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가 "생태학적 중요지역 파괴피해 복원에 수십년 걸릴 것"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서 3주 전 좌초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에서 15(현지시간) 기름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 좌초돼 기름 유출 피해를 일으킨 일본 선박이 결국 두 동강 났다고 CNN 등이 전했다.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430분께 선제 앞부분이 분리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아프리카지부 탈 해리스 조정관은 모리셔스 당국이 사고 지역을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동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드론 영상을 확인한 환경 전문가 수닐 코르와카싱은 "아침부터 해안가를 따라 경비가 강화됐다""완전한 비상사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케이비 라마노 환경부 장관은 "환경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좌초된 일본 선박에서 새어 나온 기름을 제거하는 모리셔스 작업자들.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화물선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했다.

이 화물선에선 사고 이후 약 1t의 원유가 새어 나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모리셔스 바다를 오염시켰다.

일본 해운사 측은 지난 13일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t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모리셔스 안팎에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환경 전문가들은 피해 복원에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모리셔스 출신의 환경운동가 알렉스 렁페르나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지구상에서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 황폐해지고 있다"며 통탄했다.

그는 이번 기름유출 사고가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 , 산호에 의존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독살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모리셔스는 굉장히 아름다운 해양생태계의 본고장으로 생태보호지역인 토종 새와 동식물이 사는 작은 산호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모리셔스에 있어서 산호 생태계는 국내총생산(GDP)20%를 차지하는 관광업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위성에 잡힌 모리셔스 기름유출 오염


등록증명서엔 소규모 취약 집단만 허용

 

스푸트니크 브이 백신. 스푸트니크백신 웹사이트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표와는 달리 일반인이 아닌 소규모의 감염 취약집단을 대상으로 한 접종만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과학언론들이 보도했다.

`라이브사이언스' `사이언스 매거진' 등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라는 이름의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가 발행한 의약품 등록 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의료부문 종사자를 포함한 소규모 그룹에게만 허용됐다. 증명서는 또 백신은 202111일까지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그동안 러시아 보건담당 관리들이 말해온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이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한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f) 키릴 드미트리에프 대표는 지난 11"임상시험 대상이 아닌 사람들도 8월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10월에는 대규모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스크바의 가말레야 국립 감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이 백신은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제레노그라드의 제약사 비노팜이 생산한다. 현재 생산 능력은 연간 150만회 분량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에 따르면 이 백신은 76명을 대상 임상 1상 시험까지 완료한 단계다. 그러나 가말레야 센터가 스푸트니크 백신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이 백신은 81일로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마쳤다. 강력한 항체와 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했으며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가말레야 국립 감염병·미생물학 센터 실험실.

효과 볼 수도 있지만 악화시킬 가능성도 20%”

이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두 가지 유형의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하는 바이러스벡터백신으로, 두번에 걸쳐 접종한다. 이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돌기단백질을 삽입해 인체에 투여한 뒤, 세포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처음에 접종하는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26(Ad26)를 사용했다. 이는 존슨앤존슨이 개발중인 백신과 같은 방식이다. 21일 후에 접종하는 두번째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5(Ad5)를 사용했다. 이는 중국의 캔시노바이오로직스가 개발중인 백신과 같은 방식이다.

`사이언스 매거진'에 따르면 일부 백신 전문가들은 아데노바이러스5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지난 2007년 아데노바이러스5를 이용한 HIV 백신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이 오히려 전염력을 높인다는 걸 발견해 중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의 한 연구소 연구원 알렉세이 추마코프는 `사이언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보건부는 미국 식품의약국과 같은 방식으로 과학계의 의견을 듣지는 않는다""러시아 백신이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겠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2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백신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말레야 센터는 12일부터 2천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9월부터 백신 대량생산을 시작한다. < 곽노필 기자 >

 



COVID-19로 초청된 50명만 참석 간소한 기념식 열려

토론토에서도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COVID-19로 인해 초청받은 50명만 참석하고 예년과 같은 합창단 등 공연은 생략됐다.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경축사를 정태인 총영사가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나 조국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한다. 그 눈물겨운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조국은 동포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품삯을 모으고, ‘한 숟갈씩 쌀을 모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어주었다.”고 칭송했다.

이어 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광복절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암흑과도 같은 어려운 시기에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독립 애국지사들의 애국투혼을 기리자고 언급, 다문화 사회 속에서 위상 확립과 자긍심을 강조했다.

이어 만세삼창은 김세영 한카노인회장의 선창으로 있었고, 참석자 모두 광복절 노래를 합창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독립투사들이 꿈꾼 나라동영상이 상영됐고, 애국지사 기념사업회가 소개한 애국지사들의 이야기에 이어 문예작품 수상자를 김대억 기념사업회장이 발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장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했다. 또 한인회측이 준비한 일회용 장갑을 끼고 입장해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인회는 참석자들을 위해 방역패키지와 점심 도시락을 제공했다. < 문의: 416-383-0777 >

연아 마틴 상원의원 광복절 기념 성명 선구자들 희생 기억해야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 “815일은 일제로부터 독립한 지 75주년을 기념하는 캐나다 한인 사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전세계 한인 동포들에게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상원 보수당 원내 수석부대표이며 캐-한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이다.

연아 마틴 의원은 이어 우리 민족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식민주의와 폭정에 맞서 독립운동을 한 용감한 애국자들의 희생이 떠오르고, 우리는 또한 수십 년 동안 오랜 억압과 군 성 노예로 강제 동원됐거나 혹은 납치된 위안부 피해자와 소녀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연아 마틴 의원은 캐나다와 한국은 1888년 캐나다 선교사가 처음 한국에 발을 디딘 이후 130 년이 넘는 뿌리깊은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캐나다 선교사로서 한국인들을 사랑하고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로서 서울에 안장된 프란시스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와 한국전에 참전하고 자신들의 목숨을 희생한 400명에 가까운 캐나다인들도 부산에 안장되어 있다.”고 전하고 오늘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와 선구자들 그리고 지도자들의 희생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더 이상 잊혀지지 않을 한국전(#koreanwarforgottennomore) 캠페인을 지속하며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613-851-4250, grace.seear@sen.parl.gc.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