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비 ‘참 싸다’

● 한인사회 2014. 1. 19. 17:08 Posted by SisaHan

OECD 8개국중 최저‥ 주요 수가 캐나다 1/2~1/3 수준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 의뢰로 이해종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등이 조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주요 의료수가 비교 연구’ 에 의하면 맹장수술·제왕절개·백내장수술 등의 의료수가가 한국이 다른 8개 나라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교 대상 국가는 미국·독일·아르헨티나·스페인·프랑스·캐나다·칠레·호주 등이고, 이들 나라의 의료 수가는 건강보험 국제연합의 2011년 발간 자료, 한국수가는 2012년 건강보험의 ‘포괄수가제’ 적용 가격이 사용됐다.
 
우선 한국의 맹장수술 수가는 약 2천달러로, 가장 비싼 미국(1만4천10달러)의 7분의 1 정도였다. 호주(5천622달러)·스위스(5천840달러)·캐나다(6천7달러)·칠레(6천972달러) 등 모두 한국의 2.7~3.4배에 달했다. 두 배를 넘지는 않았지만 스페인(2천854달러)·독일(3천351달러)·프랑스(3천741달러) 역시 1.39~1.82배 비쌌다.
1천329달러 정도인 백내장 수가도 1위 스위스(5천310달러)에 비교하면 약 4분의 1에 불과했고, 캐나다(3천46달러)·독일(3천123달러)·칠레(4천563달러)·호주(4천743달러)는 한국의 2.35~3.62배 수준이었다. 그나마 스페인(2천280달러)과 프랑스(1천690달러)와의 격차가 1.2~1.7배로 작은 편이었다.
재왕절개 수가 역시 한국이 1천769달러로 가장 쌌다. 미국(1만8천460달러)의 10분의 1, 호주(1만1천425달러)·스위스(1만2천318달러) 등과 비교해서는 약 6분의 1 정도였다.
 
시술 뿐 아니라 영상기기 사용 수가 수준도 한국이 가장 낮았다. 복부 CT 수가(78달러)는 가장 비싼 미국(584달러)의 13%였고, 캐나다·스페인·프랑스·독일·스위스도 모두 한국과 비교해 최저 1.5배를 넘는 122~425달러의 분포를 보였다. 뇌 MRI의 경우 미국(1천80달러)은 한국(197달러)의 5배였고, 스위스(903달러)·독일(599달러)·칠레(478달러)·프랑스(281달러)·스페인(245달러) 등도 1.5~4.5배에 달했다.
나라별 입원서비스 가격도 한국은 절대가격 기준으로 가장 낮고, 일반 상품가격 등과 비교한 상대 가격 도 이스라엘 등과 함께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219 대선 1년 선거부정 규탄

● 한인사회 2013. 12. 24. 18:38 Posted by SisaHan

캐나다 토론토 선거부정 규탄 세계연대 촛불시위


보수측 방해 모습 (오른쪽 메가폰측)


전세계 한인 연대 촛불집회
토론토서도 12월21일 저녁 얼음 비 속에 ‘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 외쳐

12.19 대선 1주년에 즈음해 해외 한인들이 18일부터 22일 사이 세계 각지 대도시에서 동시 다발로 열고있는‘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전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라는 공동 명칭의 선거부정 규탄 촛불집회가 토론토에서도 12월21일 오후6시부터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한인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차가운 얼음 비 속에 열린 집회는 일부 보수인사들이 현장에 나와 ‘종북철결’들을 외치며 저지를 시도,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으며 한때 험악한 장면도 연출됐다. 태극기를 앞세운 10여명 가운데는 전 한인회장 K씨와 모 노인회장 C씨 등도 참가해 촛불집회를 가로막고 거칠게 비방했다. 특히 K전회장은 집회에 참가한 Y전 한인회장에게도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참가자들의 지탄을 샀다. 촛불집회는 주최측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보수인사들이 자리를 뜨면서 본격 진행됐다.
 
집회는 한글과 영문으로 쓰인 ‘박근혜는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대형 펼침막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국정원 등 국가기관 선거개입 규탄과 철저수사,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자유발언에서 J대 유학생인 J모 양은 “조국의 민주주의가 망가지는 것을 보며 안타깝고 분통이 터졌는데 여러분의 열정을 보니 정의가 바로 설 것을 확신한다”며 힘내자고 말해 박수가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전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 공동성명서를 통해 “부정선거로 치뤄진 18대 대선은 무효”라고 규정하고 재선거 실시와 특검 수용,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 국정원의 정치개입 관련조직 해체 및 대국민 심리전 중단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토론토 일원을 마비시킨 얼음 비가 계속되고 추위와 사고위험이 커지자 촛불시위 참가자들은‘박근혜 사퇴’‘국정원 OUT’‘부끄럽다 부정선거’등 손팻말을 흔들며 “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를 연달아 외친 뒤 집회를 마무리 했다.
 
