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개청 “연내 치료제·내년 백신 개발 목표”

● COREA 2020. 9. 15. 11: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4일 기념식정은경 태풍 부는 바다 끝까지 함께 항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초대 청장의 첫 인사말엔, ‘질병관리본부장일 때 언제나 그랬듯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강한 의지와 따뜻한 격려가 담겨 있었다.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열린 질병청 개청 기념식에서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에서 질병청이 개청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해서 발생할 신종감염병에 대해 전문적으로, 더 체계적으로 대비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과 정부 의지가 담긴 결과라며 초대 청장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산하기관인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해 올해 안에 혈장치료제 중심의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국산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건강위해대응관을 신설해,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성질환·희귀질환 등의 예방·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한 독립기관으로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인력은 907명에서 1476명으로 늘었고, 질병청 아래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을 두게 됐다. 또 수도권을 포함한 5개 지역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에 상시로 대응할 계획이다. < 권지담 기자 >


 


유명희, WTO 총장 선출 1라운드 통과 확실

● COREA 2020. 9. 15. 11:0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차라운드 통과 5, 21일 이후 발표될 듯

정부 선출 2라운드 준비 시작 협의차 방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10일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외교부 무역·유치 담당 장관을 면담했다. 2020.9.11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지지를 협의하기 위해 15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오는 16일 종료되는 선출 절차 1라운드에서 유 본부장은 5명으로 압축되는 1차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유명희 본부장이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15~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는 미국 정부, 업계 및 전문가 등과 협의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미국 방문은 WTO 사무총장 선출 1라운드가 16일에 종료되는 시점을 감안해 미국과 WTO 주요 이슈 및 한-미간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선출 2라운드 준비를 시작하는 때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선출 관련 지지·교섭활동에서) 지금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총 입후보자 8명 가운데 5명으로 압축되는 이번 1라운드 선출 절차에서 유 본부장이 5명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정부는 예상하는 분위기다.

1차 라운드 절차는 지난 7일 이미 시작돼 오는 16일 끝난다. WTO 164개 회원국마다 1라운드에서 선호 후보를 4명까지 제시해 5명을 선출(3명 탈락)한다. 이어지는 2차 라운드에서 다시 3명이 탈락하면 최종 후보 2명이 마지막 3라운드 절차에서 경합한다. 1차 라운드 결과는 대략 21일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다. 2차 라운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종 선출은 늦어도 올해 11월 초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 조계완 기자 >


홍콩서 대만 밀항시도 12명 투옥…미-중 갈등 새 불씨

● WORLD 2020. 9. 15. 11:0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미 국무부 민주화운동가규정 vs 중 외교부 분리독립 세력맞서

 

대만으로 밀항하려다 체포된 홍콩 청년활동가 12명의 가족들이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홍콩/EPA 연합뉴스

 

정치적 망명을 위해 지난달 23일 쾌속정을 타고 대만으로 밀항을 시도하다가 체포된 홍콩 청년활동가 12명이 미-중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떠올랐다. 이들을 민주화 운동가로 규정한 미 국무부가 우려를 표하자, 중국 쪽은 이들이 분리독립 세력이라며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14<홍콩방송>(RTHK)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체포된 12명은 해상에서 불법 월경을 시도했다이들은 민주화 운동가가 아니라 홍콩을 중국에서 분리시키려는 세력이라고 썼다.

화 대변인의 이런 주장은 전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쓴 합법적인 정부라면 국가를 봉쇄하고 국민이 떠나는 것을 막지 않는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12명이 체포된 것은 홍콩 인권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글픈 사례라는 글에 대한 반박이었다. 지난 1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슷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도 중국 외교부 홍콩 사무소 쪽은 즉각 성명을 내어 홍콩과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앞서 남성 11명과 여성 1명 등 16~33살 홍콩 청년 12명은 지난달 23일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고속정을 타고 대만으로 향하다가 중국 광둥성 인근 해상에서 해안경비대에 체포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이며, 나머지 11명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로 전해졌다.

그간 이들의 행적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았던 광둥성 선전시 옌톈 공안당국은 13일에야 리아무개 등 12명이 불법 월경 혐의로 형사 구금된 상태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법에 따라 용의자들의 합법적 권리는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옌톈 공안당국은 이미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있다, 이들의 가족이 선임한 변호인의 접견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