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왜 그들에게는 묻지않나?

● 칼럼 2015. 5. 29. 16:31 Posted by SisaHan

전선의 지휘관은 적의 포성이 들리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이 되면 우연과 도박에 운명을 걸어야 하는 군 지휘관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이야기다.
군사사상가 클라우제비츠는 이를 ‘전장의 안개와 마찰’이라고 했다. 전쟁터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간을 상대로 하는 전쟁이 동물을 상대로 하는 사냥과 다른 것은 그 불확실성과 높은 위험에 있다. 역설적으로 이 점이 전쟁에 대해 어설픈 민간인보다 군인이 더 신중해지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전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민간인들은 전쟁을 마치 사냥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문제로 생각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불과 13만명의 병력으로 이라크를 침공하려고 했을 때 미국의 대다수 정통 군사지도자들은 이를 극력 반대했다. 그 여파로 에릭 신세키 육군 대장이 경질되었다.
선조 임금과 권율 도원수가 부산에 있는 왜군을 치라고 했을 때 이순신은 이를 극력 반대했다. 그 여파로 이순신은 봉고파직되고 고문을 받았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군인이 전쟁광이고 호전적이라는 고정관념은 맞지 않는다. 통찰력이 있는 군인이라면 호전적인 민간인 대통령이 적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7년을 되돌아보면 마치 북한을 사냥하듯이 다루고 싶어하는 어설픈 안보논리가 지배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로 이상한 것은 군대 갈 나이만 되면 이상한 병을 앓아서 그 핑계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들이 북한에 강압적인 군사논리를 앞서서 전파해왔다는 점이다.
군에 대해서는 털끝만치도 모르는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 대표, 국정원장, 비서실장, 안보전략비서관 등등 이제는 일일이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게다가 면제 사유를 보면 폐결핵, 하악관절염(턱뼈관절염), 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근시, 만성담마진(만성두드러기) 등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내과, 안과, 외과 종합병동이라고 불러도 될 허약체질 집단이다. 이런 약골들이 어떻게 국정을 이끌었는지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아예 대놓고 고의로 징병검사를 연기하여 고령으로 면제되거나 석사장교로 단 하루만 군생활을 한 여러 여당 실세들 사연을 보면 정신이 아찔해진다.


그나마 군대생활 했다는 한 국무총리는 장교로 재직하는 동안에 석사학위를 마친 ‘꽃보직’이었다. 권력 실세들 중에 의병 전역자, 심지어 의가사 제대자도 부지기수다. 국내 정치에서 야당에 대한 종북몰이를 주도하고 북한에 강압적인 군사정책을 주장한 이들이 주로 이런 병역 특혜자들이라는 사실은 뭘 의미하는 걸까?
남들 고생할 때 빠른 출세 길을 먼저 찾아간 용의주도함을 보이면서도 전쟁과 군대의 본질에 대한 감수성이 빈곤한 집단문화, 안보로 장사하는 그들이야말로 국가안보를 동물 사냥처럼 인식한다는 이야기다. 그렇지 않다면 군대생활 제대로 한 국무총리 한 명을 탄생시키는 게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수 유승준이 병역 기피로 국내에서 매장되었다가 이제 와서 귀국하겠다고 하니까 여론이 난리다. 병무청은 유씨 주장의 허구성을 들춰내며 괘씸죄를 묻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잣대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게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유승준은 안 되는데 왜 황교안은 되느냐는 의문에 답을 듣고자 한다. 대부분 완치가 되는 만성두드러기가 왜 황교안에게는 불가능했는지, 그런 중증 환자가 어떻게 사법시험을 보고 출세가도를 달린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런 허약체질들이 국정을 이끌면 국방이 괜찮겠느냐는 더 절박한 의문에도 답이 필요하다. 이런 답을 하지 않고 또 무슨 국가안보와 공안을 말할 것인가?
< 김종대 -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



밀알교회에서 KODIA 기독학부모 세미나를 인도하는 이학준 박사.


이학준 박사 기독학부모 리더쉽 강연
“설리반·히딩크 같은 부모들 되어야”

