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서 회동 후 공동성명…러 전쟁 조력자엔 제재검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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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하는 G7 외교장관들. 뒷줄 왼쪽 2번째가 한국의 조현 외교장관. [나이아가라<캐나다 온타리오주> AP=연합]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12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G7 외교장관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회동 후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하게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가상화폐 절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G7 외교장관은 앞서 지난 9월 23일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회동 후 낸 공동성명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G7 외교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과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과 중국의 무기 및 이중용도 부품 제공을 규탄한다"며 이들이 러시아 전쟁 수행의 결정적인 조력자라고 지적했다.

 

장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즉각적인 휴전 필요성을 재강조하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재정적으로 돕는 국가와 단체를 향해 제재 부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수단 내전 사태와 관련해서는 수단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서부 알파시르와 북코르도판 지역에서 민간인 및 구호 인력을 공격하고 최근 폭력행위를 고조한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 이지헌 기자 >

"마약 미국 유입 막는 데 주력" vs "마두로 퇴임 않으면 내달쯤 군사행동"


                                                       미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 [연합=미 해군 제공]

 

미국과 베네수엘라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 최강 항공모함(항모)인 미 해군의 제럴드 포드 호와 소속 전단이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과연 미국이 대(對)베네수엘라 군사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AP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지중해에서 작전 활동을 벌여온 포드 항모 전단은 현재 중남미와 카리브해의 일부 지역을 관장하는 미군 남부사령부 관할 수역으로 들어왔지만 아직 카리브해에는 배치되지 않았으며, 수일 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항모 전단의 카리브해 투입은 중남미 지역에서 근래에 볼 수 없었던 미국의 군사력 시위로, 포드 항모전단에서 함재기가 이륙하거나 미사일이 발사돼 베네수엘라 내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독재정권'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할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엘리자베스 디킨슨 수석분석가는 포드 항모 전단의 카리브해 배치에 대해 "이것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미국이 실제로 군사력을 사용할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포드 항모 전단의 배치를 일단 마약단속작전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의 미군 전력 증강에 이어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 상공에서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B-1 무력시위, 중앙정보국(CIA)의 베네수엘라 내부 작전 승인, 마약 운반선 추정 선박에 대한 잇따른 공격 등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움직이는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대규모 군사 자산인 항모 전단을 다른 국가에 압력을 가하고 영향을 미치는 억지력의 도구로 주로 사용해 왔으며, 군사적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캐나다에서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조직범죄 마약테러리스트를 소탕해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그게 바로 그가 승인한 일이고, 군이 하는 일이며, 우리의 자산이 그곳에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포드 항모전단의 배치가 마약차단보다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교체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CG의 디킨슨 분석가는 "항모(배치)의 효과 가운데 마약거래근절에 유용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베네수엘라에 압력을 가하는 데 훨씬 더 치중된 메시지"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할 의도가 없었다면 포드급 항모를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트럼프) 행정부는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며, 마두로가 내달쯤 사임하지 않는 한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실제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수석고문은 베네수엘라가 러시아로부터 받은, 비교적 정교한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그들(베네수엘라)은 많은 시스템을 갖고 있고, 일부는 비교적 최신 시스템이며, 모두 이동식이라서 아마도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일부 항공기를 잃을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포드 항모 전단이 카리브해로 이동해 오자 최근 육해공군은 물론 예비군에 대한 대규모 동원령을 발령해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등 미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 김병수 기자 >

 

유럽, 미 카리브해 작전에 "국제법 위반"…루비오 "고마워해야"

카리브해 마약 밀수선 단속 둘러싸고 신경전 가열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폭격한 베네수엘라 마약운반선 [로이터 연합]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선박을 겨냥한 미군의 군사작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이런 작전을 불법으로 보고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은 오히려 자국의 군사작전으로 마약이 유럽으로 향하는 것을 막아준 만큼 유럽이 감사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카리브해 작전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발언이 터져 나왔다고 12일 보도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 11일 기자들에게 카리브해 작전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꼬집으며 G7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 장관도 자국이 미국의 마약 단속 노력을 지원해오기는 했지만, 카리브해 작전에는 "관여한 바 없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루비오 장관은 "단 한 사람도 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관련 내용이 G7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카리브해 공격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관해서도 "핵심은 대통령이 테러 조직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미국의 이익과 안보를 수호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이 표적으로 삼은 카리브해 마약 선박의 상당수가 궁극적으로는 유럽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러니 유럽이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이 자국에 마약을 밀매하고 있다고 보고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군의 공격으로 76명이 사망하는 등 공격이 지속되자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이신영 기자 >

'Together to Happiness’...  11월14일부터 12월11일까지 4주간  이벤트 진행

고객 사은행사로 미국·이탈리아·캐리비안·한국행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 증정

 

 

토론토 최대 한인마트인 갤러리아 슈퍼마켓(대표 김문재)이 창립 22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뜻으로 투게더 투 해피니스(Together to Happiness)’특별 감사 이벤트를 1114일부터 1211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이벤트는 매주 해외여행 경품과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고객 참여형 사은행사로, 한 달간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되고 있다.                                       

 

올해 경품으로는 미국 올랜도 항공권, 이탈리아 로마 항공권, 캐리비안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이용권, 대한항공 인천행 항공권 등 매주 각 2매씩의 항공권 및 리조트 상품권이 제공된다.

