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즐긴 연휴 마지막날

● COREA 2014. 2. 3. 23:22 Posted by SisaHan

입춘(4일)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을 찾은 시민들이 ‘웃다리평택농악 판굿’을 지켜보며 즐기고 있다.



WP, 한국 노령 빈곤율 최고수준 지적

“지난 50년간 부자나라가 된 한국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다. 고성장을 이룬 이들이 가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서울발 기사에서 사교육과 사치품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한국이 선진국 진영에서 고령층 빈곤율이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WP는 서울에서는 노인들이 물이 새는 언덕 위의 낡은 집에서 살고, 줄을 서서 급식을 기다리고, 몇천원을 벌기 위해 폐지를 모으는 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서는 지난 수백년간 이어져온 유교사상으로 자식들이 나이든 부모를 돌봤지만 젊은이들이 도시로 옮겨가면서 이런 효도사상이 약해졌고, 이런 변화는 한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이 급격하게 부유해지고, 이에 따라 최고의 점수와 최고의 직장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이런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모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이의 비율이 지난 15년간 90%에서 37%로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WP는 이런 분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제때 구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이 과거에 겪었던 가난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런 사회적 냉대와 정부의 취약한 지원이 심화하면서 노인 자살률이 지난 2000년 이후 3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에 고령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재원조달 방식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증세를 꺼리면서 계획이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이영선(82) 할아버지가 보훈단체 등의 지원금 300달러 정도로 한달을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소개했다.


겨울 진객 황새가…

● COREA 2014. 1. 25. 19:28 Posted by SisaHan

한 두마리만 발견돼도 화제가 되는 겨울진객 황새가 17마리나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서해 백령도에서 확인돼 조류연구가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황새는 지구상에 2500마리 남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작년에는 전국에서 9마리가 확인됐었다.



‘아이들’ ‘배우자’ ‘인내심’ 순

혼인 상태에 있는 성인의 절반은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배경으로 자녀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7일 공개한 ‘2013년 제6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혼남녀 926명 가운데 48.2%는 ‘내게 힘이 돼 주면서 지난 한해를 버티게 한 것’은 ‘내 아이들’이라고 답했다. 남성은 48.9%였고, 여성의 경우 직장이 있는 여성은 50.6%, 전업주부는 45.6%였다.
 
이어 ‘든든한 배우자’라는 답이 30.8%, ‘나의 인내심’이 9.8%, ‘달마다 들어오는 돈’이 6.4%로 뒤를 이었다. 나이대별로는 30~40대가 ‘자녀’라는 답을 가장 많이 한 반면, 20대는 ‘배우자’, 50~60대는 ‘인내심’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우리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가족 구성원의 대화와 소통’이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절약정신’ 24.1%, ‘집안일과 육아 분담’ 21%, ‘로또 1등’ 19.1%가 뒤를 이었다.
< 김양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