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5주년 정기음악회  Grace Church on the Hill서

12월20일 저녁 눈 내린 궂은 날씨에도 팬들 예배당 만석 

 

 

토론토 한인합창단(단장 최은규, 지휘 서이삭)이 창립 45주년 기념 정기음악회 ‘크리스마스 노엘 콘서트’를 금요일인 12월20일 저녁 7시 다운타운 Grace Church on the Hill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토론토 일원에 내린 눈으로 일부 지역에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한인합창단의 연례공연을 기다려 온 음악팬들로 음악회가 열린 대형 교회당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성탄절을 앞둔 축하무대로 장식한 이날 음악회는 34인 혼성 합창단과 함께 20인조‘서한 오케스트라와 음악인들’(Seohan Ochestra and Musicians)이 협연했다. 피아노 반주는 오수정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먼저 서이삭 지휘자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연주곡을 소개한 후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Little Drummer Boy’의 은은한 북소리가 들리며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로 막이 올랐다.

이어 특별 게스트 솔로 Mary J. Ferrari(이지현) 소프라노가 프랑스 가곡인 가브리엘 포레(G. Faure)의 ‘Apres un reve(꿈을 꾼 후에)’를 넉넉한 성량으로 감미롭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은 윤학준 곡 ‘잔향’과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찬송가 126장인 ‘천사 찬송하기를’(Hark the Herald Angels)로 성탄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헨델(G,F,Handel)의 메시아에서 세 번째 곡인 ‘Ev’ry valley shall be exalted’(모든 골짜기 메이리라)를 테너솔로 Jeffrey Liu 와 함께 들려주었다.

합창단은 베르디의 미사곡 ‘Requiem’에서 ‘Liber scriptus’를 메조소프라노 솔로 Jessica Lyublinsky와 함께 부르고, Andrew Lloyd Webber의 ‘Pie Jesu’(자비로우신 예수님), 그리고 Mary J. Ferrari 소프라노가 푸치니의 오페라 Gianni Schicci에 나오는‘O mio babbino caro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들려주고, 다시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메들리‘Joy to the World’를 흥겹게 부르는 것으로 전반부를 마무리 했다.

후반부에는 서이삭 지휘자가 피아니스트로 나서 역시 인기 피아니스트인 김영건 씨와 함께 4 Hands 연주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타나 KV 381을 화려하게 연주해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합창단과 Mary J. Ferrari 소프라노, 사무엘 최 바이올린 솔로, 그리고 Jessica, Jeffrey, Day 트리오가 모두 함께 한 피날레곡으로 ‛고요한밤 거룩한 밤’등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를 선사하는 것으로 이날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음악회는 전임 김훈모 지휘자의 지난해 은퇴무대 이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서이삭 지휘자가 본격 지휘하는 첫 공연이며, 최은규 단장이 지난 3월 전임 장해웅 단장에 이어 바톤을 넘겨 받은 뒤 역시 처음 개최하는 합창단 공식 연주회로 관심을 모아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합창단 서이삭 지휘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청중이 오셔서 컨서트를 성원해 주셔서 연습에 수고한 단원들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고 감사 인사했다.

최은규 단장은 “창단 45주년을 맞아 성숙기에 접어든 합창단이 비한인도 적극 참여하는 커뮤니티 합창단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공연을 위해 수고한 지휘자와 단원들, 후원해 주신 분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인합창단은 남녀 단원을 모집한다. < 문의: 416-910-4580 >

원로 보수 논객 조갑제, 연일 윤석열과 국민힘 강도 높은 비판 쏟아내

 
 

'월간조선' 편집장·대표이사 출신이자 원로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연일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화제다.

조 대표는 18일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짓은 못한다!"라는 제목의 조갑제닷컴 칼럼에서 '미치광이 윤석열이 계염령 해제 지체하면 우리 군이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라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계엄사태에 대한 가장 과격하고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와 중앙선관위를 점거했느냐에 대하여 복잡하게 설명할수록 본질에서 벗어난다. 그는 미쳤다"라고 일갈했다.

조갑제 "윤석열은 '미쳤다'고 표현해야 정확... 내란 비호하는 국힘은 이적단체"

조 대표는 18일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짓은 못한다!"라는 제목의 조갑제닷컴 칼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와 중앙선관위를 점거했느냐에 대하여 복잡하게 설명할수록 본질에서 벗어난다. 그는 미쳤다"라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횡포에 대응할 수단이 많았음에도 적군에나 쓸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것이 미쳤다는 증거"라면서 "빈대 잡기 위하여 초가삼간을 태우는 사람은 판단을 잘못한 게 아니라 미친 것이다. 선관위 전산 시스템이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오판, 이를 점검하기 위하여 계엄군 300명을 국회보다 먼저 보낸 사람은 비정상이 아니라 미친 것이다. 이웃집의 부부싸움을 말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도 계엄령을 펴는 사람은 과격한 것이 아니라 미친 것이다"라며 윤석열의 위헌 계엄을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저질 돈벌이 유튜브를 보다가 허무맹랑한 부정선거음모론에 정신이 팔려 비상계엄령을 동원,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친 것은 '유튜브 중독'이란 말보다 '미쳤다'고 표현해야 정확하다"면서 "1963년 설립된 중앙선관위의 공정한 투개표 관리 덕분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있다"며 보수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음모론'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런 미치광이 짓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하여 6시간만에 진압한 1등 공신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라며 한 전 대표를 추켜세운 조 대표는 그러한 한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비호하고 애국자를 핍박함으로써 국힘당은 공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패거리, 내란비호당, 부정선거음모당으로 전락했다. 그것도 조기대선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명백하고 현존하는 미치광이 역적 대통령을 제명도 할 줄 모르는 국힘당은 이적단체"라고 거세게 힐난했다.

