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해밀턴서,  향년88세... 유족 홍신득 사모와 2남5녀, 손자녀 12명

장례 12월23일 오전 10시부터 Visitation, 11시 장례예배, 12시30분 하관식

 

 

토론토 한인회장을 역임한 원로 허규갑 박사가 지난 12월11일 오전 자택이 있는 해밀턴 스토니크릭(Stoney Creek)에서 향년 88세로 소천했다. 고인은 한인동포 사회를 위해 목사와 수의사로도 헌신, 기여해온 이민 1세대다. 유족은 홍신득 사모와 2남 5녀 및 12명의 손자·녀를 두었다.

 

장례는 12월23일(화) 고인이 신앙생활을 하던 벌링턴 이글스필드 한인교회(담임 장성훈 목사: 2501 Eaglesfield Dr. Burlington ON L7P 3Z7)에서 오전 10시부터 조문, 11시 장례(발인)예배를 드리며, 하관예배는 낮 12시30분 Burlington Memorial Gardens에서 드린다.

 

고 허 박사는 1937년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박사학위(DVM)를 취득했다. 50년대 말 일찌기 캐나다 이민 후 Guelph대학에 들어가 다시 수의학 학위를 받고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CFIA) 근무 등 수의과학 분야에서 공직에 이어 벤처기업 경영 등을 성실히 해냈다. 은퇴 후 1998년에는 McMaster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Div) 학위를 취득해 목사 안수를 받고 한인들을 위해 ‘우리교회’를 개척, 2000년대 초까지 목회사역에 헌신했다. 이후 캐나다 트레스 디아스 (Tres Dias) 지도목사로 영성훈련에 열정을 쏟은 일은 널리 알려졌으며, 요게벳 북한어린이돕기 회장을 맡아 북한동포 지원과 민족화해에도 힘썼다.

 

고인은 한인 동포사회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1980년 토론토 한인회 제15대 회장을 역임하며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고인의 지인들은 “항상 웃음을 잃지않는 유머러스하고 소탈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을 지닌 분이었다”며 “평생을 자선가이자 독실한 신앙인과 봉사자의 삶을 살아온 부지런한 분이었고, 말년에도 자택 채소밭을 열심히 가꾸는 등 열정적이고 근면한 ‘정원사’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 문의 : 905-515-8271 >

12월14일 오후 로얄 우드바인 GC 더 뷰(The Vue)에서 

자문위원 140여명 위촉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 정부에 좋은 정책을"

이병룡 협의회장 "동포사회와 함께 평화 통일 염원 실현 노력해 나갈 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이병룡)가 지난 12월14일(일) 오후 토론토 이토비코의 로얄우드바인 골프장내 연회장 더 뷰(The Vue)에서 제22기 출범회의를 갖고 2년의 임기와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임 및 신규 자문위원과 동포 단체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영상 축사를 전했고 알리 에사시 하원의원 (윌로우데일)과 한국 본부 평통사무처의 이승봉 미주지역 과장도 참석했다.

 

이진경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및 선서, 이병룡 회장 취임사, 내빈 축사, 평화통일 특강 등 순서로 열렸다.

 

먼저 민주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단절된 남북 관계 속에서도 우리가 진정성과 인내심을 갖고 손을 내밀면 변화는 시작될 것"이라며,“자문위원들이 국민주권 정부의 일원으로 좋은 정책을 제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룡 협의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평화 통일을 향한 평통의 염원은 캐나다 동포사회와 함께할 때 비로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더욱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토론토 총영사는 "통일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제"라며 "언젠가 다가올 통일의 그날을 위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축사했다.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도 평통이 동포사회 평화통일 의식 고취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통사무처 이승봉 과장은 “토론토 협의회가 해외 협의회중 다섯 번 째로 많은 자문위원과 미주에서 청년위원 비율이 가장 높은 협의회”라며 "제22기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평화 더 나은 미래'에 걸맞게 토론토협의회가 청년층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번 22기 토론토협의회는 오타와 지회(12명)와 몬트리올 지회(12명)를 포함해 총 141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의 약 35%가 청년 위원으로 구성돼 과거에 비해 젊은 세대의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 위촉된 서상진 청년위원과 김효라 오타와지회 간사는 자문위원 선서를 통해 ”평화통일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통일 강연에서는 한석현 자문위원이 '한반도 평화번영과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주제로 캐나다 동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렀다.

 

제22기 평통은 오는 2027년 10월30일까지 활동한다.

                                                           < 문의: 416-726-6606, main@puac-toronto.com >

 

[목회 칼럼] "조용한 행복의 그 좁은 길"

● 교회소식 2025. 12. 19. 12:1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조용한 행복의 그 좁은 길                                   

 

                                     전상규 목사 (생명나무 교회 담임목사)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에서 태수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은 행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합니다. “물론”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넓은 길’은 화려합니다. 빠른 성공, 눈에 띄는 성과,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들.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몰려갑니다. 하지만 그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었습니까?

