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월드 카지노서 사라진 돈 홍콩 본사 자금

회사 쪽 신고, 외국인 자금 관리인지난해 말 출국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지난 5일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은 회사 누리집의 내부정보 공고회사 경영진이 14일 제주도에 보관 중이던 회사 소유 한화 약 1456천만원(홍콩달러 1380만달러)을 분실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고를 통해 경영진은 현재 자금 담당자와 연락을 취할 수 없다. 회사는 즉시 (한국) 경찰에 분실신고를 했고, 현재 조사 중이다. 이사회는 현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람정엔터테인먼트)에 보관돼 있던 현금 145억여원이 사라지자 회사 쪽이 홍콩 증권상장규칙에 따라 주주들에게 분실사건을 공개한 것이다. 제주신화월드 쪽은 홍콩에서 회사 쪽이 주주들에게 공지하는 시기에 맞춰 서귀포경찰서에 신고했고, 이 사건은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넘겨져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막대한 액수의 현금 때문에 이 자금이 무슨 용도로 보관돼 있었고, 어떻게 사라졌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사라진 돈의 용도는?

왜 홍콩 본사는 제주도 현지법인도 모르게 이 돈을 제주에 있는 카지노에 보관했을까. 막대한 액수의 현금의 용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20183월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 국내 은행에서 초기 운영자금 등으로 300억원을 찾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실된 돈이 당시 찾아 보관한 돈의 일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신화월드 쪽은 부인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양즈후이 회장이 20172월 제주대학교에 인재양성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전달하는가 하면, 개장 무렵인 20185월 곶자왈 매입자금으로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원을 기탁하는 등 크고 작은 기부를 하기도 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개장 당시 운영자금으로 현금을 보관했을 수 있지만, 이번 분실된 돈은 300억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람정제주개발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사라진 자금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자금이 아니며, 리조트 부분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자금도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따라서 제주신화월드 운영과 재정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월드 리조트나 카지노 자금이 아니어서 카지노 운영과는 관련이 없으며, 홍콩의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이 맡겨놓은 자금이라는 것이다.

제주신화월드 람정리조트관.

자금 관리인과 홍콩 본사 관계는?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은 양즈후이다. 2006년 홍콩에 리조트 개발회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을 설립한 양즈후이는 2013년 신화월드 리조트 조성을 위해 람정제주개발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했다. 그 뒤 홍콩과 제주도를 오가며 18천억여원을 들여 20183월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를 건설했다.

랜딩카지노는 20183월 개장 이후 그해 연말까지 380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같은 기간 제주도내 전체 8개 카지노 매출액 5112억원의 74%를 차지했다. 그러나 양즈후이가 20188월 캄보디아 공항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돼 3개월여 구금됐다가 풀려나면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지만 그 뒤 카지노업이 비틀거렸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만 지난해 10월에는 17억원, 11월에는 31억원의 매출실적을 내는 데 그치기도 했다.

경찰과 회사 쪽은 카지노의 자금 담당 책임자였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55)씨를 주목하고 있다. 이 여성은 홍콩 란딩인터내셔설에서 20183월 임원급 인사로 파견된 인물로, 양즈후이 의장과 직접 소통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신화월드 관계자는 혼자 파견됐으며, 자금 관리인이나 책임자 정도로 알고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이 분이 하는 일은 모른다. 우리와는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공시에서 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라진 돈은 어디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라진 돈은 모두 현찰로, 5만원권일 경우 291200장으로 300에 달한다. 비자금 사건에서 자주 등장했던 사과상자(20kg)에 담아도 15개의 상자가 필요할 정도이다. 씨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돈은 일반 카지노 이용자들의 환전을 위한 금고가 아니라 다른 사무실 금고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내외부에는 보안요원과 폐회로텔레비전 1100개가 설치돼 감시의 눈을 피해 이처럼 많은 액수의 돈 상자를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돈이 유출됐거나 복수의 인물이 돈을 옮기는 데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경찰은 카지노 자금 담당 책임자였던 씨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씨가 지난해 12월 말 출국한 뒤 제주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금고가 있는 사무실 주변의 폐회로텔레비전을 조사했지만, 자금이 빼돌려지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의 메모리 용량으로 인해 한 달 정도 지나면 그 이전의 영상이 자동삭제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 달 이전 녹화됐다가 지워진 영상을 복원하면 자금 이동 등 씨의 행적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라진 돈이 외국으로 나갔는지, 제주도의 다른 곳에 있는지도 관심사다. 일부에서는 액수가 많은 만큼 단기간에 유출됐다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 더미는 공항 화물검색대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크고, 미화 1만달러(한화 1087만원)가 넘으면 세관에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 반출이 쉽지 않아 제주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주변의 말이다.

