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기록영화 상영에 앞서 손팻말을 들고 거리시위를 하고있는 세기토회원들.


야유·박수 등 적극 공감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1년 발자취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나라’가 해외 도시에서는 3번째로 지난 1월30일 오후 세기토(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사람들) 주최로 노스욕 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상 외의 25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무료 상영됐다.


관객들은 세월호 청문회에서의 여야정치인 발언과 가족들의 진상규명 활동, 그에 대한 정부측의 방해 등을 지켜보며 때론 야유를 보내고 박수를 치는 등 영화에 몰입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 여전히 식지않은 관심과 유가족 지지를 보여주었다. 세기토는 “최근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졸속 협상, 세월호 유가족과 시위 참가자 탄압 등 고국의 문제들에 해외 동포들도 뭔가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인식과 절박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기토는 이날 영화 상영 전 지난 2년여의 활동과 작년 세월호 유가족 토론토 방문 및 간담회 영상 등을 보여주었고, 영화 상영 후에는 ‘나쁜 나라’를 연출한 김진열 감독의 감사·축하 영상도 띄워 관객과 호흡을 나눴다.

세기토는 오는 4월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다른 해외 도시들과 연대하며 토론토에서도 범동포 문화 행사와 길거리 행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의: sewoltoronto@gmail.com >



힐러리 신승, ‘불안한 1위’

● WORLD 2016. 2. 6. 19:29 Posted by SisaHan


미 대선 아이오와 경선, 공화는 크루즈 뜻밖 승리

1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첫 미국 대선 경선에서 기성 정치세력의 무능과 부패를 질타한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 벌어졌다. 민주·공화 모두 기존 정치권의 문제 해결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갈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 왼쪽, 오른쪽은 크루즈)이 49.8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54%의 지지율을 얻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35%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눌러 대의원 44석을 23 대 21로 나눠 갖게 됐다. 샌더스는 첫 경선에서 ‘아웃사이더’의 저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클린턴을 추격할 동력을 확보했다. 아이오와서의 확실한 승리로 대세론을 굳히려던 클린턴은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처지로 몰렸다.

공화당에선 극단적 보수 성향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7.7%의 득표율을 올려, 막말 파문과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24.3%)를 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23.1%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트럼프와의 지지율을 1%포인트 정도로 좁혀 복병으로 떠올랐다.
< 아이오와=이용인 특파원 >



‘지카 바이러스’ 비상 선포

● 건강 Life 2016. 2. 6. 19:21 Posted by SisaHan

WHO, “임신부들 브라질 방문 말라”

캐나다에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브라질은 임신부들은 오늘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방문을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가 브라질에서 발병하고 있는 소두증과 신경계 질환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요건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지금의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국제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챈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례적이며 다른 나라의 보건을 위협한다”며 “감염사례가 발생한 나라의 위협을 최소화하고 국제적 확산의 위험을 줄일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임상통제 연구가 2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로 △바이러스 감염 진단법 개발 △바이러스 매개체 통제와 적절한 개인 보호 수단 개발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에 대한 정보 제공 △백신과 치료법 연구개발 등을 권고했다.
긴급위원회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발생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 여행자들은 최신 정보와 잠재적 위험성,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 등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4년 에볼라 사태를 의식해, 이번에는 발빠른 조처를 취했다.
< 조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