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보다 2.1%p(ARS) 4.3%p(전화면접) 상승
탄핵 ‘매우 필요하다’ 48.7%(전화면접) 61.8%(ARS)
국정 지지율 최저치 18.2%, 부정평가도 80% 넘어
대통령-여당 ‘디커플링’도 허상, 민주-국힘 격차 최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20%대를 뚫고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점 높아져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11월 1~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전화면접 방식은 1010명)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탄핵이 ‘필요하다’ 69.3% 대 ‘불필요하다’ 28.6%로 응답해 10명 중 7명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에서도 탄핵이 ‘필요하다’ 65.6% 대 ‘필요하지 않다’ 32.0%로 응답했다.
전화면접조사에서도 ‘탄핵 필요’ 65.6%, 중도층 70.1%
ARS조사에서 ‘탄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강원·제주 외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탄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0%와 조국혁신당 지지층 93.9%는 ‘탄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85.4%는 ‘탄핵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해 지지하는 정당 간의 극단적인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의 52.3%는 ‘탄핵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지만, ‘탄핵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보수층도 45.9%에 달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탄핵에 대한 생각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의 90.3%는 ‘탄핵이 필요하다’고 압도적인 수치로 응답했고 중도층은 ‘탄핵 필요’ 70.1% 대 ‘탄핵 불필요’ 28.2%로 응답해 41.9%p의 격차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탄핵 찬성 여론은 ‘여론조사꽃’이 10월 18~19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보다 2.1%p(ARS조사) 4.3%p(전화면접조사) 각각 상승한 것이다. 10월 18~19일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탄핵이 ‘필요하다’ 61.3% 대 ‘필요하지 않다’ 35.2%로 응답했고, ARS조사에서는 탄핵이 ‘필요하다’ 67.2% 대 ‘불필요하다’ 29.9%로 응답했다. 그때는 탄핵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45.3%(전화면접조사) 58.3%(ARS조사)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에 대한 응답도 각각 48.7%, 61.8%로 올랐다.
한편 <오마이뉴스>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1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오차범위 ±3.1%p 95% 신뢰수준)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중도하차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임기를 다 채우지 말고 중도하차해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을 넘는 58.3%로 나타났다. 또한 윤 대통령의 중도하차를 찬성한 이들의 절대 다수인 85.4%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추진(47.7%)하거나, 윤 대통령 스스로 하야(37.7%)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10.6%였다. 세대별로 30대(72.6%-22.9%)와 40대(72.1%-19.6%)에서 찬성 의견이 70%를 넘겼고, 50대에서 찬성이 60%를 넘겼다(65.3%-28.6%). 18·19세 포함 20대의 찬성 의견(57.0%)은 반대 의견(28.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 60대에서는 찬성이 근소히 앞섰고(46.9%-40.3%)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중도하차 반대 의견(32.9% 대 48.8%, 잘모름 18.3%)이 앞섰다.
대통령 지지율 18%대 떨어지며 최저치, 40대 이하 한 자릿수 기록
대통령 국정지지율에서도 두 조사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며 전화면접조사의 ‘긍정’평가는 18%대를 기록했다. ‘긍정’ ‘부정’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화면접조사 기준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0.8%p 하락한 18.2%, ‘부정’평가는 1.3%p 상승한 81.3%로 집계되었고 ‘긍·부정’격차는 63.1%p(2.1%p↑)로 ‘여론조사꽃’ 조사 이래 ‘긍정’평가 최저치, ‘부정’평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와 30대에서 각각 4.6%p, 7.2%p 하락하며 40대 이하의 ‘긍정’평가는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0.9%p 하락한 22.4%,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76.7%로 집계되었다(격차 54.3%p). 18~29세와 60대의 ‘긍정’평가가 각각 3.4%p, 8.2%p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각각 4.3%p, 8.2%p 상승하며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의 ‘부정’평가가 70%대를 훌쩍 넘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중도층은 ‘긍정’평가 21.8%(3.0%p↑), ‘부정’평가 77.4%(3.1%p↓)로 집계되어 55.6%p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부정’평가가 앞섰던 보수층도 ‘긍정’평가가 2.8%p 하락한 42.2%, ‘부정’평가가 2.2%p 상승한 57.2%로 집계되어 ‘부정’평가 우세가 되었다(격차 15.0%p).
존재감 없는 한동훈, 대통령과 동반 하락하는 국힘 지지율
정당 지지도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1%p 상승한 46.6%, ‘국민의힘’은 2.0%p 하락한 27.3%, ‘조국혁신당’은 1.7%p 상승한 9.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9.3%p(3.1%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28.6%p로 집계되었다. ‘조국혁신당’은 서울(3.9%p↑)과 경인권(3.4%p↑)과 40대(9.9%p↑)와 50대(5.0%p↑)에서 크게 오르며 5주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같은 기간에 진행한 ARS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7%p 상승한 52.5%, ‘국민의힘’은 1.7%p 하락한 28.0%, ‘조국혁신당’은 0.9%p 상승한 9.8%로 조사되었다. 양당 간 격차는 24.5%p(3.4%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34.3%p(4.3%p↑)로 집계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60대(5.2%p↑)와 70세 이상(7.0%p↑)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8~29세(6.9%p↓)와 60대(6.2%p↓)에서 하락했다. 60대 이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고,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선 70세 이상의 지지율도 격차가 4.3%p로 줄었다. 중도층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7%(2.0%p↓), ‘국민의힘’ 27.0%(0.6%p↑), ‘조국혁신당’ 12.8%(0.5%p↑)로 집계되었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은 34.5%p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0.4%p 하락한 45.5%, ‘국민의힘’은 2.9%p 상승한 29.3%, ‘조국혁신당’은 1.5%p 하락한 7.6%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디커플링 현상’(두 개의 요소, 즉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즉 TK, PK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이는 동시에 지지하는 당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으로 분석하기도 했으나 1주 만에 뒤집어진 것이다. 국힘당이 혼란에 빠져있는데다 한동훈 당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행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민들레 강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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