랜딩카지노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는 이번 사건은 랜딩카지노의 대외 신인도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최고운영책임자는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조사 경과와 내용, 관리 감독 책임자로서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호준 기자

제도권 편입 움직임속 유통물량 줄어 가격 출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4천만원을 넘어섰다. 3천만원을 넘은 지 11일 만이다.

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2% 오른 4160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4237만원까지 올랐다. 미국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도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코인당 37200달러(4045만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점차 제도권으로 편입될 움직임이 보이면서 가격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를 보면,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증시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냈다는 것이다. 뉴욕 자산운용사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는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립을 재추진한다고 지난해말 공개했다. 이 회사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품 승인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는 올해 안에 암호화폐 지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유통가능한 물량이 줄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여 실제 유통물량은 420만 개에 불과해 조금만 매수세가 붙어도 거래량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이 출렁거린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개로 한정되도록 설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의 이러한 높은 변동성 때문에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은 운용자산의 1% 이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많은 기관투자자와 거액 자산가들은 비트코인 자체의 투명성 이슈를 근거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광덕 기자

이번 주말 방영'성적인 내용 지나치게 많이 다뤘다'는 비판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사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 호주 폭스 스포츠 등 매체들은 8일 미국 HBO가 제작한 우즈에 관한 다큐멘터리 예고편 내용을 소개했다.

이 매체들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우즈가 외도 등으로 섹스 스캔들을 일으켰던 2009년에 관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200911월 여러 여성과 외도한 사실이 밝혀졌고 20108월에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했다.

호주 폭스 스포츠는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가 2006년 세상을 떠난 이후 우즈의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그때부터 우즈는 라스베이거스에 정기적으로 다니며 주말에만 10만 달러(1억원) 이상을 유흥에 쓰곤 했다"고 전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우즈를 고객으로 맞았던 이들의 증언이 나온다.

미셸 브라운이라는 여성은 "우즈는 선호하는 여성 스타일이 있다""젊은 대학생 스타일, 바로 이웃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타입을 좋아했고 금발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명의 여성을 동시에 부르기도 했는데 많을 때는 한 번에 10명도 불렀다"고 덧붙였다.

로리다나 졸리라는 여성은 "우즈는 역할극을 좋아했다""여자 여러 명이 있는 가운데 우즈는 양복을 입고 있었고, 우리는 작은 인형이 된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2009년 우즈의 스캔들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 레이철 우치텔이라는 여성도 인터뷰에 참여했다.

그는 "우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많이 했다""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실제 모습을 숨기려 했고, 자신의 실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매우 꺼렸다"고 밝혔다.

"우즈는 나를 보면 '기운을 얻고 충전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항상 잠들기를 어려워해서 수면제를 먹어야 했으며 일어나서는 시리얼을 먹고 만화를 보는 등 아이처럼 행동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골프 다이제스트의 조엘 빌이라는 기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와 비교하면 너무 외설적인 내용이 많다""실연당하거나 원한을 품은 사람들이 쓴 편지 같다"고 이 다큐멘터리를 깎아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시간으로 11일에 방영될 예정이다.


CCTV 찍힌 것으로 보이는 맨손 제압 동영상 화제

 


이 사건은 이달 초 극동 유대인자치주()의 노보트로이츠코예라는 마을에서 벌어졌다.

7일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한 농부가 갑작스럽게 야생늑대의 공격을 받는 모습의 동영상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에서 농부는 곧바로 늑대의 목을 붙잡고 반격을 시작했다.

눈 위에서 농부는 맨손으로 반복적으로 늑대를 힘껏 내리쳤다.

늑대와의 싸움은 3분 가까이 이어졌다.

농부는 총을 사용하지 않고 늑대를 현장에서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농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광견병 검사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작년 11월부터 이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한 죽은 늑대는 개 2마리를 물어 죽이고 말을 습격하기도 했다.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는 서식지가 파괴된 늑대가 먹을 것이 부족해지자, 마을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