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은 김수연이 박희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후반 33분 김수연 결승골로 2-1 역전승
본선 첫 승리… 22일 프랑스와 8강 다퉈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18일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16강 진출이며,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첫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중거리슛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2일 F조 1위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같은 조의 브라질은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이겨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스페인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조소현(현대제철)의 헤딩슛, 이어 후반 33분 김수연의 중거리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두 번째 본선 출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브라질에 2대0 패

● 스포츠 연예 2015. 6. 12. 16:16 Posted by SisaHan

브라질과 경기에서 골찬스를 놓치며 아쉬워하는 전가을 선수.


2015 여자월드컵 몬트리올서 첫 경기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두 골 차로 졌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 스페인(14위)과 코스타리카(37위)가 1-1로 무승부를 기록, 한국은 E조 최하위로 밀렸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몬트리올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9일 저녁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7위 브라질을 상대로 0-2로 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전반 4분 파비아나의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대를 때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의 오른발 슛이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는 등 비교적 팽팽히 맞섰으나 전반 33분 브라질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에도 브라질의 공세가 이어져 결국 8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점수는 2-0이 됐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0-3으로 졌던 브라질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던 한국은 12년 만에 다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결국 다시 영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간·비용 등에 매력 잃어… 일부 골프장 FootGolf 도입해 활로

분망한 기업임원들 파티-식사교제 선호
축구에 골프를 접목
홀크기 등 골프장 개조

캐나다 골프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 ‘업무상 골프’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 골프는 인맥 관리와 사업 필요 상 널리 이용되는 주요 사교 방식으로 통해왔으나 최근들어 이 같은 인식과 관행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고 캐나다통신이 전했다.


이는 기업 임원들의 업무 강도가 갈수록 세지는데다 주말 가족 생활을 병행하기에는 골프에 소요되는 시간이 과중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경기 상황이 예전과 달리 녹록지 않은 탓에 기업들이 저마다 비용 절감에 진력하는 분위기도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고급 백화점으로 꼽히는 홀트렌프루의 마크 더비셔 사장은 “회사 일에 쏟아야 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80시간에 달하고 10대 아들 3명을 키우는 입장에서 매주 골프에 할애해야하는 시간을 내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해서 골프장에 나간들 기분이 편하지도 않은 일을 스스로 나서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털어놓았다.
더비셔 사장은 하루 5시간이나 투자해 18홀 라운딩을 하기에는 요즘 기업 임원들이 너무 바쁘다면서 자신 역시 시간이 덜 드는 파티나 식사 형태의 사업 상 교제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골프 업계는 기업계의 새로운 풍조 뿐 아니라 전체 골프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현상에도 큰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2년 전국골프협회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골프 인구는 이전 수 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추세에서 정체기를 거친 뒤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조사 보고서에서도 전국 골프장 한 곳 당 연간 평균 라운드 횟수가 지난 2008년 2만8천700회에서 2013년 들어 2만6천100회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골프에 새로 입문하는 인구보다 골프장을 떠나는 인구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골프 인구 감소의 큰 이유로는 젊은층의 신규 유입이 부쩍 줄어드는 현상이 지적되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골프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사전 준비도 많아야 하는 데 비해 이와 달리 주변에는 바로 나가 즐길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운동이나 레저가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골프업계는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의 정책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희망하면서도 불황 타개를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일부 골프장에서 도입해 새로운 형태로 유행하는 ‘풋골프(footgolf)’가 대표적 예다. 이는 캐나다 국민이 널리 즐기는 축구를 골프에 접목해 축구 경기 방식으로 발로 차서 매 홀에 공을 넣는 게임으로 개발됐다. 또 초보자들을 위해 홀 크기를 규정보다 넓히거나 9홀이나 12홀 짜리로 골프장을 개조해 시간 소모를 줄이는 코스도 곳곳에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의 신규 유입을 유도하는 데 여러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골프의 진화를 위해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누나는 홍보 맡고 엄마도 관여
‘가족 에이전시’ 전문성 떨어져
‘비공개 원칙’ 도핑 공개도 성급
국제연맹, 내달 27일 청문회 통보

초특급 스타에 관리는 아마추어?

박태환(26) 도핑 파문을 접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가능할까?”로 모아진다. 주변에서 한 번만 걸러주었어도 세계적인 스타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험이 제거됐을 것이란 얘기다. 박태환은 그 명성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도핑 테스트를 받아왔다. 그런 선수가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린 것은 관리의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 도핑 사실 공개부터 판단 착오?
국제수영연맹(FINA)이 지난해 10월 말 대한수영연맹과 박태환 쪽에 9월 초 채취한 시료 양성 반응을 통보했을 때, 국제수영연맹은 2월 청문회까지 비공개를 요청했다. 통상 도핑에 대한 최종 판정은 청문회를 거쳐 확정됐을 때를 기점으로 본다. 그 이전에는 ‘비정상적 샘플’이 나왔다고 표현한다. 선수의 명예와 사생활 등이 걸려 있어 최대한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태환의 에이전시인 팀지엠피(GMP)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수영연맹의 비밀 엄수 부탁을 깼다. 도핑 약물을 주입한 담당 의사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자칫 청문회 때 박태환한테 불리한 증거로 쓰일 검찰 조사 내용도 일부 공개되고 있다. 이종하 경희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원칙적으로 청문회 전에는 절대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 미리 공개를 하면 불리해진다”고 했다. 국제수영연맹은 다음달 27일 청문회를 연다고 통보했고, 박태환 쪽은 28일 외국의 도핑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 에이전시의 관리 능력 의문
박태환의 에이전시인 팀지엠피에는 박태환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다. 수영계 관계자는 “운영은 박태환의 매형이 총괄팀장으로 본부장 구실을 하고, 남녀 직원을 합쳐봐야 5명 안쪽의 가족 에이전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나는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태환의 어머니도 관계가 있다. 가족 에이전시는 의사소통은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대행료를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전문성은 대형 업체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국내 대표적 선수 에이전시인 아이비(IB)월드와이드의 경우 선수 관리 매뉴얼에 따라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약 하나라도 먹어야 할 경우 대한체육회와 해당 협회에 보내도록 하고 있다. 인력 풀이 방대하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애초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대개 아이엠지(IMG)나 옥타곤 등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있다. 한 체육인은 “태환이가 뭘 알겠느냐. 아버지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 전담팀은 무용지물?
박태환은 세계적인 수영선수여서 따로 전담팀을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담팀을 두는 수영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전담팀을 맡아왔던 마이클 볼 코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계약을 끝냈다. 물론 박태환의 도핑약물 주사는 7월 말에 이뤄진 것이어서 볼 코치가 있을 때 벌어졌다. 하지만 당시 전담팀에 있었던 한국인 코치는 “우리는 박태환의 약물 투입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운동하고 치료하고 재활을 했을 뿐이다. 볼 코치도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전담팀은 볼 코치와 한국인 코치, 매니저, 트레이너 2명 등으로 이뤄졌는데 어느 누구도 박태환의 일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통제도 하지 못한 셈이다. 박태환은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 때문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 에이전시는 전문성이 없는 조직이었다. 박태환을 발굴했던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다. 이미 이룰 걸 다 이뤘는데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우리가 해준 것도 없는데…”라며 탄식했다.
< 김창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