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위기감 느낄 때가 동해 알릴 적기…국민 지속 관심 둬야"

 

            BTS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 관련 블로그 이미지 [서 교수 방탄소년단(BTS) 블로그 캡처]

 

방탄소년단(BTS)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아우성을 치는 현상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두려움의 표시"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슈퍼참치'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로 일본 네티즌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동해' 병기를 표기해 종종 기사화하고 있어 당연히 두려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지난 10월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며 "이처럼 일본 네티즌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가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곧 일본 정부가 만든 '일본해' 영상을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알렸다.

 

'동해' 단독 표기된 핀란드 산타마을 지도 [네티즌이 보낸 사진]

13일 기준으로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천49억달러 기록 돌파

반도체-조선 끌고 바이오-화장품 밀고…66년 무역사에 새로운 한 획

 

수출 활황, 분주한 부산항= 13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2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9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4%(33억 달러)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오전 11시 36분 기준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실적인 2018년의 6천49억달러 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 연간 수출액은 6천4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수출액은 1964년 첫 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천억달러, 2018년 6천억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이어 올해는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66년의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올해 1∼11월 누계 기준 수출액은 5천838억달러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18년 1∼11월의 5천567억달러보다 271억달러 많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국내 생산 차질 최소화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의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같은 기간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LNG선은 67척 중 62척(93%), 친환경 선박은 전체 수주량 1천62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1천45만CGT(64%)를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1∼9월 기준 조선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2위이며, 시장 점유율은 20.6%로 전년(17.8%) 대비 확대됐다.

 

     [그래픽] 수출액 추이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의 사용량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1∼9월 OLED 시장 점유율이 83.1%로 1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은 작년 4분기 2위였던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시장 점유율이 2017년 11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으며 TV 역시 삼성전자(점유율 28.7%)와 LG전자[066570](18.4%)가 세계 시장 1, 2위를 점하고 있다.

 

전통 주력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시스템 반도체·친환경차·바이오헬스·이차전지·OLED·농수산식품·화장품 등은 모두 2018년 기록을 넘어 최대 수출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달러 늘면서 전체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해 수출 최대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의 연간 수출액은 올해 11월까지 85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화장품 수출 5위국 반열에 진입했다.

 

바이오헬스 중 진단용제품은 9월까지 수출액이 14억6천만달러로 집계돼 수출 순위가 2019년 20위에서 올해 6위권으로 높아졌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높아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

 

선박의 경우 고부가 LNG선 수출이 2018년 23척에서 올해 43척으로 늘어 같은 기간 수출단가가 10.2% 상승했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도 전기차, OLED 등 내연기관차와 LCD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수출단가가 각각 17.2%, 38.3% 올랐다.

 

석유화학은 유가가 2018년 대비 올해 2.3% 하락했음에도 고부가 제품인 합성수지(ABS 등)의 수출이 늘면서 수출 단가가 5.2%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작년과 동일한 7위를 유지했다.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인 8위로 도약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돼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도록 수출입 현장의 어려움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오스트레일리아 정상회담…안보 경제협력 강화 합의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베이징 겨울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한국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함께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의 권유를 받은 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한가지 더 있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안보동맹’인 미국이 주도하고 오스트레일리아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의 ‘외교적 보이콧’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경제 관계 및 문재인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고려할 때 ‘선제적 동참’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인도하는데 있어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회견에서 “한국은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정부 안팎의 전망이다. 애초 문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정상외교의 무대로 여겼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참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역시 참석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선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고위급 프로그램 참가자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등록했지만 실무적으로 했을 뿐 베이징에 누가 실제로 갈지는 아직 모른다. 빨리 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한 뒤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며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장기적인안정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한국의 케이(K)-9 자주포 30문을 호주에 수출하고, 희토류 등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한국에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모리슨 총리는 “(자주포 도입 계약은) 호주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 나가는데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고 “핵심광물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과 같은 유사입장국들 간에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완 김지은 기자

 

국산 K-9 자주포 호주 수출한다…최대 1조원 규모 계약체결

호 육군 '헌츠맨' 명명…자주포 30문,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구매 계약

정부 "방산 수출, 올해 처음으로 수입 초과… 수주액 100억달러 수준"

 

    K-9 자주포

 

호주 육군이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하고 13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획득관리단(CASG)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K-9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LAND) 8116'의 단독 우선협상 대상 장비로 선정돼 양국이 계약을 조율해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공급된다. 호주의 K-9 자주포 도입사업의 예산 규모는 최대 1조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파이브 아이즈'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요 무기체계를 호주에 수출하는 사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으로, 미국 주도의 기밀정보 공유동맹이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자주포 생산시설을 건립해 현지에서 생산과 납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은호 방사청장은 캔버라에서 한 브리핑에서 "공장이 건설될 질롱시가 한국의 창원시 같은 군수 혁신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육군이 운용할 K-9 자주포는 '사냥꾼'이나 '덩치가 큰 거미'를 뜻하는 '헌츠맨'(Huntsman)으로 명명됐다.

기존 K-9 자주포 대비 방호력과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된 제품이 호주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한화디펜스는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호주는 K-9을 운용하게 된 세계 8번째 국가가 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 등 7개국이 1천700여 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현재 이집트 수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계약 등을 통해 올해가 한국의 무기 수출액이 무기 수입액을 넘어서는 첫해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강 청장은 브리핑에서 "방산 수출 규모가 50억 달러를 넘으면 수입을 넘게 된다"면서 "올해 외국과의 방산 협력 중 (수출이) 수입을 초과할 것으로 확실히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방산 수출 수주액은 10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역시 호주에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호주의 K-9 자주포 구매 계약에 앞서 방사청과 CASG는 한-호주 방위산업·방산물자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호주의 무기체계 획득전문기관인 CASG가 방사청과 양국의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을 위한 공식채널이 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과 CASG는 방산협력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위위원회를 다시 정례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방산수출 지원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청장은 "한-호주 양해각서 서명과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 간 합동성 증진 방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