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토론토에 온 이후 지금 까지 개척하여 목회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기타를 가르쳤습니다. 보통 처음 기타를 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몇 년씩 기타를 친 경력자들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경력자 보다 더 빨리 진도가 나가는 일들이 자주 있습니다.
여러 해 기타를 치면서 자신에게 익숙한 코드와 주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쳐 주어도 그 다음 번 레슨에서는 여전히 익숙한 이전 습관을 다시 가지고 옵니다. 
그러면 또 다시 반복 레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타를 10년, 20년 경력을 가지고 있어도 사실 익숙한 코드 몇 개와 주법 몇 개만 가지고 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친밀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덧 무감각하게 익숙함에 젖어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골리앗 앞에 선 사울왕과 이스라엘군은 가지고 있는 전력과 기술로 골리앗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조롱 당하는 것도 패배하는 것도 익숙해 질 무렵 다윗은 평소 익숙한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죽입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잘 살펴 보면 다윗은 익숙한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익숙해도 돌팔매질 하나 믿고 골리앗 앞에 서는 어리석은 다윗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윗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간다” 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익숙함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도전을 한 것 입니다.
우리 속하고 살아가는 사회는 죄와 부정에 익숙해져 가고, 우리들도 이제 그것에 익숙해져서 무감각 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항상 그래왔고, 우리 가정도 그래왔고 그리고 정치판도 그래왔으니 이제 익숙함에 편하게 가자”. “ 우리 교회는 원래 이래 왔으니 이것도 좋습니다”.
 
결국 스스로의 양심을 속이는 일에도 익숙해져 버립니다. 그리고 범죄에도 동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되듯 익숙함은 우리를 더 깊은 죄와 무감각으로 몰아넣고 결국 우리가 원하지 않는 모습을 갖도록 합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를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익숙함이 나의 게으름이 되지 않았는지, 익숙함이 나의 핑계거리가 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익숙함이 나의 무능이 되지 않았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익숙함이 삶과 믿음의 도전에 방해가 된다면 이제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 조금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 임함남 목사 - 토론토 베다니침례교회 담임목사 >


찬양 콘서트를 인도하는 이동영·김윤희 부부 선교사.

이동영·김윤희 선교사 ‘힐링’의 찬양

부부 찬양선교사 이동영 목사와 김윤희 사모 초청 ‘위로 콘서트’가 옥빌 한인교회(담임 석대호 목사)와 토론토 염광교회(담임 이요환 목사)에서 열려 성도들이 뜨거운 찬양가운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부부선교사 찬양집회 위로콘서트는 11월5일 저녁 수요예배 시간에 염광교회에서 먼저 열렸고, 이어 7일 저녁과 9일 주일 오후 옥빌 한인교회에서 두 차례 집회가 열렸다. 주일 오후 콘서트에는 토론토 여성합창단(지휘 김경숙 권사)도 찬조 출연해 은혜로운 찬양집회가 됐다.
 
주요 합창단과 오라토리오 솔리스트 등으로 활약하면서 현재 시카고 그레이스교회 파송선교사와 CCM 크로스 오버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인 이동영·김윤희 선교사 부부는 솔로와 듀엣, 성도들과의 합창 및 연주 등으로 힘차고 은혜롭게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는 시간을 참석 성도들에게 선사했다. 이 목사와 김 사모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예수 이름 높이세’, ‘모든 근심을 주께’ 와 ‘위로’ 등 히트곡을 호소력 있는 가창력으로 소화, 가을 저녁 성도들 가슴에 포근한 은혜의 메시지를 전했다.
 
< 문의: 905-510-7728, 905-415-9115 >


아버지학교 토론토 24기
고백·위로‥감동의 나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아버지들이여, 막힌 담을 허십시오!” 등의 구호와 함께 열린 토론토 제24기 아버지학교가 지난 11월7일과 8일 오후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에서 개강, 전반부 10시간 프로그램을 고백과 축복, 감동과 은혜 속에 진행했다. 후반부는 이번 주말 15일(토)과 다음 주 22일(토) 오후 5시~10시에 이어 열린다.
‘가정을 세우는 사람들’ 두란노 아버지학교 운동본부 토론토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충호 디모데장로교회 장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10여개 교회에서 30명 가까운 성도와 목회자, 천주교인, 불신자 등이 참석, 진행을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모인 수료자 30여명과 함께 오프닝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조별활동과 발표 및 나눔, 강사의 강의, 고백과 간증, 구호제창 등 시간대별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좌에는 40대를 중심으로 70세 고령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가, 이틀간 수료 선배들의 인도를 따라 과거를 돌아보고 서로 나누며 자성하는 한편 강사의 말씀으로 깨달음과 결단의 시간을 갖는 등 자신과 가정을 돌아보며 상처를 감싸 안고 ‘아버지와 남성 회복’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위로와 성찰의 기회를 갖게 했다.
 
