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을 취득한 해외 입양인들이 모국 법무부 청사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국적 찾은 입양인들 “우리도 한국인‥가슴 벅차”
“정체성 고민 많이 하며 이유없이 허전했던 마음, 한국오면 채워져 뿌듯”

김한원(30·미국 이름 킴벌리 존슨)씨는 2년 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리던 순간을 또렷이 기억한다. “오 마이 갓, 모두가 나처럼 생겼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세살 때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입양된 김씨는 동양인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마을에서 늘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을 받으며 자랐다. 어린 시절 “나는 어디 출신일까”라는 질문은 풀기 힘든 숙제였다.
스무살이 되던 해 자신을 국외입양 시켰던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친아버지의 편지를 받았다. 아버지는 “네 어머니와 이혼한 뒤 너를 입양 시키고 매일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2006년 미국에서 올린 결혼식에 친아버지를 초대했다. 아버지는 오래 울었다. 아버지의 눈물을 보며 김씨는 한국행을 결심했다. 2년 전 은행원인 미국인 남편과 함께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무작정 한국에 왔다. 현재는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며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19일 김씨를 포함해 14명의 국외입양인이 한국 국적을 얻었다. 이날 오전 11시 법무부는 국외입양인들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해부터 우수 인재, 국외입양인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이중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개정 국적법이 시행됐다. 법 시행 뒤 국외입양인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입양인들은 수여식이 끝난 뒤에도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친부모를 찾기 위해 7차례나 방송 등에 출연했다는 신태호(33)씨는 미국에 살면서도 국적 회복과 관련된 일이라면 매번 한국으로 달려왔다. 그는 “지난해 국적 회복 관련 회의에도 참석했고 지난 1월에는 국적 회복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에 왔다”며 “아직 가족을 찾진 못했지만 앞으로 한국인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태어나자마자 캐나다로 입양됐던 김금여(24)씨는 “한국의 가족을 찾지는 못했지만 한국에 오면 이유 없이 허전했던 마음이 채워진다”며 “지난해 8월부터 한국에서 살며 휴대폰 개통부터 은행 이용, 의료보험, 비자 등 모든 면에서 힘들었는데 이제 한국 국적을 갖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둘 다 네덜란드 입양인인 신승엽(40)씨 부부는 모두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이날 부부는 자녀 셋과 함께 국적 수여식에 참석했다. 신씨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국적 회복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심사를 받으면 된다. 한국 국적을 얻고자 하는 국외입양인이나 이중국적 취득을 원하는 외국인은 법무부 국적·난민과(전화 02-500-9224)를 통해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하마스 지원의혹 이유 입국 거부로 피해”

2009년 캐나다에서 순회 연설을 하려다 연방 이민장관에 의해 제지됐던 조지 갤러웨이 전 영국 국회의원이 15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갤러웨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제이슨 케니 캐나다 연방 이민장관과 그의 보좌관이 직권을 남용, 지난 2009년 3월 캐나다 입국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갤러웨이 의원은 캐나다를 방문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해 순회 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케니 장관은 그가 무장투쟁그룹 ‘하마스’에 재정적인 지원을 한 의혹이 있다며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하마스를 테러 그룹으로 분류한다.  
갤러웨이 의원은 “케니 장관의 주장으로 18개월간 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며 그의 개인적인 안전도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는 케니 장관의 언급 파장으로 갤러웨이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고 덧붙였다.
갤러웨이 의원은 캐나다 연방법원이 정부의 입국불허 결정은 부분적으로 정치적인 동기가 개입됐다고 판결함으로써 지난해 10월 캐나다 입국이 허용돼 토론토 등지에서 연설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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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해안선 온난화 유실 심각

● CANADA 2011. 4. 26. 15:04 Posted by Zig
매년 평균 30Cm씩 후퇴, 캐나다 쪽은 8m도

북극의 해안선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海氷) 유실로 매년 평균 30㎝씩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실시된 국제 공동 조사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해안선 후퇴 현상은 특히 캐나다 극지방에서 심각해 일부 해안의 잠식 속도는 1년에 8m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 해안선 후퇴는 캐나다 노스웨스트 및 유콘 준주의 보퍼트해, 러시아의 랍테브해 및 동시베리아해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개국에서 30명 이상의 해양 및 극지 전문 과학자들이 참여했으며, 전체 북극 해안선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만㎞에 걸쳐 진행됐다.

해안선 후퇴는 기후온난화로 북극의 해빙이 유실되고 이로 인해 파도에 대한 해안선의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북극 토양의 3분의 2 가량이 암반에 비해 연약한 영구동토층으로 형성돼 있어 파도에 더 쉽게 침식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어 지구 전체 해안의 3분의 1이 북극 지역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북극 해안선의 후퇴는 극지방은 물론 전세계의 생태계와 사회경제 분야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맥길 대학의 웨인 폴라드 교수는 앞으로 기존의 해양 지식이나 전통적인 생활 양식이 통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물개나 고래, 북극곰의 서식 행태가 달라지고, 바람의 방향도 예전과 다르게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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