북미 한인기독교교육연구소 (KODIA: Korean Diaspora Christian Education Institute: 소장 노승환 밀알교회 담임목사)가 마련한 ‘이민사회에서 자녀를 키우는 기독학부모 리더쉽’세미나와 사역자들을 위한 청소년교재 출간기념 교재활용 세미나가 5월23일 오전과 오후 밀알교회에서 풀러신학교 교수이며 KODIA 자문위원인 이학준 박사를 강사로 열렸다.
이날 학부모 세미나에서 이학준 박사는 “자녀들은 누구 손에 의해 교육되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설리반 선생이 지도한 헬렌 켈러, 히딩크를 만난 박지성이 빛을 발했듯이 부모들은 하나님이 기독학부모로 부르신 소명을 깨닫고 하나님 손에 붙잡혀 신앙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설리반과 히팅크 같은 부모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삶의 자리인 가정에서 기독학부모들이 참된 리더쉽을 발휘하기를 원하시며, 그 리더쉽은 가정의 신앙과 자녀의 믿음생활을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 즉 신앙의 문화를 창조해가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의 성품과 은총을 닮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기독학부모 리더쉽은 반드시 교회와 파트너쉽을 통해 온전히 세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이어 “기독학부모 리더쉽 회복을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창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자녀의 열정(Passion)을 찾고 존중해 주며, 공적 정신 즉 도덕과 질서를 지키며 이웃을 위해 사는 공익의 정신을 키워주고, 청소년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이민교회 Korean Canadian Christian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문화적인 이해와 통합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기독학부모 리더쉽을 세워나가는 요령으로 △자녀와 깊은 대화를 나눌 공간과 시간을 마련하고, △강의가 아닌 듣고 질문하는 훈련, △의미있는 대화를 위한 옳은 수단 강구, △민감한 주제의 대화 피하지 않기, △자녀가 대화를 원치않으면 이벤트 활용 등 창조적이 되라, △신앙을 공유하고 다른 기독학부모들에게 조언 구하기, △‘의심’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며, △대화할 수 있는 정기적 의식(Rituals) 만들기 등을 실천해 보라고 권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청소년교재 2년차 출간 기념 ‘Living Between, Living Together 교재활용 세미나’는 청소년부 담당 교사와 목회자, 사역자 등을 대상으로 이 박사가 교재를 활용한 교회교육의 방향과 실제에 대한 폭넓은 조언을 들려주었다.
이 박사는 미국 기독교연구소 G2G 소장으로 차세대교육을 연구하면서 KODIA와 함께 교재 ‘Living Between’ 및 ‘Living Together’와 학부모교재 ‘사다리가 되어주는 부모’의 편집책임을 맡아 출간을 도왔다.


한편 “이같은 신앙교육 과정과 교재 개발작업은 이민교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KODIA 소장 노승환 목사는 이번에 발간된 ‘Living Together’ 교재에 대해 “지난 해 발간된 ‘Living Between’에 이어 청소년 주일학교용 2년차 교재로, 건강한 신학적 배경과 사회학, 교육학, 심리학 등 다른 여러 학문적 연구를 통합해 만들어졌고 우리 자녀들에게 익숙한 미디어 자료들도 많이 활용하였다.”고 소개하고 “무엇보다 이 교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Text)이 우리 자녀들의 독특한 삶의 정황(Context)과 만날 것이며,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에게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주시는 말씀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년 및 학부모 교재는 KODIA에 연락하면 구할 수 있다.


< 문의: 416-226-5308, www.kodiaedu.org >



KAPC 39회 총회 마쳐

● 교회소식 2015. 5. 29. 16:10 Posted by SisaHan

KAPC총회 참석 총대들과 정관일 직전총회장과 김영수 총회장의 교대악수.


각종 회무처리‥ WMS, GMS와 선교협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39회 총회가 “은혜가 강물을 흐르게 한다(겔 47:9)”라는 주제로 5월19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이과수공항 호텔에서 열려 새 총회장에 김영수 목사(중남미노회)를 선출, 임기를 마친 제38회기 정관일 총회장(가든교회 담임목사)이 의사봉을 넘겼다. 총대 160명과 가족 및 봉사자 등 4백여 명이 참가한 총회는 사흘간 각종 회무를 처리하고 마쳤다.


주요 회무를 보면 북가주 남노회·동노회·서노회가 청원한 통합건을 허락하고,38회 총회 임원회가 헌의한 ‘부총회장 목사 1인, 장로 1인 제도’검토 건과 ‘총회총대로 목사·장로 동수 추천’건은 종전대로 시행키로 했다. 또 캐나다 노회가 헌의한 ‘목사장로시무 정년제(70세)’의 건은 헌법 제20조에 의거해 각 노회로 보내 수의토록 했다. 필라델피아 노회가 헌의한 ‘이중 노회가입’에 관한 건은 북미주 노회에 한하기로 했고, 태평양노회가 청원한 동남아 노회로의 명칭 변경을 허락했다.
이번 총회는 내년 40회 총회를 5월1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기로 하고 폐회했다.


한편 KAPC세계선교회(WMS) 선교사대회가 뒤이어 열려 한국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GMS)와 WMS가 선교협약을 체결했다.
KAPC는 산하에 32개 노회 650여 교회, 세례교인 5만3천여명인 북미주 최대 한인교단으로, 파송 선교사가 30여개국 107가정이며, 현재 목사 회원이 1천2백여명에 이른다.


< 문의: 718-619-85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