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전통명절 설 맞이 동포 자축행사인 ‘2026 설날 대잔치’가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 주최로 음력설 구정(2,17)을 사흘 앞둔 2월14일 낮 2백여 명의 각계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관에서 흥겨운 분위기 속에 열려 한인의 자긍심을 높이며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이 됐다.
이날 행사는 신년인사와 전통공연, 세배 등으로 꾸민 1부 순서에 이어 2부는 전통요리 체험 쿠킹 클래스와 전통놀이 체험, 떡국 식사 등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려 명절 잔치분위기를 즐기며 기쁨을 나눴다.
‘한비트 난타’팀 어린이들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한 1부 행사는 한인회 이정민 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김정희 한인회장이 신년인사를 했다. 김 회장은 “마침 패밀리데이 연휴도 이어져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설날의 의의를 살리도록 동포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마련했다”며 “마음껏 명절분위기를 즐기시면서 한인사회가 더욱 단단해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TA의 설잔치 참석을 위해 오타와에서 밴쿠버에 가기 전에 먼저 들렀다고 반가움을 표시한 연아 마틴 상원의원도 곱게 차려입은 한복차림으로 등단,“동포여러분 새해 복 많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올해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하는데 말처럼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덕담했다. 김영재 토론토총영사는 “우리 설날은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달리 조용히 지내는 편이지만 조상을 섬기고 가족중심으로 잔치를 하는 등의 고유특색이 있다”면서 “오늘 설 잔치를 동포 한가족 축제로 즐기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은 축하메시지를,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과 조성훈 온주 게임부장관은 영상 메시지로 각각 축하 인사했다.
공연은 나래무용단이 소고,각시춤, 부채춤 등 전통무용을 귀엽고 깜찍한 무대로 장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세배순서는 무용단 어린이들과 난타팀 및 참석 가족의 어린이 등이 연단에서 차례로 좌정한 동포원로들에게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는 즐거움을 나눴다. 이날 한인회는 투니를 부착해 종이로 만든 복주머니를 세뱃돈으로 나눌 수 있게 준비했다.
어린이들과 어울린 사진촬영에 이어 2부는 한인회 오근 이사가 진행, 첫 순서로 한인회 행사 때마다 묵묵히 봉사해 온 황현구 이사에게 김정희 회장이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했다.
이어 전통체험으로, 각 테이블에 제공된 재료를 활용해 김치담그기와 전부치기, 만두만들기 등 쿠킹클래스, 떡국 점심, 그리고 명절 민속놀이 체험 등 참석자들이 함께 즐기며 고유의 풍속과 문화를 되살리는 프로그램을 가진 뒤 “까치까치 설날은”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
온타리오 호남향우회(회장 최부열, 이사장 김석중)는 오는 2월28일 오후 5시 2026 정기총회 및 대보름잔치와 호향 꿈나무장학금 수여식을 쏜힐 사리원식당에서 개최한다.
호남향우회는 이번 모임에서 지난 해 주요행사를 결산하고, 대보름의 정취를 나누며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 특히 향우 차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청소년들에게 호남인의 긍지를 심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장학사업 5주년을 맞아 호향 장학재단 등록인가 및 자선단체 설립 등 향후 추진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2026 꿈나무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도 갖는다.
앞서 향우회 장학위원회는 지난 1월 말까지 온타리오 거주 호남향우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성적과 학업능력 △학교와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기준으로 2026 꿈나무장학생 선정 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간 바 있다. 향우회는 선정된 G6~12학년 학생에는 각 $500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각 $1,000 이상 씩을 장학금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호남향우회는 “오랜 만에 고향의 정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호남향우 한분 한분의 귀한 발걸음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최부열 회장도“이번 정기총회와 대보름잔치 및 호향장학금 수여식에 모든 향우분들이 오셔서 고향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즐기며 용기와 에너지를 얻으시기 바란다”고 초대인사 했다.
