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와 동포들 위해 매 수요일 8주간 4과목 개설

 

 

노스욕 한인연합교회(담임 염웅 목사: 255 Finch Ave. W.)가 한인 동포, 특별히 시니어들을 위해 이번 가을에도 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지도할 문화강좌는 스마트폰(강사 유홍선)과 하모니카(박성재), 미술(최기정), 한국음악(이상아) 등 4개 과목으로 9월18일부터 11월6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과목별로 1시간 씩 강의한다.

신청은 9월13일(금)까지 마감하며 선착순 최대 15명씩이다.

수강료는 $80이다. 노스욕 연합교회는 한인 시니어들의 취미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큰 호응을 당부했다. < 문의: 416-895-2233 >

8월11일 공동의회에 단독후보 추천, 94% 찬성 가결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노회 소속 토론토 중앙장로교회(임시당회장 최영철 목사: 23 Fasken Dr., Toronto. ON. Canada, M9W 1K6))가 새 담임목사(7대)로 최성은 목사(현 밴프 한인교회 담임)를 청빙하기로 결정했다.

중앙교회는 지난 8월11일 주일 예배 후 개최한 임시공동의회에서 청빙위원회(위원장 구자선 장로)가 단독후보로 추천한 최성은 목사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참석 교인 94%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청빙건을 가결했다.

이에따라 최 목사는 오는 9월9일로 예정된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카나다 노회의 허락을 받는대로 일정을 잡아 위임예배를 드리고 담임목사로 취임해 시무에 들어가게 된다. 최 목사는 현재 사역중인 밴프 한인교회도 같은 KAPC 가미노회 소속 교회여서 노회 허락과 위임 절차에 별다른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교회는 지난 6월 청빙공고를 내 7월10일까지 응모자를 접수한 바 있다. 청빙위는 응모한 15명 가운데 최 목사를 단독후보로 선정, 당회에 올려 공동의회에 부쳤다고 밝혔다.

최성은 목사는 올해 46세로 경북 김천의 목회자 가정 출신이며, 청주서원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M.Div)했다. 2009년 예장합동 목사안수를 받고 안양북부교회와 수원 사랑누리교회 전도사를 거쳐 2009년 캐나다 에드먼튼 제일장로교회 청년담당 부목사를 지냈고, 2015년 밴프 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위임받아 지금까지 시무해왔다.

1943∼45년 강제수용소 나치 사령관 비서로 일해

 

이름가르트 푸르히너 [AP 연합]
 

나치 시절 강제수용소에서 타자수로 일한 99세 할머니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독일 연방법원은 20일(현지시간) 살인방조·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름가르트 푸르히너(99)의 항소를 기각하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푸르히너는 1943년 6월부터 1945년 4월까지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서 파울 베르너 호페 사령관의 비서 겸 타자수로 일했다.

독일 검찰은 그의 업무가 나치의 조직적 집단학살을 도왔다고 보고 1만505건의 살인방조와 5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변호인들은 당시 18∼20세이던 피고인이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기 때문에 고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강제수용소 이전 은행에서 한 업무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중립적'으로 행동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사령관의 서신을 관리했고 수용소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했으므로 대량학살을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 터 [EPA 연합]
 

단치히(현재 폴란드 그단스크)에 설치된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는 1939∼1945년 약 11만명이 수감됐고 이 가운데 약 6만5천명이 사망했다.

독일 검찰은 2016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들을 상대로 푸르히너의 학살 가담 정황을 수사한 뒤 2021년 기소했다.

법원은 첫 재판 당일 양로원에서 벗어나 도주한 그를 체포해 법정에 강제로 세웠다.

그는 1심 재판 최후진술에서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하다. 당시 슈투트호프에 있었던 걸 후회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전부"라며 말했다.

독일은 강제수용소 경비병에게 살인방조 혐의를 인정한 2011년 판결 이후 경비병 출신을 줄줄이 재판에 넘겼으나 사무직원 기소는 푸르히너가 처음이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이 사건이 국가사회주의(나치) 대량학살에 대한 마지막 형사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베를린=연합 김계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