‘좁은 길’은 조용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충성, 묵묵한 섬김, 작은 순종들. 세상의 기준으로는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태수 작가가 말한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통찰은, 사도 바울의 고백을 생각나게 합니다. “내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좁은 길은 많은 것을 소유하기보다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길입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좁은 길은 쉼이 있는 길입니다. 조용한 행복이 있는 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올 한 해, 당신은 어떤 길을 걸었습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좁은 길을 걸어왔습니까?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왔습니까? 그 길이 외롭고 힘들었을지라도, 당신은 생명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세상이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십니다.

 

혹시 넓은 길의 화려함에 이끌려 지쳐버리지는 않았습니까? 빠른 성공을 좇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았습니까? 새해에는 좁은 길, 조용한 행복한 길을 찾으시길 축복합니다.

[목회자 단상] "결산하면서 사는 삶!"

● 교회소식 2025. 12. 19. 12:1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결산하면서 사는 삶 !

                                               윤형복 목사 <국제스포츠선교재단 대표>

 

금년도 잘 마무리 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해가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한해를 결산해 나갈 시간이 되면 마음들이 숙연해지기도 하고 착잡해 지기도 한다. 결산이라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에 새로운 감회를 주기 때문이다.

 

다사다난 혹은 격변이란 말이 요즘은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전쟁, 홍수, 지진, 화산폭발, 대형 콘도 화재사건, 대형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대형산불, 대학 총격난사사건, 끔직하고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뉴스거리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뉴스거리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구촌의 재앙이라는 뉴스가 전 세계 매스미디어들을 지금도 채우고 있다. 앞으로 지구촌에서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런 가운데 세상은 충성과 지혜로운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믿고 맡기는 사람 말이다. 신임하고, 맡기고 잊어버릴 수 있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다.

링컨대통령은 그랜트 장군을 북부 동맹군 사령관에 임명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당신의 계획을 알 필요도 없고 또 묻지도 않을 것이다. 책임을 갖고 행동하라.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면 나에게 연락하라". 그랜트에게 모든 것을 믿고 완전히 맡긴 것이다. 그랜트 장군은 모든 것을 맡길만한 충성된 인물이었다. 군대가면 '충성!' 하면서 인사하는 부대가 있다.

 

미국의 시카고 근교의 위스콘신 주에 있는 천체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과학자, 천체물리학자 닥터 첸드리스카 박사는 시카고대학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박사님 겨울방학 동안에 저희 대학에 와서 고급물리학에 관한 특별강의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그는 쾌히 승낙을 했다. 그런데 몇 주후에 다시 대학에서 전화가 왔다. 강의를 취소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2명밖에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때 첸드리스카 박사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두 학생을 가르쳤다. 그해 겨울 시카고 거리는 유난히 추었는데도 그는 시카고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일주일에 이틀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강의를 하였다.

십년이 흘러갔다. 첸드리스카 박사에게 강의를 받았던 두 사람이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된다. 그들은 수상의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한다. "결정적으로 우리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데는 우리 두 사람을 앞에 놓고 강의했던 첸드리스카 박사의 강의 때문이었습니다".

 

충성된 사람은 일관된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

맥아더 장군의 회고록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미국의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이 한국의 전황을 살피기 위해서 부랴부랴 한강교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쌍안경을 가지고 건너편의 형편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미 이때는 한강교가 폭파되어 있었고, 건너편에는 이미 인민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쌍안경으로 강 건너편을 보게 된 맥아더 장군의 눈은 문뜩 강 이쪽에 서있는 부동자세의 군인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은 지프를 타고 이 병사에게로 갔다. 그리고 병사에게 물었다. “왜 끊어진 다리 앞에 서 있느냐?” 이 병사가 대답했다. “이것이 제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맥아더 장군은 다시 물었다. “그러면 언제까지 여기 서있을 작정인가?” 병사는 여전히 부동자세로 대답했다. “새로운 명령이 하달될 때까지입니다.” 전세는 위급하고, 지휘 계통은 사라지고, 지휘관들도 도망하는 형편에서 적이 바로 앞에 와 있는데도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이 병사의 투철한 군인 정신을 목격한 맥아더 장군은 감탄했다. 그래서 외쳤다. "이런 군인이 있는 나라는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감동을 받은 맥아더는 그날로 당장 미군병력의 출동명령을 내리고, UN군이 참전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전투를 뒤집어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전쟁평론가들은 평가한다.

 

끝까지 인내하며 변함없는 충성을 시도하는 곳에는 기적이 창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