실패한 소련의 군부쿠데타 언급하며 "윤석열 비상계엄은 이보다 더 졸작" 힐난

조갑제 대표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윤석열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를 무슨 "병정놀이"로 알았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헌법에 위반된 비상계엄령 선포는 그 자체가 반란"이라며 "반란을 하려면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반란에 실패하면 당연히 (반란의) 최고 지도자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해야지, '아니면 말고'식으로 반란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현 상황은 윤석열이 반란에 실패한 상황이라고 명확히 지적했다.

조 대표는 "비슷한 역사적 사례가 있다. 1991년 8월 소련에서 수구파가 일으킨 고르바초프 축출 기도 군사 쿠데타는 소련 시민과 옐친 당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 일부 군대의 반발로 실패했다"며 "이후 옐친의 주도 아래 여덟 명의 쿠데타 주모자는 체포됐고 그중 내무장관 보리스 푸고와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 소련군 총참모장은 자살했다"라며 1991년 8월 소련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를 언급했다.

조 대표는 "당시 쿠데타군은 시민들에게 발포까지 했지만 수십만 명이 시위와 저항에 나서고 그 광경을 세계 언론이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미국 등 서방이 쿠데타 반대를 천명하는 등 국내외로 고립되자 결국 자멸했다"며 "이것이 지난 12월 3일과 4일 한국에서 벌어진 일과 비슷하지 않나.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미숙한 비상계엄 시도는 이보다 더 졸작"이라고 평했다.

"박정희·전두환도 쿠데타 실패했으면 총살당했을 것... 윤석열에 최고형 내려야"

이어 윤석열을 향해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이라고 말한 조 대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불철저한 자세를 취한 최고 통치자에게 최고형을 내려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Youtube 조갑제TV
 

이어 윤석열을 향해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이라고 말한 조 대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불철저한 자세를 취한 최고 통치자에게 최고형을 내려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대표는 5.16 군사정변과 12.12 군사반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김종필 두 사람이 주도한 5.16 군사혁명이 실패했다면 그 둘은 총살되었을 것이다.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그룹이 주도한 군사반란이 실패했더라도 전두환 등 열 명 정도는 총살되었을 것"이라며 "실패하니 '경고용으로 했다'고 하고 만약 성공했으면 정권을 더 강화했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앞으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마이 박성우 기자 >

 

서해 NLL에서 북한군이 남측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검토한 듯

 

 

                      경찰청. 한수빈 기자

 

12·3 비상계엄 계획 수립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한 경찰이 “수첩에 ‘NLL(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표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첩에) ‘국회 봉쇄’,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수거(체포) 대상’, ‘수용 및 처리 방법’ 등의 단어가 적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항목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박안수 계엄사령관 명의로 발표된 ‘비상계엄 포고령 1회’에 담긴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노 전 사령관 수첩에는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는 방안까지 거론돼 있었다. 특수단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작성 시기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도 적시되어 있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 등이 비상계엄 선포 필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과거 남북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적이 있는 서해 NLL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비상계엄을 대비한 사조직으로 알려진 ‘정보사 수사 2단’과 관련해 김용현 전 장관이 실제 인사 발령을 내려고 한 문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모임에 수사 2단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3개 부서로 나뉘어 구성원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포고령 발령 이후 김 전 장관이 전달한 인사발령 문건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인사발령 문건에는 군 관계자 60여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공수처를 통해 (김 전 장관)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협조를 위해서 김 전 장관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검찰이 거부해 기각됐다”며 “공수처에 수사 협조 요청과 관련해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경향 이예슬 전현진 기자 >

 

 헌재 “윤석열 통보서 받은 걸로 간주…27일 탄핵심판 개시”

 

 
 
                       12·3 내란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헌법재판소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보서 등 관련 서류를 발송 송달했다고 밝혔다. 발송 송달은 상대 쪽에 서류가 도착하면, 이를 수령하지 않아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헌재는 오는 27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헌재 관계자는 23일 기자들에게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보서를 발송 송달했다”며 “서류가 도착한 것은 20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2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법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보서가 도달한 만큼 변론준비기일도 예정대로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 한겨레 장현은 기자 > 

 

헌재 서류 닷새째 안 받는 윤석열…재판부, 23일 다음 절차 간다

송달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12·3 내란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헌법재판소가 지난 16일 보낸 탄핵심판 준비 관련 서류를 윤석열 대통령이 닷새째 받지 않고 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브리핑을 열어 “어제(19일)와 동일하게 윤 대통령에 대한 문서 송달 현황은 아직 미배달 상태”라고 말했다. 이 공보관은 “오늘 오전에 우편부가 방문했는데, 관저에는 경호처의 수취 거절로 미배달 됐다”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 16일부터 접수 통지서, 준비 절차 회부 결정서, 준비 절차 기일 통지서, 출석 요구서 등을 송달했으나 관저에선 대통령 경호처의 ‘수취 거절'로, 대통령실에선 ‘수취인 부재'를 이유로 미배달됐다.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12·3 내란 포고령 1호와 국무회의 회의록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준비 명령 역시 미배달됐다.

이 공보관은 또한 “(전날 평의에서) 수명재판관들이 변론준비 절차의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전원재판부에서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번주까지 송달 절차를 진행한 뒤 윤 대통령이 계속 받지 않으면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3일에는 송달이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다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겨레 오연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