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먹통 도쿄증시, 하루 만에 재개

● WORLD 2020. 10. 2. 11:5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일 시스템 장애로 모든 거래 전면 중단 망신

하드웨어 기기 교체 뒤 2일 오전 9시부터 재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전날 하루종일 전면 중단됐던 거래를 하루 만인 2일 재개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1일 전 종목 매매를 중단했다.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가 2일 오전 9시부터 주식 등 전 종목 매매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거래소 측은 시스템 기기 교체 작업을 벌여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1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해킹에 관한 질문이 나왔으나, 가토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그런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1일 주식 매매 시스템의 하드웨어에 장애가 생겼고, 백업 시스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모든 거래가 하루종일 중단되면서, 1일 거래 개시 전과 거래 시간 중 제출된 매매 주문은 모두 무효처리됐다. 200511월에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전 종목의 거래가 멈춘 적이 있지만, 하루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현행 시스템을 도입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도쿄증시의 전례없는 거래 중단 사태에, 일본 안팎에서 투자자들의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2일 사설에서 이번 사태를 일본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상장 주식 시가 총액이 세계 3위 규모이며 매매 대금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를 빼앗은 책임이 중대하다는 지적이다. <산케이신문> 역시 이런 사태가 반복되면, 홍콩을 대체하는 국제금융센터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와 홍콩에서 아시아 중심의 대체투자 자산운용 자문그룹인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인 에드워드 J. 로저스는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도쿄(증시)에 대한 인식과 그 효용과 관련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정윤 기자


여성 생리대 97% 발암물질…해외직구는 100%

● 건강 Life 2020. 10. 2. 11:5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다회용 면 생리대 모든 제품에선 다이옥신 성분 검출

 

2014년 이후 국내에 유통된 해외 직구 여성 생리용품 25종 모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직구 제품을 포함해 생리대 전체 품목 중 97가 넘는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생리대를 믿고 사용해도 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발암류물질은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메탄, 헥산, 클로로포름,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티렌, 자일렌 등이다.

지난 2017년 식약처는 생리대와 기저귀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해당 물질의)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조사대상 666종 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된 품목은 165(25%),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물질인 스테렌, 클로로포름, 톨루엔, 헥산이 검출된 항목은 639(95.9%)였다.

해외 직구 제품 25종에서는 모두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유기농' 표시가 된 137개 제품 중에서 20개 품목에서는 벤젠이 검출됐다.

해외 직구 '유기농' 생리대 7개 중 6(85.7%)에서 벤젠이 검출돼 국내 생산 제품보다 벤젠 검출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이 의원이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에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등 여성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검출을 조사한 결과를 조사했더니 이 중 7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일회용 일반 생리대 78개 제품 중 3개 제품과 다회용 면 생리대 8개 제품 전체에서 다이옥신류 성분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류는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동물에게 생식 발생 독성, 내분비계 교란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다이옥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1급 발암 물질이다. 이 의원은 "식약처가 20179월 생리대 위해성 평가 발표 당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 생리용품 품질점검 결과 발표에서도 다이옥신류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과연 믿고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제품 가운데 발암류와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검출량이 소량이기 때문에 안심하라고만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불가촉천민’ 여성 또 성폭행 사망…인도 민심 들끓어

● 토픽 2020. 10. 2. 11:5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인도에서 최하층민인 달리트(불가촉천민)계급 여성이 잇따라 강간·폭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많은 이들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

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은 발람푸르 지구에서 지난달 29일 밤 22세 달리트 계급 여성이 남성 두 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고 밝혔다.

가해 남성들은 피해 여성에게 약물을 사용하고 마구 때린 뒤 성폭행했고, 범죄 후 피해자를 릭샤(인력거)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가족들이 진술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NDTV와 인터뷰에서 "릭샤에 실려 온 내 딸은 서 있거나 말하기가 거의 힘든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 두 명을 집단강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나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달에도 달리트 여성이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숨진 데 이어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난달 14일 달리트 계급 19세 소녀가 집 근처 들판에서 상위계급 남성 4명에게 성폭행·폭행당한 뒤 치료받다가 같은 달 29일 오전 숨졌다.

피해 소녀는 혀가 잘리고, 척추를 다쳐 신체가 마비되는 등 '고문' 수준의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 4명을 강간, 살인, 카스트 차별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소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병원 앞에는 '달리트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사람들과 여성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시민, 야당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특히, 피해자의 어머니가 "경찰이 딸의 마지막 모습도 못 보게 하고, 동의 없이 시신을 화장했다"고 주장하자 소녀가 살던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구 마을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경찰은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해당 마을에 5명 이상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발령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브라만(성직자), 크샤트리아(군인), 바이샤(평민), 수드라(천민), 달리트로 크게 구분되는 힌두 카스트 기준에 지역과 직업, () 등에 따라 수천 개의 세부 카스트 구분이 존재한다. 인도는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1955년 법률로 금지했지만,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인도는 또, 2018년에만 34천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되는 등 여성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인도의 계급 차별 폐지 운동가들과 여성 운동가들은 최근 발생한 두 명의 다리트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개혁을 요구하며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