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새벽 운동 삼가야

● 건강 Life 2016. 1. 22. 18:04 Posted by SisaHan

겨울철 부정맥 합병증 예방‥ 어떻게?

빈맥·서맥 등 심장박동 불규칙, 치료해야
잘 진단해 적절 대처 땐 큰 문제없이 회복
천천히 일어나고 준비운동‥보온도 충분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기온이 낮을 때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잠옷 차림으로 나서다가 변을 당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최저기온이 영하일 때에는 운동은 물론 외출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맥 가운데에는 당장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지 않는 종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겨울철 부정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보통 1분에 60~100번 규칙적으로 펌프질을 반복하는데 이런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또는 반대로 느려지거나 불규칙하게 되는 것이 부정맥이다. 박동이 지나치게 빠른 것은 ‘빈맥’, 느린 것은 ‘서맥’이라고 부른다. 또 맥박 수는 1분에 60~100번이지만 불규칙하게 뛸 때에는 ‘불규칙 맥’이라 부른다. 이런 부정맥이 생기는 것은 심장 안에서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전기회로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부정맥이 다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한번 발생하면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져 매우 위험한 악성 부정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양성 부정맥이 있다. 우선 악성 부정맥은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장근육병 또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질환을 평소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빈맥이 나타나거나 어지럼증 등 서맥 증상이 뚜렷한 경우가 해당된다. 또 심장에서 피를 짜내는 심실에서 비롯된 빈맥도 악성이다. 이때에는 평소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물론 급성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 전기 충격기나 심장박동기를 몸속에 삽입하는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견줘 양성 부정맥은 다른 심장질환을 앓지 않았거나 현재도 없으면서 서맥이 나타나거나 심방에서 비롯된 빈맥 등이 있을 때이다. 이 경우, 증상에 따라서는 별다른 치료 없이 관찰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적절하게 치료하면 심장 기능에는 큰 문제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 어려울 땐 1~2년 검사도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의사의 신체 진찰이며 검사로는 심전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발작성 빈맥증, 원인 불명의 실신 등에서는 24~48시간 ‘활동 심전도’ 검사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도 잘 진단되지 않으면 일주일에서 한달 동안의 ‘심장 기록 검사’나 1~2년의 심전도 기록이 가능한 ‘몸속 삽입형 심전도 장치’(루프 리코더)와 같이 좀더 정밀하고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밖에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이상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 역시 필요할 수 있다.

가슴 통증 발생땐 즉시 병원에
기온이 낮으면 심장은 우리 몸의 체온 유지 등을 위해 다른 때보다 일을 많이 하게 돼 이미 부하를 느끼고 있는 상태다. 부정맥을 비롯한 각종 심장혈관질환자가 낮은 기온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기온이 낮고 찬 바람이 불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갑작스런 자세 변화가 증상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도 천천히 일어나고,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나가거나 실외 화장실을 갈 때에는 외투를 충분히 입어야 한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기온이 다소 오른 한낮이나 오후에 옷을 충분히 갖춰 입고 나서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을 하면 심장 부하는 더욱 심해져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시간대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해야 한다면 실내에서 적어도 10분 동안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준비시켜 인체가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할 때에도 약한 강도로부터 시작해 강도를 올리다가 마지막에 다시 약한 강도로 끝내는 것이 좋다.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등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평신도 글마당] 사람노릇

● 교회소식 2016. 1. 22. 18:00 Posted by SisaHan

사람이 사람노릇 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어렵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듯 싶습니다. 어린 아이가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사람만큼 더딘 경우는 드물다 하겠습니다. 그러니 ‘사람노릇 하려면 언제 다 크나?’ 하고 걱정도 합니다. 누워서 잠만 자다가, 뒤집고 일어서며 걷고 뛰며 말하기까지 만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요. 그래서 어린이는 사람이 아니 던가요??

어린 아이가 부모와 가족에게 주는 기쁨은 대단합니다. 조부모는 손주에게 푹 빠져서 그 사랑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이미 충분한 사람 구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고 성숙해 질 수록 사람답지 못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은 아닐 런지요.

관계가 복잡해지며, 실과 득을 따지게 됩니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을 증오하며 죄를 따집니다. 우린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보다는 점점 사람다운 사람에서 멀어져 가고 있음을 알기에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전혀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생을 돈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까지도 돈으로 생각합니다. 철학도, 종교도 돈으로 생각합니다. 이익이 없다면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주님께서도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에 갈 수 있다 하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며 행해서가 아닙니다. 어린 아이 그대로 있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도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행하는 것 보다는 지금의 나를 지금의 나로서 존재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내가 나 되게 함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나를 잠시 내려놓고, 나의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정과 사회를 위하는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엄마로써, 아빠로써, 친구로, 가족으로… 아니면, 농부로, 회사원으로, 공무원으로, 종교인으로, 정치인으로… 2016년은 우리 모두 충실한 사람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그 자리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날 때 우리는 말합니다.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고….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



한국기독교교회협, 오는 7월 미국 종단…

오바마 대통령에 청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7월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며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미국인 10만명 서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정전협정에 상응하는 평화조약 체결을 맺기 위해서는 미국 시민사회와 대통령의 관심이 절실한 만큼, 대통령 청원 하한선인 10만 명 서명을 받아 백악관에 제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NCCK는 지난 11일 서명에 동참할 수 있는 외국어 누리집을 개설했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유럽과 아시아에서 평화조약 체결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총무는 또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 앞두고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새로운 한국 95개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무는 “한국교회는 목회직 세습, 교권주의, 끊임없는 분열과 무한경쟁, 금권 선거 등 종교개혁의 대상이 됐던 당시 교회의 폐해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에 내재돼 있는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을 일깨우겠다”고 말했다. 부활절 이전에 공개될 95개 선언은 루터가 1517년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천주교의 면죄부 판매에 항의하며 작성한 95개조 반박문에 착안한 것이다.


김 총무는 “개신교는 역사적으로 민주주의 발전, 계급제도 타파, 하나님으로부터의 인간 해방을 촉발해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면서 “한국 개신교는 이러한 장점을 뽐내지 못하고 있는데, 95개 선언은 교회가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CCK는 종교개혁 영성 강좌를 개최하고 관련 도서를 발간해 나갈 예정이다. 김 총무는 “한국 개신교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역사문화관 설립도 계속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 이길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