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MLB 입성 때 최대 185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양현종.

 

양현종(33)이 마침내 빅리그 데뷔를 향한 티켓을 잡았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각) “양현종,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이들을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엠엘비닷컴〉은 이날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면 130만달러(14억원) 연봉을 받고 성적에 따라 55만달러(6억8000만원)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며 계약 내용 일부도 밝혔다. 최대 185만달러 계약이지만 ‘메이저리그 입성’이라는 조건이 달린 스플릿 계약이다.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조건이다. 현재까지 텍사스 스프링캠프에는 40인 로스터(투수는 23명)에 포함된 선수 외에 31명이 초청돼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페이스북 갈무리.

애초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데뷔가 보장되는 ‘40인 로스터’를 조건으로 내세웠으나 여의치가 않아 눈높이를 낮췄다. 원소속팀 기아 타이거즈와 자유계약(FA) 협상 테이블도 접고 배수의 진을 쳐왔다. 메이저리그 데뷔 꿈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다른 구단에 비해 투수층이 두껍지 않아 양현종이 택할 수 있던 최적의 팀으로 꼽힌다. 선발진으로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3명만 고정됐고 4~5선발이 비어 있다. 콜비 알리드를 제외하고 마땅한 좌완 선발도 없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와 로테이션 합류를 다툴 것”이라고 내다봤다.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14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을 했으나 실패했다. 이때 텍사스도 포스팅에 참여했으나 계약액이 낮아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2016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재도전했지만 역시나 불러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었다. 3번째 도전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면서 빅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게 됐다. 〈엠엘비닷컴〉은 “양현종의 2020시즌 투구 이닝(172⅓이닝)은 단축시즌(60경기)으로 치러진 지난해 텍사스 어느 투수들보다 많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는데 양현종은 곧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할 예정이다. 양현종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는 한국 대표 좌완 3인방(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모두 참가하게 됐다.


‘텍사스와 마이너 스플릿계약’ 양현종 “도전 헛되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양현종(33)의 ‘왼팔’에 그의 빅리그행이 결정된다.

양현종의 대리인 측은 13일 오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면서 “메이저리그 계약은 130만달러(14억원) 보장, 인센티브 옵션 55만달러(6억8000만원), 총 185만달러 규모”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과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텍사스 구단 또한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양현종 측이 파악한 대로 텍사스는 다른 구단에 비해 투수층이 두껍지 않아 양현종이 택할 수 있던 최적의 팀으로 꼽힌다. 선발진으로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3명만 정해졌고 4~5선발이 비어 있다. 콜비 알리드를 제외하고 마땅한 좌완 선발도 없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와 로테이션 합류를 다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종 측은 “텍사스는 양현종이 포스팅(2014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팀이다. 그만큼 양현종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기에 실력 발휘할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구단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대리인 측을 통해 “돌아보니 14년간 기아 타이거즈와 함께했다. 기아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과분한 사랑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기아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14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을 했으나 실패했다. 이때 텍사스도 포스팅에 참여했으나 계약액이 낮아 양현종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2016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재도전했지만 역시나 불러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었다. 3번째 도전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면서 빅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게 됐다. 〈엠엘비닷컴〉은 “양현종의 2020시즌 투구 이닝(172⅓이닝)은 단축시즌(60경기)으로 치러진 지난해 텍사스 어느 투수들보다 많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는데 양현종은 곧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텍사스 스프링캠프에는 40인 로스터(투수는 23명)에 포함된 선수 외에 31명이 초청돼 있다. 김양희 기자

정치적 견해로 인한 미움을 홀로코스트에 부적절 비유…마스크 착용도 조롱

 

지나 카라노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 출연 배우가 미국 내 분열된 정치적 상황을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가 퇴출당했다.

디즈니 자회사 루카스필름은 성명을 내고 드라마에서 특수 보병 '카라 듄' 역을 연기하는 지나 카라노에 대해 "더 이상 고용되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 그와 함께 작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앞서 카라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600만 유대인이 나치 정권 하에서 살해된 홀로코스트를 언급한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해당 포스트에는 "이것이 정치적 견해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과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가"라고 적혀있다.

카라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시기에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대선 사기'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올려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또 다시 구설에 오르자 카라노는 해당 글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는 게시물도 삭제했다.

루카스필름은 이에 대해 "문화적, 종교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폄하하는 그의 소셜미디어 글은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라노의 소속사도 그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 듄의 역할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정이삭 감독 작품,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킴, 윤여정 출연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등 10 개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심사위원 대상 수상

 

 

이민자들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한국영화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에 오른 한국영화 정이삭 감독 작 ‘미나리’가 2월26일 캐나다에서 온디멘드로 개봉된다.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는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잔잔한 감동과 서사를 주는 이야기이다.

작품은 1980 년대 아칸소 주에서 농장을 시작한 한국인 가족을 배경으로, 몰염치하고 상스러운 말을 내뱉지만 놀랍도록 사랑스러운 할머니가 도착하면서 가정의 분위기가 확 바뀌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이역만리 거친 세파에 시달리며 정착에 도전하는 이민 가정의 불안과 불안정한 환경, 그 속에서 식구들 간의 끈끈한 유대와 가족애를 보여주며 가정의 근간에 대해 음미하게 해주는 명화다.

영화 제목은 채소 미나리에서 따온 것으로, 미나리는 옮겨 심어서 2 년 차부터 잘 적응하여 무성하게 자란다. 영화 미나리는 한 세대가 다음 세대의 꿈을 심기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이민의 삶을 헤쳐 나가는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윤여정

한국의 인기여우 윤여정이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 (대표작

영화 옥자, 드라마 워킹 데드)과 골드 리스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예리 (대표작 드라마 녹두꽃, 청춘시대), 떠오르는 신예 앨런 킴 등이 출연한다.

캐나다 내 배포는 ELEVATION PICTURES사가 맡았다.

< 문의: kparkes@elevationpictures.com, ginny@kpopcanada.com >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발언에 국내외 사퇴 압박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

 

모리 요시로(森喜朗·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도쿄올림픽 회의론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 책임자 부재 사태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이다.

  

11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회장직 사퇴 결심을 굳히고 주변 인사들에게 사임 의향을 전달했다.

모리 회장은 오는 12일 조직위가 개최하는 이사·평의원 긴급 합동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되자 모리 회장은 다음 날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죄했지만, 회장직에서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국내외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무더기로 사퇴하는 등 모리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커졌다.

모리 회장의 사죄로 끝난 문제라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선수와 올림픽 후원사 등의 반발에 지난 9일 모리 회장의 발언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사태가 계속 악화하자 일본 여권에서도 모리 회장 퇴진론이 부상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의 거취와 관련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모리 회장)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도 "(모리 회장이)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전했다.

 

여성 멸시 모리 발언에…입헌민주당, 공산당 등 일본 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지난 9일 열린 중의원(하원) 본회의에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성 차별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흰옷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도 전날 취재진에 이달 중으로 예정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모리 회장,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 담당상 등이 참여하는 도쿄올림픽 4자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사실상 모리 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

개최 도시의 수장인 고이케 지사의 이런 발언에 일본 정부와 자민당, 조직위 관계자들이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마(群馬)현과 돗토리(鳥取)현 등 일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지사들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국익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모리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모리 회장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4년 1월 조직위 회장에 취임한 모리 회장은 총리를 역임한 거물로 스포츠 분야에도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계의 탄탄한 인맥을 토대로 올림픽 준비를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인물이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도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는 조직위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이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도쿄올림픽 회의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회의론 속에 (모리 회장의 사퇴로) 개최 준비는 더 혼미해졌다"고 우려했다.