강의는 첫날 장성훈 목사(토론토 한인장로교회)가 남성회복 운동과 아버지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한 말씀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장 목사는 “가정 회복의 중심인 아버지의 영향은 3~4대까지 이어진다”면서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아버지로부터의 영향력, 그리고 아버지로써 자녀들에게 끼치고 있는 영향력을 되짚어보며 저주는 끊고 좋은 영향력을 전해주기 위해 가족을 결속·사랑·인도·파송하는 역할을 감당하면서 기도로 축복을 간구하자”고 조언했다. 둘째 날은 김민규 장로(나이아가라 한인교회)가 ‘아버지의 남성’이라는 제목으로 아버지의 남성성을 파괴하는 남성문화들의 폐해를 들고 “그로인해 아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고 자녀들에게서 한숨이 나오게 하지는 않았는지 묵상해보자, 나는 과연 어진 왕·부드러운 전사·참된 스승·다정한 친구였는지, 폭군·비겁자·위선자·배신자는 아니었는지 돌아보자”며 회복을 위한 성결운동을 역설, 가정과 사회에서의 책임과 사랑을 다하는 남성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조별 나눔으로 지나온 부정적 발자취를 돌아보며 죄와 상처와 잘못 등을 적어 불태우는 ‘태우기’ 의식도 진행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를 복창하고 허깅을 익히며 서로 용기를 돋우기도 했다. 또 아버지와 자녀, 아내에게 편지쓰기, 아내와 자녀가 사랑스런 20가지 이유 쓰기와 포옹하기·데이트하기·축복기도 등 숙제를 통해 가족사랑을 되새기며 ‘화해의 손’을 내밀기로 다짐하는 등 성찰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학교는 15일 오후 강좌를 재개, 준비된 순서와 함께 박태겸 목사(동신교회 담임)가 ’아버지의 영성’ 강의를 하며, 22일에는 아내초청 및 세족식 등과 장성환 목사(런던 한인교회 담임)의 ‘아버지의 사명’ 강의 등 프로그램을 마치고 파송식으로 24기강좌를 마무리 한다.

< 문의: 647-907-0021, 905-482-9676, www.gcfather.org >


[기쁨과 소망] 함께함의 위력

● 교회소식 2014. 11. 18. 17:55 Posted by SisaHan
어떤 주인이 부도를 맞아 더 이상 고양이를 키울수가 없었다. 그 주인은 메모와 함께 고양이를 작은 우리에 넣어 길가에 버렸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센터에서 이 고양이를 데려갔다. 고양이는 갇힌 공간에서 다른 버려진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 고양이는 전혀 밥을 먹지 않았다. 거식증(拒食症)에 걸렸다. 다른 친구들과 사귀지도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깊은 우울에 잠겼다. 3개월이 지나 죽을 지경에 이르렀지만 전혀 먹지 않았다. 
동물보호센터에서는 신문에 광고를 싣었다. “기아 상태에서 죽어가는 고양이의 주인을 찾습니다.” 그러나 흉칙한 모습을 보고는 아무도 그 고양이를 데려가지 않았다. 이렇게 고양이의 삶은 끝이나는 듯 했다. 
그때 한 여배우가 나타나 그 고양이를 입양해 갔다. 새 주인은 고양이에게 온갖 정성을 쏟았지만 그는 도무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입양한 주인은 고양이를 향한 사랑과 애정을 계속해서 전했다.
 
고양이는 한 주일이 지나자 슬거머니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두 주일이 지나자 밥을 먹기 시작했다. 누가 돌봐도 회복될 수 없을 듯한 그 고양이가 일어섰다. 
어떻게 버려진 고양이가 회복될 수 있었을까? 주인의 ‘생명의 숨(breath of life)’이 그와 함께 하였기 때문이다. 
욥은 친구와 논쟁을 하다가 마침내 자기 주장을 내려놓고 회개한다. 이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함’을 직접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 그는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증인으로 바뀐다. 
주님의 제자 도마는 주님의 부활을 의심했다. 그러나 그가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주님의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보자 중인이 된다. 증인이란 내가 죽고, 내 인격이 주님과 ‘함께함’의 열매이다.
 
나는 8개월간 제자반을 하면서 사람들이 점점 증인의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이는 저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일어나는 열매이다.
내가 쎌모임에 참석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내가 식탁에 앉으면 성도들이 조금 긴장을 하지만, 그 자리가 은혜와 축복의 자리로 바뀐다. 하물며 하나님이 나와 같은 자리에 앉으면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나는자녀들에게 이런 확신을 심어준다.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면 다 잘 된다.” 네가 주와 함께 할 때 주님도 네 인생에 함께 하신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주인과 ‘함께함’ 이다. 이것이 버려진 고양이가 거식증을 푼 이유이다.

< 박태겸 목사 -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