 

또한 22주년을 기념해 매주 22명의 고객에게 $22 G+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경품 이벤트는 $50 이상 구매한 갤러리아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자동 응모되며, 매주 금요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이번 고객감사 이벤트는 지난해 21주년 기념 프로모션에 이어 이어지는 여행 테마 경품 이벤트로, 매주 풍성한 여행 혜택과 특별한 쇼핑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아 슈퍼마켓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갤러리아가 어느덧 2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주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22주년 기념 경품 행사와 함께 고객들의 관심을 끌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며 “1114일부터 4주간 이어질 이번 이벤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문의: 647-494-3535 >

11월부터 ‘HF Care-Asian Mental Health and Well-Bing’  

문화 기반의 정신건강 돌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 다짐

 

 

동남아권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치유와 보살핌에 나서고 있는 홍푹 정신건강협회(Hong Fook Mental Health Association)가 협회 명칭과 활동방향 및 전략을 새롭게 변경(Rebranding), 11월부터 ‘HF Care-Asian Mental Health and Well-Bing’이라는 명칭과 비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협회는 지난 10월30일, 토론토 보태니컬 가든(Toronto Botanical Garden)에서 지역사회 구성원, 파트너, 그리고 해당 분야 리더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F Care’로 명칭변경(리브랜딩)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리브랜딩은, 광역토론토(GTA) 전역의 다양한 아시아권 언어 공동체에 정신건강 서비스를 해온 HF 캐어가 40여 년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전략과 비전의 전환이라고 HF Care가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랜 후원자들과 HF 캐어의 영향력을 직접 보여주는 고객들 뿐만 아니라, 보건·정신건강 분야 서비스 파트너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새 명칭 HF Care는 전략 계획에서 직접 도출된 것으로, 문화적 뿌리를 둔 돌봄 모델을 심화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의 더 많은 가족들에게 다가간다는 새로운 각오를 나타낸다고 HF Care가 전했다.

 

특히 이번 리브랜딩은 HF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존중하면서도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을 새롭게 시작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협회 창립자들이 원래 구상했던 '건강(Health)'과 '행복(Felicity)'을 상징하는 HF라는 문자는 유지하면서 ‘Care’를 통해 기관의 전략적 초점, 접근 방식, 그리고 모든 개인에게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앤드류(Andrew Chung)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은 HF Care의 2026-2029년 새 전략 계획과 기관의 새로운 정체성을 소개했다.

 

정 총장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늘 지녀온 본질을 더욱 분명하고 일관되게 표현하려는 것이며 현재와 미래의 고객들과 진심으로 연결되고, 깊은 울림을 나누기 위해서”라며 “전략 수립 과정을 통해 우리가 깨달은 것은 HF 브랜드의 진정한 힘이었다. 협회에 대해 지역사회가 보여준 깊은 정서적 애착과 연결은, HF의 돌봄 방식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2026-2029년 전략 계획은 HF가 함께해 온 지역사회의 목소리와 마음을 담아낸, 돌봄과 용기의 여정이며 나아갈 길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HF Care가 밝혔다.

 

2026-29년 계획의 세 가지 우선적 전략은,

첫째, 영향력 확대: 문화적 기반 위에, 트라우마 인식과 개인 중심적인 접근법으로 진보적인 모델을 공고히 하고 확장함으로써 조직의 영향력을 넓히고.

둘째, 목소리와 영향력 강화: 지역사회의 경험과 증거를 기반으로 연구와 정책, 주요 결정권자들과의 핵심 대화에 변화를 이끌어내며.

셋째, 핵심 역량 강화: 장기적인 안정성과 민첩한 대응력 확보를 위해, 탁월함과 인재, 유연성을 조직 운영의 중심에 둔다 는 등이다.

 

정 사무총장은 “지금은 중요한 전환의 시점”이라고 지적, “이번 전략과 새롭게 바뀐 브랜드 정체성은 우리의 역할을 넓혀 커져가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더욱 포용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중독· 정신건강 협회(Addictions and Mental Health Ontario) 제니퍼 홈즈-와이어 (Jennifer Holmes-Weier) CEO는 축사를 통해 “HF의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문화 기반의 돌봄은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칭송하고 “HF의 전문성과 통찰은 정신건강 시스템의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F Care는 단체의 활동방향과 비전을 다음과 같이 간추려 소개했다.

 

▶43년의 유산을 바탕으로, HF Care(구 Hong Fook 정신건강협회)는 광역토론토(GTA) 전역의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공식 인증을 받은 자선 기관이다.

▶HF Care는 영어 외에도 크메르어(캄보디아어), 광둥어, 한국어, 북경어(만다린),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HF Care의 비전은 모든 사람이 온전히 자신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연결되고 돌보는 공동체를 키워가는 것이다.

▶HF Care는 토론토와 마캄(Markham)에 위치한 곳에서 지속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HF의 활동은 치유의 물결을 일으킨다—도움을 찾는 개인에서 희망을 되찾는 가족으로, 그리고 정신건강 돌봄이 약함이 아닌 강함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지역사회로 퍼져나간다.                                                          <문의: 416-493-4242, 437-333-9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