총회 및 대보름잔치 참가비는 1인당 $50이며 부부는 $80이다. 장학금 마련을 위한 도네이션도 모금한다. < 문의: 최부열 회장 416-908-5775, 강채선 총무 416-464-0416 >
"북한 풍부한 철광석, 저렴한 노동력, 우수한 기술.. 남북 협력시 양측 모두에 큰 이익"
캐나다 동포들 통일염원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 성원으로 청포 프로젝트 뒷받침을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이병룡)가 캐나다 동북아교육문화재단(이사장 한석현)과 공동으로 지난 2월12일 저녁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청포도의 꿈’ 주제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강사 정진호 포스텍(POSTECH) 교수는 “청진과 포항을 쇳물로 이어 남북 철강 공동체로 동아시아 평화 경제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현재 평통 상임위원이며 전 연변과기대 교수와 평양과기대 설립부총장 등을 역임한 정 교수는 이날 평통자문위원과 각계동포 등 90여명이 참석한 강연에서 ‘청포도의 꿈- 코리아 연합과 남북 경제협력의 신세계’라는 주제로 1시간 50분에 걸쳐 남북 경제협력의 비전으로 제시한 ‘청포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 교수는 “청포도의 꿈은 포항과 북한 청진을 친환경 철강공동체로 연결하는 구상”이라고 요약하고 “포항에는 청진리가 있고, 청진에는 포항동이 있으며, 두 도시 모두 남북한 최대 제철소가 위치한 철강 도시”라고 배경과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또 “포항은 저항 시인 이육사, 청진에는 윤동주 시인의 본적이 있어 역사적·문화적 연결고리도 있다.”는 점도 들었다.
정 교수는 ‘청포도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1970년대까지 북한의 GDP가 남한보다 높았으나, 1973년 포항제철의 쇳물 생산으로 역전되었다. 철강산업이 부흥의 기초가 된 것”이라며, 현재 포철이 CO2 배출 문제로 위기에 직면해 친환경 제철기술 개발과 활로가 절실하고, 북한에는 풍부한 철광석 자원과 저렴한 노동력, 우수한 기술이 있다는 점과 현재 한국이 브라질과 호주에서 철광석을 수입해 물류 비용이 30%에 달하지만, 남북 협력시는 양측 모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열거했다.
자신을 ‘통일 독립운동가’라고 지칭한 정 교수는 미국에서 공부하다 ‘통일선교’에 눈이 뜨였다며 연변과기대에서 10년간 조선족을 가르치고, 2003년부터 7년간 평양과기대 설립 부총장으로 노력 끝에 평양과기대를 준공해 ‘꿈의 현실화’를 경험한 일, 가족과 함께 북한에서 생활한 동족교류의 체험, 그리고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80일간 육로 여행을 통해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 등을 소개했다. 그는 또 개화기 선교사들의 활약, 근세사의 선구적 인물사 등 한반도의 역사적 흐름에 대한 통찰과 함께 현 세계정세와 미래전망 속에서 남북간 호혜적 경제공동체 비전을 구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3년 전부터 트럼프의 재선을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청포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하며 현재까지 관심을 가진 몇몇 기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전했다. 또 최근에는 대통령이 참석한 민주평통 행사에서 2분간 발표 후 큰 주목을 받아 통일부 장관과 포스코 회장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의 관심 속에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캐나다 선교사들이 조선 땅, 특히 북한지역 선교에 헌신한 역사적 배경으로 북한의 캐나다에 대한 인식도 호의적이라고 밝힌 정 교수는 캐나다 동포들이 평양과기대 설립에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청포도 프로젝트’에도 통일염원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요망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평통 토론토협의회 이병룡 회장은 이날 행사를 동포사회 많은 단체가 후원했다면서 "강연회가 남북 관계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토론토 동포 사회가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김정희 한인회장과 김영재 토론토 총영사는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