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정부 코로나19 감염우려 자제 권고로 무산

갤러리아 욕밀점 주차장 7일 오전 드라이브 스루 전달 구상

기업들과 독지가 참여 비상 식품과 방역용품 담아 전달 할 수 없게 돼


코로나 19 사회봉쇄 조치로 인해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여러 기업이 온정을 모아 전하는 사랑의 바구니전달 행사가 57일 오전 9시 갤러리아슈퍼마켓 욕밀점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온주 정부 보간당국의 자제권고로 보류됐다.

갤러리아 슈퍼마켓 주관으로 만들어질 사랑의 바구니에는 햇반과 라면, 휴지, 마스크, 손세정제 등 비상시 필요한 식품과 방역 물품 등이 담겨져 전해질 예정이었다. 이 바구니는 혼자 살면서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병약한 노년층, 코로나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혼자 아이를 돌보는 싱글 부모,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유학생,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생활고를 겪고 있는 사람 등 한인 동포 뿐만아니라 비한인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것.

사랑의 바구니기부에는 갤러리아 슈퍼마켓 외에 유안농장, Royal LePage, 평화식품, Butterfly Fashion Trading 이 물품과 후원금으로 동참하고 다른 독지가들에게도 참여를 요청했었다.

바구니 전달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에 호응해 차량으로 방문한 경우에만 수령할 수 있게 하고, 7일 오전 9시 갤러리아 슈퍼 욕밀점 주차장에서 선착순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으로 진행,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차량을 이동하며 정차해 트렁크를 열면 사랑의 바구니를 실어준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또 차량 탑승인원에는 상관없이 차 한 대에 바구니 한 개씩만 전달하고,. 차량으로 현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는 자선봉사 단체를 통해 별도로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온주 정부는 COVID-19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고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 완화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감안, 이 행사가 자칫 감염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문의: 647-494-3535, 905.907.9474 >


토론토 요양원 위해 기부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51일 오후 온타리오 주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을 통해 요양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 2,000장을 기증했다.

평통은 이날 김 회장과 임방식 수석부회장 등이 조 장관의 스카보로 소재 지역 사무실을 방문해 마이클 토마스 수석 보좌관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조성준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민주평통이 도움을 줘서 한인사회 위상도 올라가고 지역 주민들도 감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조 장관측은 이날 전달된 마스크를 토론토 지역의 요양원과 여러 종교기관 등에 나누어 전달할 예정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김연수 평통 토론토 회장은 신종 코로나19 감염의 취약지대로 위기에 직면해 있는 토론토의 장기 요양원을 돕기 위해 마스크를 기증하게 됐으며 민주평통이 앞장서서 해외 주류사회의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는 것은 공공외교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는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국을 돕기위해 소속 자문위원들이 모금한 약 9천 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 문의: 416-737-6500 >


미국 50개 이상 대학 피소"온라인 강의, 현장 강의와 가치 달라"

전문가 "집단소송 인정되면 보상금 수조원에 달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막힌 미국 대학생들이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환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학 학부생들이 50곳이 넘는 대학에 대해 등록금과 기숙사비 일부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소송이 제기된 대학 중에는 캘리포니아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등 소위 '명문대'도 상당수 포함된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와 현장 강의가 주는 경험의 가치가 서로 다르다고 주로 주장한다.

미국 대학들은 연간 최고 7만 달러(8500만원)에 달하는 '고액 등록금'을 정당화하기 위해 교수 및 동기생과 형성할 수 있는 인간관계, 각종 시설 이용료 등 '캠퍼스 경험'을 내세워왔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로는 이를 누릴 수 없으니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이다.

모교인 펜실베이니아주 드렉셀대학교에 소송을 건 그레인저 리켄베이커(21)는 블룸버그에 "도서관, 체육관, 컴퓨터실, 자습실, 식당 등 학교 캠퍼스가 제공해야 할 모든 시설의 이용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국대학교육사업자연합회(NACUBO) 부회장인 짐 훈드리저는 학생 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대형 대학의 경우 많게는 2천만 달러(245억원)를 환불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 일부 학교는 미사용 기숙사 비용을 환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측 변호인들은 학생 개인 단위가 아니라 수십만 명에 달하는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리하는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집단소송이 성립되면 총 보상금 규모가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다만 대학 측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원격 강의를 지원하고 교수들의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미국교육위원회(ACE)의 법률 자문위원인 피터 맥도너는 "대학 교직원들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지금은 재난 상황이다. 학교 측은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대학들이 가을 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면 등록금 및 기숙사비 환불 요구는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로 재정 상황이 안 좋은 일부 대학은 폐교될 위험에 놓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