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7천만 불과 하나님
박헌승 목사 (서부장로교회 담임목사)
얼마 전 캐나다의 한 TV 방송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로토 당첨자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1년 전 ‘맥스 MAX’ 복권의 1등 당첨자를 찾는데, 티켓 번호까지 밝혔습니다. 당첨금은 무려 7천만 불이고, 지급만료일이 6월 28일이었습니다. 여러 번 방송을 했지만, 당첨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첨자는 자기가 구매한 티겟이 뽑힌 줄을 몰라서, 그 많은 돈을 받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뉴스를 접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모르면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무지하면 복을 스스로 걷어차는 것과 같습니다. 없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축복을 몰랐기에 배고프다고 팥죽 한 그릇과 장자권을 바꾸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 줄 몰랐기에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인 줄을 몰랐기에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무지해서 7천만 불을 놓친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소는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지만은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고 외쳤습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했습니다. 무지하면 불행해 집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리적으로 아는 지식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지혜와 계시의 성령이 임해야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믿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가야 합니다. 환난 많은 세상,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알아야 강하여 용맹을 떨칠 수가 있습니다.
7천만 불은 잃어도, 영원하신 하나님은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칭송합니다. 경배합니다.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립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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