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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2 [한마당] 그의 별은 빛나는가
  2. 2013.02.01 김용준 총리후보 사퇴
  3. 2013.02.01 후보부터 걸러낼 방법 없나?
  4. 2013.02.01 아주 특별한 올림픽 개막

[한마당] 그의 별은 빛나는가

● 칼럼 2013. 2. 2. 18:34 Posted by SisaHan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가야만 하는 길의 좌표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별빛이 그 길을 환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시대의 하늘에 먹장구름이 드리울 때마다 떠오르곤 하는 죄르지 루카치의 한마디다.

“저는 국토해양부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사이비 과학자입니다. 매우 소심하고 마음 약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운을 뗀 그의 양심선언은 과연 시작부터 소심했다. “이 얘기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불이익과 법적 조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그런 그가 용기를 냈던 것은 “국토의 대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아들딸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4대강 정비사업으로 포장된) 운하 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됩니다.”

그 선언은 어둠 속 별이 되었다. 하지만 루카치의 말처럼 그는 홀로 된 영혼이었고, “(그는) 천상의 별을 형제로 가질 수 있지만, 지상의 동반자를 가질 순 없”었다. 화가 반 고흐가 그랬고, 시인 윤동주가 그랬다. 생레미 요양원에서 그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별마저 고독과 불안에 떨고 있다. 윤동주는 그 높고 크고 거룩한 뜻으로 말미암아 그가 헤던 별처럼 더욱 고독해야 했다.

그는 차단되고 그에게는 협박과 정신적 테러가 이어졌다. 국정원 조사까지 받은 것은 약과였고, 중징계(정직 3개월)는 시작이었다. 인사평가 최하위의 굴욕이나 연구과제에서의 배제 역시 버틸 만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동료들을 팔아 궁지로 몰아넣는 상급자의 저주는 그의 가슴을 후벼팠다. 그들은 심지어 대운하 양심선언이 잘못된 생각에서 나온 판단이라는 해명서를 게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영혼을 저잣거리에 버리라는 것이었다. 사퇴 압박이 뒤따랐지만, 파면당할지언정 사직은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그의 동료들을 들들 볶는 것은 더 비열했다.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를 막았다고, 심지어 노조 창립 기념식을 천안함 추모 기간에 열었다는 이유까지 들어가며 노동조합 지부장을 파면하고 사무국장을 중징계 처분 하기도 했다. 법원 판결로 무효가 되긴 했지만, 그를 보호하려던 노조 조합원들은 승진·전보 등 인사상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그 결과 92%에 이르렀던 노조 가입률은 불과 2년여 만에 18% 정도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의 곁에 노조가 있고, 누리집엔 김이태 지키기 카페도 등장했지만, 홀로 정권에 맞선 데 대한 책임은 온전히 그의 몫이었다. 그의 아내는 이런 글을 누리집에 올렸다. “일을 시작하고부터… 헛소리에 밥 먹는 것도… 거부. 밤마다 헛소리하는 남편의 잠꼬대 소리로… 가슴이 철렁. 이후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남자.” 일하다가 맨홀 뚜껑에 엄지발가락 윗부분이 절단되어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는데도 산재 처리도 못했던 그 남자는, 어느 겨울날 거리를 헤매는 치매 노인을 집으로 모셔와 한 이불 덮고 잤던 인물이었다. 그 누이가 카페 회원들에게 ‘벌벌 떨리는 손으로 쓴 감사의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가족도 겁이 나서 오빠에게 제대로 연락도 못하고 인터넷에 지지 글이나 서명도 못했습니다.”

계몽은 집단적 욕망 앞에서 빛을 잃고, 이성은 권력의 발바닥이나 핥고, 영혼은 누더기가 되어 버려졌던 시절, 온통 먹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그의 양심은 별이 되어 가야 할 길, 갈 수 있는 길을 일러줬다. 그는 수난을 당했지만, 가슴만 끓이던 이들은 그 마음에 별과 양심의 기억을 하나씩 간직할 수 있었다. 엊그제 정권 이행 과정에서야 감사원이 돌연 4대강 사업의 재앙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흘러가는 먹장구름 사이로 문득 별빛 하나 천강을 밝힌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창공의 먹구름이 걷힌 것은 아니다. 차기 정권은 더 크고 짙은 먹구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별빛이 가려질 뿐, 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빛나는 양심 또한 그렇다. 김 연구원, 안녕하신가. 별은 빛나는가?

