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 훈련, 다윗을 배운다
안성우 목사 등 4강사, 영적 리더쉽 비전 제시

‘영적 지도자 훈련, 지금부터 하자!’는 주제로 28~29일 1박2일간 대한기도원에서 열린 2009년도 제1차 차영지 컨퍼런스가 젊은이와 부모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주는 말씀과 세미나 등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했다.
차세대 영적 지도자(Spiritual Leaders for the Next Generation) 발굴 육성을 비전으로 하는 ‘차영지’운동(대표 허천회 토론토 말씀의 교회 담임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차영지 대표인 안성우 목사(서대신교회 담임: 코스타 강사)가 이틀간 저녁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둘째날 세미나에서 허천회 목사와 안용준 목사(백석대 기독예술대학원 교수), 신승섭 목사(말씀의 교회 교육목사)가 각각 강의했으며, 찬양과 그룹모임 등도 진행됐다.

안성우 목사는 ‘다윗의 리더쉽’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무엘상에 나타난 왕위에 오르기 전의 다윗이 거친 제왕훈련과 깨우침을 통해 배우는 리더쉽을 들려주었다. 안 목사는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은 후 궁정에서, 또 쫓기며, 질서를 배우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훈련을 받았으며, 배신자를 용서하고 포용하는 사랑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등 지도자의 덕목을 길러 위대한 통치자가 됐다고 말씀을 전했다. 안 목사는 또 “하나님은 마음과 능력, 평판을 보고 선택하시는데 다윗은 거기에 더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선택받은 것”이라면서 “부모는 자녀에게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용준 목사는 ‘16세기 예술가 뒤러의 삶과 영적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에 담긴 영적 세계의 깊이와 영향을 설명했다. 안 목사는 그림에서 읽을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신앙심을 분석하면서 “예술은 단순한 기법 보다 영을 불어넣는 능력이 중요하며,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성령님과 함께 다양하게 발휘할 때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영적 도약의 경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신승섭 목사는 “차세대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갈망, 즉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향한 갈구와 도전이 필요하고, 바로 자신이 유일한 변화의 주역임을 깨닫는 것”이라고 전하고 “삶과 가정과 하나님과의 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나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로 옮겨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천회 목사는 ‘차영지 운동의 신학적 근거’를 통해 ‘차영지’를 시작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허 목사는 “차영지운동은 성경에 근거하고 시대를 창조하는 신학이며, 의식을 깨우는 예언자적-창조적 운동으로 시대분석에 기초해 대안을 세워 기독교 복음 회복과 미래창조에 기여하는 운동”이라고 소개하고 “지역교회를 지키고 부흥시키는 철저한 지역교회 중심의 관점에서 연합과 네트워킹, 시공을 초월한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선교 및 영적 지도 등 비전을 향해 나아가며 새 힘을 얻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라고 당위성과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차영지 2차 컨퍼런스는 오는 9월 열릴 에정이다.
< 문의: 416-894-3848, 647-456-2919 >

가든교회 창립20주년 기념음악회 성대한 무대


2백여명의 성도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 대형합창단의 공연이 장관을 이뤘다. 올해 창립20주년을 맞는 가든교회(담임 정관일 목사)가 창립기념행사의 하나로 성도 절반이상이 참여해 비발디(Antonio Vivaldi)의 ‘Beatus Vir’(복 있도다)를 복합창으로 연주한 27일 저녁 기념음악회는 인원과 음량, 화음, 단원들의 열정 등이 돋보인 모처럼의 장대한 무대로 예배당을 메운 관객의 박수와 앵콜이 쏟아졌다.

이날 가든교회 성도들은 최재형 교수(동부개혁 신학교)가 지휘하고 오르간 윤경선 씨, 피아노 최정흠 씨가 반주를 하는 가운데 2개의 합창단으로 나누어 무대 양측에 도열, 시편 112편을 소재로한 비발디곡의 ‘복 있도다’에서 ‘영광을 성부께’까지 ‘Beatus Vir’ 전곡의 복합창을 무리없이 소화해 들려주었다. 소프라노 김미혜·김미연 씨와 테너 김용구· 권혁이 씨, 앨토 최유진 씨, 베이스 신재진 씨가 솔로로 나서 조화를 이루며 바로크 음악의 절제된 멜로디와 찬양의 기쁨을 나누게 했다. 합창단에는 테너로 참여한 정관일 목사를 비롯해 교역자들도 성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난 3개월여 땀흘린 연습의 대단원을 아마추어 답지않은 연주실력으로 선보이며 마무리했다.
정관일 목사는 “이번 20주년 공연은 가든교회가 축복된 교회임을 확증하며 참여한 온 교우와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항상 ‘복 있도다’가 울려 퍼지는 가든성전을 잊지 못하게 된다는데 깊은 뜻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손종호 목사는 가든교회가 89년 창립해 7년여만에 현 성전을 마련하는 등 20년동안 부흥하며 영혼구원의 사명에 충실하고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교회로 성장했다고 약사를 소개했다.

