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캐나다 2009, 파송축제 끝으로

은혜와 도전·비전 품고 폐회

‘예수의 평화,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Shalom of Jesus, Courage against the World ; 요 16:33)를 주제로 토론토대학 미시사가 캠퍼스(UTM)에서 3박4일간 열린 젊은이들의 복음축제 ‘제14회 코스타 캐나다(KOSTA Canada 2009)’가 참석한 청년학생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안겨주며 지난 26일 파송축제를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코스타에는 총 34개 교회에서 스탭진을 포함해 2백30여명이 참석, 16명의 강사와 함께 나흘간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주제강연과 선택강의, 전공별 워크샵, 조별모임 등 외에 15개 선교단체가 참여한 선교엑스포, 지역 목회자 코스타, 서점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홍보팀장 여민상 목사는 목회자세미나에 앞서 가진 코스타 보고에서 온타리오 외에 몬트리올과 미국 등에서도 참가했다고 소개하고, 다만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가 다소 줄어 예산상으로는 약 1만여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함을 전했다.

백승철 총무(벧엘성결교회 부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청년학생들이 참가해 은혜속에 모든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예상 보다 큰 결실을 거뒀고 스탭진의 열의와 헌신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타 캐나다 운영위원장인 최규영 목사(조이플교회 담임)도 “코스타가 항상 부족함 속에서도 해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문의: 647-668-3004 >

[기쁨과 소망] 믿음의 뿌리

● 교회소식 2009. 7. 5. 14:08 Posted by Zig
한동안 그냥 두면 사정없이 자기의 영역을 넓히는 놈이 있다. 얼마나 억센지 그냥 두면 나중에는 손도 댈 수 없이 퍼져 버린다.

매년 경험하던 터라 올 해에는 보이는 대로 뽑으리라 굳게 마음을 먹었다.
지난 겨울 내린 눈이 많아서인지 올 해는 벌써 2번이나 잘라 주었는데도 쭉쭉 올라오는 잔디는 대견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짐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가시가 두꺼운 장미 나무 사이로 수상한 놈들이 뻗어 있는데, 가만히 보니 바로 그놈이었다.
그 뻣뻣한 이파리로 나를 비웃는 듯 바라보는 그놈을 사정없이 뽑아 버리리라 다짐을 하며 밑동부터 움켜지고 잡아 올렸지만 줄기만 뽑혀져 나왔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시도를 했지만 뿌리는 뽑을 수 없었고 삽으로 내리 찍어도 보았지만 뿌리를 완전히 뽑아 낼 수도 없이 오히려 그렇게 한 놈과 씨름을 하다 보니까 다른 놈들은 어떻게 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센 놈이 바로 엉겅퀴였다.
나중에 잠자리에 누워서 말똥말똥 그놈의 뿌리가 눈앞에 아른거려 왔다.
정말 질긴 놈이다! 진짜 대단한 놈이야!
그 놈을 향한 나의 회한은 어느새 질투로 바뀌어간다.
그래서 그 놈이 그렇게 좋은 건가?
세상은 모순 그 자체라 했던 어느 철학자의 생각을 빌지 않아도 그놈은 정말 모순 덩어리였다. 사람들에 의해서 그렇게 뽑혀도 뽑은 것 보다 더 퍼지는 놈이다.
그 놈이 가지고 있는 길고 강한 뿌리 때문이다.
작지만 그 뿌리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사람 몸에는 얼마나 좋은지 보통 사람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지만, 그 놈의 뿌리는 귀한 약재라고 하니 할 말이 없다.