< 한겨레신문 곽병찬 논설위원 >


김용준 총리후보 사퇴

● COREA 2013. 2. 1. 19:50 Posted by SisaHan
박 당선인 지명 닷새만에‥ 새정부 출범 타격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한 김용준 후보자가 29일 저녁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전격 사퇴했다. 후보 지명 닷새 만으로, 새로 들어서는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기에 앞서 ‘밀실·나홀로 인사’로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새 정부 출범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준 후보자는 저녁 7시10분께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박 당선인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박 당선인의 즉각적인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결국 김 후보자 사의를 받아들였다. 김 후보자가 겸직하고 있는 인수위원회 위원장직도 함께 사퇴할 뜻을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윤창중 대변인은 “(인수위원장직 사퇴는) 박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 불법·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총리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만큼, 인수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도 김 후보자에게 인수위원장직 추가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 이유를 ‘부덕의 소치’라고 표현하면서도,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인사청문회가 원래의 입법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자신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 아들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 여러 보도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창중 대변인은 “여러 보도가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가 아니라고 (김 후보자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전격 사퇴로 후임 총리 인선은 물론이고 이어질 장관·청와대 비서진 인선에서 큰 혼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 조혜정 기자 >


후보부터 걸러낼 방법 없나?

● 한인사회 2013. 2. 1. 19:47 Posted by SisaHan
한인회장 3.23 선거… 사욕·저질 후보 안나오게
후보부터 걸러낼 방법 없나?

사익추구·감투활용·갈등유발…
“평소 기여·헌신자세 등 공론화를”

“동포들을 성심껏 섬기며 뒷바라지 하고, 다민족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는 데 앞장설 헌신적인 인물이 나와야 한다. 한인회를 사익추구의 발판으로 삼거나 개인적 감투욕 혹은 공명심에서 회장을 노리는 인물은 아예 나서지 못하도록 배제시키고 수준높은 인물대결 축제로 만들자!”
다시 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바람직한 한인회장상(像)이 거론되는 한편, 후보군을 미리 걸러야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토론토 한인회장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단체장이라는 점에서 그 비중과 역할이 막중하다. 하지만 그동안 선거에서 수준과 자격 미달의 인물들이 감투욕과 이권욕에 매몰돼 ‘판’을 흐리고 한인회장직의 위상을 흠집 낸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사례에서, 사심없이 헌신 봉사할 인물을 적극 발굴해 등판시키되, 분별없는 ‘야욕’을 가진 후보군은 미리 제동을 걸어 사전에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캠페인과 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한인회장 선거에는 한인회 회원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단 등록비용으로 2만 달러의 거금이 필요하다. 이는 자칫 ‘부유한 졸부’의 출마를 불러올 수 있고, 나아가 회장에 당선됐을 경우 ‘본전 챙기기’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도 된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후보군을 추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직 회장 O씨는 28일 “종전 몇몇 사례에서 보듯 선거철이면 그룹별로 모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비영리 봉사단체인 한인회를 이권에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챙기려하는 사람이나 모국 정계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정치꾼도 없지 않았다”면서 “동포사회를 잘 아우르며 공익을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할 자세가 되어있는 품격있는 분들이 나서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인회는 이윤을 내는 기업이 아닌 한인 동포들의 순수한 모임체”라고 강조한 그는 “한인회장은 동포권익을 최우선으로 다민족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모국과의 교량역에도 소임을 다하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자질론을 들고, 실제로 한인회관 졸속 매각시도나 예산 유용, ‘얼굴 마담식’행보와 분쟁유발 등의 폐해를 열거하며 “평소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와 헌신도를 평가하는 등 후보군부터 걸러 낼 방법과 장치를 강구하면 좋겠다”고 동포들이 함께 고민할 것을 제언했다. 
한편 토론토 한인회 선관위의 선거일정 공고를 전후해 이진수 현 회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정재열 전 이사장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기석 부회장(46)이 출마의지를 밝히는 등 자천타천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월22일~3월8일까지 등록, 등록금 2만$
 
한편 3월23일(토) 실시될 토론토 한인회 제33대 회장선거 일정이 확정 발표됐다. 정·부회장 입후보자는 2월22일(금)부터 3월8일(금)까지 2주 동안(토·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등록을 받는다. 후보등록금은 2만 달러다. 
한인회 선관위(위원장 김세영)는 이 같은 회장단 선거 일정을 공고하고 투표를 위한 회원(선거인)등록은 1월21일부터 3월15일(금)까지 받으며, 2011년 1월 이후에 기 등록한 회원은 유효하나 변경사항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회 선관위는 선거일인 3월23일 한인회관 외에 노스욕 및 쏜힐, 미시사가, 블루어 등 한인 밀집지역에 투표소를 설치해 투표편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문의: 416-383-0777 >

 

아주 특별한 올림픽 개막

● COREA 2013. 2. 1. 19:42 Posted by SisaHan


29일 밤 강원도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지적장애인들의 축제 2013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눈사람의 꿈’이란 주제로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