준비위원장으로 고생한 유연재 장로는 “음악회를 통해 우리 교회의 하나된 모습과 열심히 준비하며 드려지는 찬양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셨을 것으로 믿는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가든교회는 28일 창립기념 주일은 ‘예수생명 큰 잔치’ 초청주일로 정해 태신자들을 초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과 신앙생활을 소개했다. 이어 오는5일 은 ‘환영주일’로 지내며 결신자들을 환영하고 애찬을 나누면서 선물을 주는 등 따뜻이 맞이하는 행사를 갖는다.
< 문의: 416-490-9060 >

단문형 블로그 `트위터` 붐

● 토픽 2009. 7. 5. 09:11 Posted by Zig
단문형 블로그 www.twitter.com 붐


뒤따르는 ‘폴로’기능이 관계의 방식
최근 방문자 수「뉴욕타임즈」앞질러

“휴대전화 문자로 운용하는 가장 신속한 온라인 소통 수단”

한인 2세 로이 최와 앨리스 신은 매일같이 ‘고기 비비큐’(kogi BBQ) 트럭을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돌며 멕시코 전통음식 ‘타코’를 판다. 하루에도 두세 번씩 자리를 옮기지만, 손님들은 용케 트럭을 찾아온다. ‘트위터’(www.twitter.com) 덕분이다. 이들은 트럭이 이동하는 위치와 시간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린다. 손님들은 트위터에 접속해 트럭의 이동 시간과 위치를 파악하고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린다. 영업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도, 판매 장소가 자주 바뀌어도 문제될 게 없다.
타코 트럭은 트위터의 잠재력과 가치를 잘 보여준다. 2009년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트위터다. 다른 어느 곳보다 정보를 빠른 시간에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정보 유통망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하고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트위터는 ‘마이크로블로그’ 또는 ‘꼬마블로그’로 불리는 인터넷 서비스다. 자기가 하고픈 말을 그때그때 짧게 올리는 공간이다. 한 번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는 최대 140자. 거창한 논문이나 보고서, 칼럼은 애당초 접근 금지다. 그저 생각나는 바를 부담 없이 ‘지저귀면’(twitter) 그만이다.
트위터는 웹에 직접 접속하지 않더라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나 스마트폰 같은 휴대기기로도 글을 올리거나 읽을 수 있다. 각각의 트위터 주소는 ‘@아이디’으로 표기한다. 트위터에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아이디’를 붙이는 데서 유래했다. 예컨대 ‘@kogibbq’의 트위터 주소는 ‘www.twitter.com/kogibbq’가 된다. 단문 블로그답게 줄여쓰는 방식을 좋아해 나온 주소 표기 방법이다.

트위터는 ‘폴로’(follow)란 독특한 기능을 중심으로 소통이 이뤄진다. 관심 있는 상대방을 ‘뒤따르는’ 기능이다. 인스턴트 메신저의 ‘친구맺기’와 비슷한 개념인데,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친구로 등록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트위터에선 안면이 있는 지인이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한 사람을 콕 집어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뒤쫓는 여럿에게 얘기하고, 이 얘기를 받은 누군가가 또 다른 여럿에게 말을 잇는다. 예를 들어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치자. 트위터로 누군가 “사상자가 1500명이래요”라고 퍼뜨리면, 이를 받아본 다른 누군가가 “지반이 약해서 피해 규모가 컸다죠”라고 되받는다. 몇 단계를 거치다 보면 얽히고설킨 인맥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정보가 퍼지고, 커지고, 구체화된다. 집단지성이 네트워크 실핏줄을 만난 모양새다.
이용자를 굳이 웹사이트에 가둬두려 하지 않는 속성도 트위터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확인하는 방법은 넘쳐난다. 트위터는 자신을 활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래밍 환경을 공개하고 있다. 트위터라는 핵심 서비스만 한가운데에 놓고, 거대한 소통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Yunaaaa)는 트위터에 입성한 지 20여 일밖에 안 됐지만, 그녀를 뒤따르는 사람(폴로어)이 벌써 1만1800명을 넘어섰다. 버락 오바마(@BarackObama) 미국 대통령을 뒤따르는 사람은 6월10일 기준으로 136만 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136만 명이 오바마의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인이라면 이 매력적인 정보 전달 핫라인을 활용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인터넷 속성을 얘기할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양방향 통신’은 트위터에서 가볍게 무시된다. 양방향이면 둘이 대화하고 끝날 것을, ‘짝사랑 대화’인 덕분에 네트워크를 타고 여러 방향으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싸이월드 창업자인 이동형씨는 트위터를 가리켜 ‘거대한 비동기 메신저’라고 정의한다.
트위터는 전통 미디어에도 위협거리다. 사람들은 더 이상 새 소식을 받기 위해 신문을 펼치거나 TV를 켜지 않는다. 트위터에 작은 파이프만 연결해두면 새로운 얘깃거리들이 쏟아진다. 트위터는 지난 3월 방문자 수가 1900만 명을 넘어서며 월간 방문자 수가 1750만 명인 <뉴욕타임스>를 가볍게 앞질렀다. 5월 말 기준으로 전세계 트위터 이용자 수는 3200만 명에 이른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는 트위터 열풍을 이렇게 진단한다. “트위터는 본인의 감성이나 메시지를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는 담백한 구조다.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세대에겐 즉각 반응을 얻을 수 있는 트위터 시스템이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팩트를 빨리 전달하는 장점에 비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에, 전통적인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트위터의 인기가 지구촌을 휩쓸면서,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천태만상이다.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JetBlue)는 트위터로 비행 일정이나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고객 불만도 접수한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칠드런스 메디컬센터(@ChildrensTheOne)란 병원은 최근 존 길브리스란 세 살배기 아이의 신장이식 수술을 하면서, 수술 진행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환자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네이키드피자(@nakedpizza)는 아예 가게 간판에 홈페이지 주소와 전화번호는 빼고 트위터 주소만 넣었다. 이렇게 트위터에서 가지 친 서비스나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에서도 트위터 이용자 수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랭키닷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쨋주만 해도 5천~6천 명을 오가던 주간 방문자 수가 3월 들어 1만 명대로 올라섰고, 4월부터는 2만 명대를 웃돌고 있다. 특히 5월 들어 성장세가 놀라운데, 5월 셋쨋주에 12만 명, 넷쨋주에는 24만 명이 방문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네이버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지만, 성장 속도만큼은 으뜸이다.