해외 한인들의 선거부정 규탄 공동행동은 지난 18일 저녁 미국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22일까지 미국 뉴욕∙LA등10개 도시와 독일 베를린 등 3개 시, 호주 시드니 등 2개 시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뉴질랜드 오클랜드, 멕시코시티, 일본, 캐나다 토론토 등 최소 9개국 18개 이상 대도시에서 각지 한인단체 연대하에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 시위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한인 동포들을 위해 응원메시지 보내기 등 온라인으로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문의 및 이벤트 동참: https://www.facebook.com/groups/hope21, hope21.ca@gmail.com >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됐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지난 5일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면서 “김장의 등재는 비슷하게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식습관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제출한 등재신청서가 “무형유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an inspirational model)”라고 극찬했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총 16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무형유산위 의장단 회의는 한국의 김장문화를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영문 명칭에 ‘in the Republic of Korea’라는 말을 붙이기로 결정해 정확한 등재 명칭은 ‘김장, 한국에서의 김치 만들기와 나누기’가 됐다. 이번에 같이 등재된 중국의 주판이나 일본의 음식문화인 와쇼쿠(和食) 또한 ‘Chinese zhusuan’ ‘Japanese Washoku’와 같이 영문표기에서는 소속 국가를 명시했다.


모국 선거부정 규탄 토론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각계 50여명 모여 자유 시국발언‥ 성명도 발표

모국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대통령 사퇴 요구 등 국가기관 선거개입 규탄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 유럽 등 해외 각지 규탄대열에 동조한 토론토지역 ‘부정선거 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지난 11월23일 오후 캐나다 진보네트워크 희망21, 월요봉사회, 민주포럼 등 공동주최로 St.James United Church(400 Burnhampthorpe Rd.) 에서 열렸다.
 
남녀노소, 기독교·불교 등 종교계를 포함해 5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노래공연 등과 함께 시국관련 동영상 상영, 자유발언, 촛불시위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미국 뉴저지에서 달려온 유권소(유권자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제니퍼 리 씨도 참석, 눈길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명박 전대통령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사퇴, ▲ 국정원 전면개혁 및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에 대한 탄압과 공안몰이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구호를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원은 물론 군과 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선거에 불법 개입한 사실은 검찰수사로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이라며 “지난 대선은 3.15에 버금가는 부정선거로 박근혜 대통령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고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왜곡 뉴라이트 교과서가 등장하는 등 유신회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피땀으로 일군 조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 토론토는 물론 해외 한인들과 연대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자는 결의를 밝혔다.



토론토에도 달려온 ‘유권소’ 열혈 아줌마‥ 제니퍼 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 될 것”

각국 회원 2만여명 이끌어
모국에도 날아가 시국연설
 
그녀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한 가정의 40대 주부이고 세 딸의 엄마일 뿐이다. 체격도 호리호리하고 가냘픈 아줌마다. 그렇지만 그녀의 열정과 기개는 일당백, 마치 독립투사와도 같이 당당하고 거침이 없다. ‘조국의 민주주의와 유권자 권리를 지켜야한다’는 열정 하나로 동분서주하며, ‘규탄시위’가 열리는 곳이면 미국 각지는 물론 한국에도 날아가 서울시청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슈퍼우먼-, 그녀가 이번엔 토론토까지 달려왔다.
 
23일 열린 ‘부정선거 규탄과 민주주의 수호’ 토론토 촛불집회에 참석한 유권소(유권자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제니퍼 리 씨. 그녀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카톡, 트위터 등을 통해 전세계 2만여명의 회원과 함께 조직적으로 모국 선거부정 규탄 활동을 벌이며 지구촌에 알리고 있는 열혈동포다. 
“검찰수사로 일부가 밝혀진 것만 봐도 명백한 부정선거입니다. 작년 이맘 때 대선 직전부터 낌새가 이상하다는 예감으로 유권소 활동을 시작했는데, 1년 만에 국가기관 불법 개입이 차례로 드러나면서 선거부정 인식이 폭넓게 확산됐고, 세계 각지 급증한 우리 회원들의 연대활동이 위력을 보이고 있어요” 회원들이 모은 부정·불법 증거들을 모아 지금까지 9차까지 발표했다고 밝힌 리 씨는 “3차 때 국정원이 반응을 보이더니 차츰 확산됐고, 회원들도 갈수록 힘이 솟아 조직활동이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유권소 회원들이 제작한 조끼와 ‘황당티’, 배너, 스티커 등을 잔뜩 차에 싣고 와 나눠준 그녀는 “회원들이 국정원 등의 사이버공작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고, CNN에 제보하면 95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할 정도로 관심도 높다”면서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조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는 당위성이 앞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원 변호사 자문과 번역 등을 거쳐 세계 수십개 매체에 알리고, 유엔에 선거부정을 밝혀달라는 청원까지 내는 등 활동도 기발하고 광범위하다.
“미국에선 탄핵감인데, 한국에 가보니 국민들이 너무 몰라 안타까웠습니다. 언론이 제 구실을 못하니 부정의 실상을 모르고 잠잠한 것”이라는 리 씨는 “그래도 많이 확산되고 있고, 천주교를 필두로 규탄양상이 바뀌면서 이제부터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반드시 우리가 이깁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이 될 겁니다”라고 힘주어 장담한다.
남편은 물론 싫어했지만, 이제는 아예 생업을 접고 활동하고 있다는 그녀는 서울시국대회에 3차례나 참가해 연설했고 각종 매체에도 등장한 유명인사가 됐다. 리 씨는 “꼭 부탁하고 싶다”며 이렇게 인사했다. “캐나다 토론토 동포 여러분, 모국 실상을 제대로 알고, 바로잡는 데 적극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