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교통 요금이 지난 3일부터 인상된 가운데,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의 평균 소득 대비 교통비 부담 또한 세계적으로 4번째 많이 부담하고 있는 도시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토로토시는 4월3일부터 청소년 및 성인 대상으로 현금 결제 및 PRESTO 요금을 10센트씩 인상, 시민 교통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성인 현금 요금은 $3.35로 인상됐고, 청소년의 경우 $2.40로 올랐다. 일반 성인 PRESTO 요금은 $3.30, 청소년 PRESTO는 $2.35로, 또 성인 PRESTO 왕복 티켓은 $6.70, 성인 PRESTO 일일 패스는 $13.50이 됐다.

그런데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 피코디(Picodi)가 전세계 4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요금 인상 전에도 토론토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1인 승차권(2.38미국 달러)으로 7위, 월간 승차권(116미국 달러)으로는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화폐로는 각각 3.25달러와 156달러에 해당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시민들은 월별 순수입의 거의 4%를 교통비로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피코디 조사 순위에서 교통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싼 도시에 해당한다.
토론토 시민들보다 매월 더 많은 돈을 교통비로 쓰는 도시는 브라질의 상파울루 (14.2%)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7.5%), 영국의 런던 (7.4%)뿐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내에서는 토론토가 단연 교통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밝혀졌다.
조사된 12개의 캐나다 도시들 중에서, 토론토는 월간 승차권 요금이 가장 비싸며, 앨버타주 캘거리는 일반 승차권 요금이 가장 비싸지만 월간 패스는 112달러로 토론토보다 저렴했다.
12개 도시 중 P.E.I.의 샬럿타운은 일일 승차권과 월간 승차권 각각 2달러와 20달러로 가장 싼 도시로 밝혀졌다.

 


토론토 대중교통, 요금 인상 예고
한편, 토론토시는 TTC 대중교통 시스템 요금을 4월 3일부터 청소년 및 성인 대상 현금 결제 및 PRESTO 요금을 10센트 씩 인상한다. 노인, 페어페스 할인 프로그램 (Fair Pass Transit Discount Program) 이용자 및 월간 패스 고객의 요금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위원회는 새로운 요금 인상과 함께 거의 10억 달러에 이르는 자치단체 자금을 투입해 대중교통 시스템이 모든 토론토 시민들에게 신뢰성 있고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토론토 교통 요금

4월 3일부터 성인 현금 요금은 $3.35로 인상되며, 청소년의 경우 $2.40로 인상된다. 일반 성인 PRESTO 요금은 $3.30으로, 청소년 PRESTO 요금은 $2.35로 인상된다. 카드가 아닌 성인 PRESTO 왕복 티켓은 $6.70이 되며, 성인 PRESTO 일일 패스는 $13.50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