안대응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수원여대가 국회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2007년 1학기 광고영상과 겸임교원으로 신규 임용됐으며 임용 당시 채용 방법은 공개채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15일 김씨의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의혹과 관련해 "교수 채용에서 시간 강사라는 것은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 하는 게 아니다", "무슨 채용 비리라고 하는데 그냥 공채가 아니다",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 현실을 좀 보시라"고 말한 바 있다.

 

TF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 설명은 수원여대 공식 답변과 전면 배치된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힘 설명대로라면 당시 김씨 임용은 공채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채용 절차에 특정인을 염두에 두었다는 채용비리를 자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가 밝힌 국민의힘 보도자료

 

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26일 김씨 관련 설명자료에서 김씨의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경위에 대해 "안양대·서일대 시간강사를 하던 중 A교수가 수원여대에서 1년간 강의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김건희 대표를 수원여대에 '겸임교수'로 추천해 위촉했다"고 기재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TF 홍기원 공동단장은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고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라며 시간강사들을 좌절하게 했던 윤석열 후보의 답변이 거짓임이 확인됐다"며 "윤 후보의 이러한 해명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윤석열 '아내, 2년간 집중수사' 발언에 "후안무치한 답변"

"김건희씨 범죄, 법무장관 때인 2020년 10월 19일 수사지휘로 겨우 공식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 왔다. 그렇다 보니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좀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무자격 후보의 후안무치한 진실성 없는 허위 답변이다. 재차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건희 씨 범죄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2020년 10월 19일 수사 지휘로 겨우 공식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수사 지휘가 없었다면 수사 개시도 없었고 공소시효가 지나게 해 범죄를 덮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사 지휘 이후에도 중앙지검 지휘부를 흔들어 전혀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검찰권 사유화와 남용에 대해 장관이 징계 청구에 이르렀으나 이마저도 검찰조직의 연판장 행동과 윤석열 총장이 소송전으로 불복해 겨우 2021년 10월 행정법원이 검찰사무의 공정성과 적법성을 흔든 중대 비위로 징계가 적법함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또 "코바나 콘텐츠 협찬 의혹은 검찰이 피의자 김건희 씨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일부를 쪼개기 불기소해 줬다"며 "포괄적 뇌물죄 의혹이 있음에도, 먼저 발생한 것을 쪼개기 해 미리 봐준다는 것은 '검사 술접대 99만원 쪼개기 불기소 세트'와 같은 법 기술이다. 그리고 아직도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 중에 김건희 씨 통장을 주가조작 이전 시기만 공개했을 뿐, 정작 주가조작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범들은 다 구속기소 됐음에도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처벌받을 일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것도 친윤 검사를 단단히 믿는다는 것"이라며 "수사 지휘 이후에도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지휘권을 흔들고, 징계 청구에 조직을 동원해 반발하고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 탄압을 받은 피해자로 코스프레해 자신에 대한 법치를 문란시키고 공정과 상식의 적용을 교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