트위터에 빠지고 싶다면 지름길이 있다. 직접 뛰어들어보시라. 지금 회원 가입을 하고 누군가를 열심히 쫓아다니면 된다. 열심히 말을 걸고 성실히 대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거대한 수다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몇 차례 쫓고 쫓기다 보면 즐거운 ‘트윗질’에 중독되고 만다. 단, 두뇌 용량이 2MB 이하라면 적응하기 어려울지도. 늦지 않았다. 만국의 참새들이여, 재잘거릴지어다.


트위터의 기능들… 어떻게 활용?

말 받아 널리 퍼트릴 때는 ‘리트워트’
이슈에 대한 의견 모을 때는 ‘해시태그’

소소한 일상이나 유명인의 팬 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던 트위터의 숨은 위력이 드러난 것은 지난 12일 이란의 대선 이후다. 이란 정부가 구글·유튜브 등을 차단한 상태에서 테헤란 내 집회와 발포사실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만이 ‘봉쇄’를 뚫은 비결은 무엇일까. 문자메시지나 블로그와 구별되는 트위터의 힘은 플랫폼적 특성에서 나온다. 쉽고 빠르고 간결해서 어디서나 간편히 글을 올리고 확인할 수 있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풍부한 응용프로그램이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인터넷의 무한한 자원에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회관계망 구조 △140자 이내의 모바일 환경 △링크를 통한 확장 가능성 △실시간 검색 △외부개발자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이 트위터의 플랫폼적 특성이다. 블로거닷컴을 구글에 매각한 에번 윌리엄스 등이 2005년 시작한 트위터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트위터를 이해하려면 먼저 ‘폴로’(follow)부터 알아야 한다. 트위터에선 마음만 먹으면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을 친구로 등록할 수 있다. 그게 ‘폴로’인데, 내가 상대를 ‘폴로’하는 순간 그는 내가 ‘폴로잉’(following)하는 존재가 되고 나는 그의 ‘폴로어’(follower)가 된다. 서로 쫓고 쫓기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을 폴로하면 그가 올리는 글을 내 트위터에서 구독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트위터에 올린 글은 나를 폴로잉하는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전달된다. 특정 대상을 콕 집어 말을 건넬 때는 ‘@상대방 아이디’를 붙이면 된다.
트위터에선 상대방이 나를 폴로잉했다고 해서, 나도 반드시 그를 폴로잉할 의무는 없다. 그는 내 말을 듣고 싶어하지만, 나는 그의 잡담이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나와 상대방이 서로를 폴로잉하면 소통은 더욱 쉬워진다. 내가 폴로잉하는 사람이 한 말을 나를 뒤따르는 사람들(폴로어)에게 퍼뜨리고 싶다면 리트위트(RT)를 이용하면 된다. ‘RT@원작자 아이디 원문’식으로 표시한다.

‘해시태그’도 널리 쓰인다. 해시태그는 특정 이슈나 제품에 대한 생각을 트위터에서 한눈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뒤에 열쇳말을 다는 식으로 표시한다. ‘hashtags.org’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해시태그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요즘 한국 트위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잇따른 반민주적 정책에 항의하는 ‘블로거 시국선언’ 해시태그가 퍼지고 있다. 트위터에서 ‘#BloggerDeclaration’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글을 올리면 시국선언 명단에 등록된다. 자기소개를 올리는 해시태그도 확산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