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부목사 사임 후 신대원 교수
공동의회서 4대 담임목사로 청빙 가결
토론토 영락교회가 올해 말 은퇴 예정인 송민호 목사 후임 담임목사로 전대혁 목사(사진)를 청빙 결정했다. 전 목사는 영락교회 교육목사와 부목사로 8년간 사역해 오다 지난 1월31일 사임하고 한국 백석대 신학대학원 신학과 교수로 부임해 강의하고 있다.
영락교회는 지난 7월14일 주일 공동의회를 열어 제4대 담임목사 후보로 단독 추천된 전대혁 목사에 대한 찬반투표를 통해 투표에 참여한 교인 1,389명 중에서 압도적인 찬성(81.13%)으로 청빙안을 가결했다.
영락교회가 소속된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헌법은 당해교회의 부목사는 곧바로 담임목사 청빙을 할 수 없고, 사임 후 1년이 지나야 가능하게 되어있어, 이제 사임 6개월이 지난 전 목사는 청빙이 확정됐어도 내년 1월이 지나야 담임목사로 교단의 위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송민호 담임목사는 그동안 원만한 리더십 교체를 위해 후임 목사와의 적절한 인계인수 기간을 갖고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 4~5개월 동안 송 목사가 전 목사와 목회와 사역에 관해 소통하며 업무를 이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혁 목사는 건국대 히브리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대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를 받았다. 이어 미국 칼빈 신학교에서 설교학을 공부하고 토론토대학 임마누엘 칼리지에서 설교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 키치너 주님의교회 등을 거쳐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교육목사로 6년, 청년부와 성인교육 등을 담당한 부목사로 2년을 사역하다 백석대 전임교수로 옮겼다. 전 목사는 2018년 제임스 존스턴의 시편 강해서를 번역하는 등 사역 틈틈이 저술활동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전 목사는 청빙 공동의회 한 주 전인 7월7일 주일 예배 설교를 통해 영락교회 교인들과 만났으나, 8년간의 사역으로 교회와 성도들에 대해 잘 알 뿐더러 대부분의 교인들에게도 이미 친숙한 목회자여서 청빙투표에서도 무난히 가결된 것으로 보인다.
송민호 목사도 공동의회 전과 후, 청빙 후보와 가결 확정된 전대혁 목사에 대해 “청빙대상이 될지 전혀 몰랐으나 우리 교회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그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선교적 교회의 비전도 큰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달란트와 성실한 리더십을 토대로 더욱 더 부흥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쉽지 않은 1년 반의 청빙 여정이 잘 마무리되어 참으로 감사하며 많은 분들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개입과 은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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