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박사논문 연구 부정행위 관련

 

 

 

장영달 전 의원 등 국민대 동문 비대위원회 대표단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 앞에서 김건희씨 논문 심사를 촉구하며 졸업장을 반납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재심사를 촉구하는 국민대 동문 200여명이 1일 학교쪽에 졸업장을 반납했다.

 

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본조사 불가’ 입장에 항의하며 이날 졸업장 반납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연구윤리위는 부정행위 의혹을 받는 김씨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등 2007~2008년 작성 논문 3건에 대해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나 ‘시효만료’를 이유로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또 지난달 28일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 김태형 기자

장영달 전 의원 등 국민대 동문 비대위원회 대표단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 앞에서 김건희씨 논문 심사를 촉구하며 졸업장을 반납하러 가기 전 행사 취지 등을 밝히고 있다. 뒤에는 국민대 설립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유은혜 교육장관 "김건희 논문 엄정 검증“

국민대 측 '시효 지나 조사불가' 입장에 '조사계획 제출하라' 공문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국민대 박사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검증 시효 등을 사유로 대학 측이 조사를 꺼리는 데 대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씨 논문에 관한 질의가 나오자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연구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2011년 검증 시효도 없앴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는 지난달 김 씨의 논문 부정행위 의심 사례와 관련해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국민대의 결정이 연구윤리지침에 맞게 처리됐는지 확인에 나섰으며 오는 8일까지 국민대에 김 씨의 논문에 대한 조사 계획을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유 부총리는 "8일까지 국민대가 교육부에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고 그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처를 하려고 한다"며 "다른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했던 원칙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