오랜만에 만난 어느 목사님과 기쁘게 인사를 나누었다.
잘 지내셨어요? 그럼 잘 지냈지! 석 목사님은요?
웃는 그분의 얼굴 속에 그려진 주름의 한 끝이 감출 수 없는 그 분의 마음을 보인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다른 이에게 들었는데 전혀 내색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웃음은 어디에서 나올까? 돌아오는 길, 한 모퉁이에서 그 분의 웃음과 엉겅퀴가 뒤 엉겨 떠오른다. 그래 그건 뿌리야!
많은 믿음의 사람들 속에서 보였던 것은 바로 그 엉겅퀴의 뿌리였다.
믿음의 뿌리가 하늘에 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 놈 엉겅퀴 같은 하늘을 항해 뻗은 믿음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6:33)

<석대호 목사 - 옥빌 한인교회>

온누리 연합교회, 12일

온누리 한인연합교회는 12일 주일 오전 11시 낮 예배를 안사무엘 목사 취임 예배로 드린다.
온누리연합교회는 김의신 전 담임목사가 지난해 7월 사임하고 한국으로 이임한 뒤 후임으로 안 사무엘 목사의 청빙을 결정, 안 목사는 지난 3월1일부터 시무해왔다. 안 목사는 토론토 다드림교회를 개척해 6년간 담임목사로 헌신하다 지난해 9월 사임한 바 있다.
한편 안 목사 취임예배 설교는 김용식 목사(해밀턴 한인연합교회 담임)가 맡아 말씀을 전한다.
< 문의: 416-440-4106 >

리더쉽 훈련, 다윗을 배운다
안성우 목사 등 4강사, 영적 리더쉽 비전 제시

‘영적 지도자 훈련, 지금부터 하자!’는 주제로 28~29일 1박2일간 대한기도원에서 열린 2009년도 제1차 차영지 컨퍼런스가 젊은이와 부모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주는 말씀과 세미나 등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했다.
차세대 영적 지도자(Spiritual Leaders for the Next Generation) 발굴 육성을 비전으로 하는 ‘차영지’운동(대표 허천회 토론토 말씀의 교회 담임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차영지 대표인 안성우 목사(서대신교회 담임: 코스타 강사)가 이틀간 저녁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둘째날 세미나에서 허천회 목사와 안용준 목사(백석대 기독예술대학원 교수), 신승섭 목사(말씀의 교회 교육목사)가 각각 강의했으며, 찬양과 그룹모임 등도 진행됐다.

안성우 목사는 ‘다윗의 리더쉽’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무엘상에 나타난 왕위에 오르기 전의 다윗이 거친 제왕훈련과 깨우침을 통해 배우는 리더쉽을 들려주었다. 안 목사는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은 후 궁정에서, 또 쫓기며, 질서를 배우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훈련을 받았으며, 배신자를 용서하고 포용하는 사랑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등 지도자의 덕목을 길러 위대한 통치자가 됐다고 말씀을 전했다. 안 목사는 또 “하나님은 마음과 능력, 평판을 보고 선택하시는데 다윗은 거기에 더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선택받은 것”이라면서 “부모는 자녀에게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용준 목사는 ‘16세기 예술가 뒤러의 삶과 영적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에 담긴 영적 세계의 깊이와 영향을 설명했다. 안 목사는 그림에서 읽을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신앙심을 분석하면서 “예술은 단순한 기법 보다 영을 불어넣는 능력이 중요하며,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성령님과 함께 다양하게 발휘할 때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영적 도약의 경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신승섭 목사는 “차세대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갈망, 즉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향한 갈구와 도전이 필요하고, 바로 자신이 유일한 변화의 주역임을 깨닫는 것”이라고 전하고 “삶과 가정과 하나님과의 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나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로 옮겨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천회 목사는 ‘차영지 운동의 신학적 근거’를 통해 ‘차영지’를 시작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허 목사는 “차영지운동은 성경에 근거하고 시대를 창조하는 신학이며, 의식을 깨우는 예언자적-창조적 운동으로 시대분석에 기초해 대안을 세워 기독교 복음 회복과 미래창조에 기여하는 운동”이라고 소개하고 “지역교회를 지키고 부흥시키는 철저한 지역교회 중심의 관점에서 연합과 네트워킹, 시공을 초월한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선교 및 영적 지도 등 비전을 향해 나아가며 새 힘을 얻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라고 당위성과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차영지 2차 컨퍼런스는 오는 9월 열릴 에정이다.
< 문의: 416-894-3848, 647-456-2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